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40

포천 국립수목원과 야생화 이야기 행복총량불변의 법칙........ 작년 11월에 '국립수목원'을 탐방하고 조선왕릉 혼답사 프로그램의 한곳인 세조와 정희왕후능인 '광릉'을 방문한후 '봉선사'까지 숲길을 걸었었지요 낙엽이 딩구는 데크길을 따라 산책하면서 겨울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부질없는 군더더기를 떨구어버리고 나만의 '떨켜'를 만들어보자고 다짐했었는데..... 지난주말에 귀한 야생화도 만나고 녹음이 짙어가는 수목원을 한바퀴 돌아봤으니 목표를 달성한 셈인가요? '노후수업(박중언 저)'이라는 책을 보면 행복의 기본방정식은 '가진것과 갖고 싶은것' 또는 '할 수 있는것과 하고 싶은것'의 비율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가진것이나 할 수 있는것이 크고 갖거나 하고 싶은것이 작을수록 행복해 진다' 라고 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자를 바꾸는것은 힘드니까.. 2021. 5. 13.
11월의 석촌호수 11월의 석촌호수 아무것도 없는 달..... 그러나 모든것이 사라진것은 아닌 달.... 물이 나뭇잎으로 검어지는 달..... 물빛 속에 긴 그림자 하나 남아 있는달.... 송파나루터였던 석촌호수.... 한강의 부리도라는 섬을 가르던 송파강과 신천강... 남쪽물길을 막아 섬은 사라지고 상전벽해 잠실벌이 되었지요 병자호란때 인조가 남한산성 서문을 통과하여 청태종에게 삼배구고두례로 항복했던 치욕의 삼전도..... 하늘을 찌를듯 솟아있는 최첨단 건물들만이 한이 서린 삼전도비를 바라보고 있네요 2020.11.25 석촌호수에서 풍경소리.... 2020. 11. 27.
남양주 광릉 봉선사 탐방 광릉숲 여행 코스는 ‘광릉’과 ‘국립수목원’, 그리고 ‘봉선사’ 방문으로 비로소 완성되지요 조선 제7대 왕 세조는 자신이 사냥터로 즐겨 찾던 숲속에 묻혔고, 숲자락의 절 봉선사는 이미 고려 때부터 운악사라는 절로 있어 왔지만 정희왕후 윤씨가 중창하고 이름을 봉선사로 바꾸었고 왕릉을 지키는 능침사찰로서 새롭게 거듭나지요 일주문 편액에는 한글 세로쓰기로 보기 좋게 ‘운악산 봉선사’라 쓰여 있는데 대웅전도 ‘큰법당’이라고 쓰여 있어 누구나 편하게 읽을수가 있습니다 부도탑을 지나면 호수 근처에 ‘승과원터’라는 표석이 서 있는데 명종때 문정왕후에 의해 이곳에서 승과가 치러졌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특이하게도 부도탑 한쪽에 ‘춘원 이광수기념비‘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기념비가 여기 세워진 까닭은 동.. 2020. 11. 22.
오산' 물향기수목원'에도 가을이..... 오산' 물향기수목원'에도 가을이.....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향기수목원에도 가을이 오고 있었습니다 구절초, 개미취, 쑥부쟁이, 산국, 해국까지 산책길을 수놓고 덜꿩나무, 팥배나무도 빨간 열매를 맺고 가을을 재촉하고 있더군요 추석연휴에 멀리 못가고 오늘은 물향기수목원 산책을 하면서 댑싸리와 함께 한가한 오후시간을 보냈네요 오지도 말고 가지도 말고....ㅎㅎ 내일은 가까운 산이라도 찾아 대략 난감한 답답함을 달래보고 싶네요...ㅠㅠ 2020.10.3(토) 풍경소리 2020. 10. 15.
한가위 보름달 한가위 보름달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술잔 들고 푸른하늘에 물어보고 싶은데 오늘밤은 구름위로 숨어버리네..... 달빛에 빛나던 하얀박들이 초가지붕위에 어슴푸레 나뒹굴고 논빼미 찌르르르 풀벌레 울어대던 사립문 고향집이 그립습니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 핑계 삼아 구순노모를 찾아뵙지 못한 죄송함을 천리밖 한가위 달빛에 실어보냅니다 대나무밭 샛길따라 뒷동산에 올라 옥토끼 방아 찧던 보름달 바라보며 솔향기 풀향기 담아내던 순이와 옥이도 오늘밤은 누굴 그리워 할까나... 밝은달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잠 못 들고 시멘트집 창문에 기대어보니 토담집 들창가에 가서 물어보라네..... ****************************************** 호수공원에 한가위 달맞이 나갔다가 잠깐 보름달을.. 2020. 10. 15.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수능시험을 앞두고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네요. 어제는 '덕수궁'에 잠깐 들렀습니다. 원래 명칭은 '경운궁'이었고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를 한뒤 이곳에 살자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뜻으로 ‘덕수궁’으로 개칭을 하게 되지요 우리에게는 '덕수궁 돌담길'이 더 익숙하고 가수 이문세씨의 '광화문 연가'에도 정동길과 함께 언급되지요. 정동제일교회, 정동극장, 배재학당, 이화학당, 구러시아공사관, 중명전 등등 근대화의 거리로 불리는 곳이지만 최근에는 담넘어간 사건때문인지 경비도 삼엄해졌네요 단풍을 구경하기에는 날도 흐리고 조금 늦은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몇장 올려봅니다 주변에 수능시험을 치르는 가족과 친지 등이 있으면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2019.11.13.(수) 풍경소리 2019. 11. 13.
도심속의 가을 성북동 길상사 도심속의 가을... 어제 오후에 성북동 길상사에 다녀왔습니다 네모난 침묵의 방에서 잠시 명상을 하고 법정 스님이 계시던 진영각 툇마루에 앉아 무념무상으로 일상을 반추해 보았습니다 대나무숲과 언덕배기 그 길에도 무소유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더군요 김영한(길상화)보살을 모신 사당위로 유난히 붉은 단풍이 햇빛을 가르고 아직 푸른잎들은 바람그늘을 만들어 놓고 서툰 조연으로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백석과 자야의 러브스토리...ㅎㅎ 마음 향기 가득한 느티나무 아래에서 나홀로 차한잔의 여유를 즐기다가 03번 마을버스를 타고 성북동을 빠져나옵니다 2019.11.5(화) 풍경소리.... 2019. 11. 5.
석촌호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가을이 곁에 있어도 나는 가을이 그립다....ㅎㅎ 석촌호수공원의 가을도 어느덧 무르익어가고 있더군요 하늘을 찌를듯 롯데월드타워가 우뚝 솟아있고 동호와 서호로 나누어져 나홀로 '땅콩호수'라고 부르는 석촌호수.... 송파나루터와 삼전도 그리고 석촌고분군이 있어 가끔 바람쐬러 다녀오는곳... 오늘은 동호에 이런 조형물이 떠 있네요 이름하여 ‘루나프로젝트 스티키몬스터랩'을 귀여운 캐릭터로 구성해 놓았더군요. 조명이 들어오는 야경을 바라보며 차한잔의 여유를 즐기면 더욱 아름다울것 같네요 2019.10.29(화) 풍경소리 2019. 10. 29.
동탄호수공원 일몰풍경 동탄호수공원 일몰풍경..... 이 채 시인은 ‘가을엔 가슴으로 편지를 쓴다’ 라고 했지요 기다려줄 시간은 벌써 지나고 아득하게 떠나야 할 시간만 남았군요 떠나도 아주 떠나지는 말고 잊어도 다 잊지는 말아요 가슴으로 쓰는 내 편지가 당신에게 도착할 때 까지만요....(중략) 보고싶은 사람을 낙엽뒤에 살짝 감추어두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리움으로 새긴 이름일지라도 잊지는 말아요...ㅎㅎ 가을밤... 소슬바람을 안고 누군가 기다리며 이렇게 호숫가를 걸어봅니다 내일도 한낮의 밝은 기운이 호수로 가라앉고 또 어둠이 밀려오겠지요. 사방으로 뻗어나간 빛갈림이 호수를 더욱 빛내줍니다 마침내 해바라기 조명등이 하나둘 들어오고 사위는 빛그림자가 길어집니다 세찬 광풍이 불고 하늘이 요란하게 열리던 지난 여름 일몰도 기웃거려봅니.. 201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