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17 금강초롱꽃(1) 금강초롱꽃(1) 금강초롱은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초롱이란 이름이 붙었고 주로 설악산과 오대산을 비롯한 강원도와 화악산 등 경기도 북부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입니다 특히 화악산의 금강초롱은 다른 산의 꽃보다 유독 보라색이 짙어 야생화 매니아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맘때쯤이면 ‘참닻꽃’과 함께 상한가를 치고 있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금강초롱꽃의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 Nakai’입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의 식물학자인 나카이는 자신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도와 준 1900년대 초반 조선총독부 공사 ‘하나부사’에 대한 보은의 의미로 자신이 금강산에서 발견한 가장 예쁜 금강초롱꽃에 ‘하나부사’의 이름을 붙이는 비학자적인 짓을 저질렀습니다 일제하의 창씨개명은 사람.. 2021. 12. 15. 경기 최고봉 화악산(1446.1m)에 오르다 경기 최고봉 화악산(1446.1m)에 오르다 가평군 북면과 화천군 사내면에 우뚝솟은 화악산... ‘금강초롱꽃’과 ‘참닻꽃’ 등 야생화 천국... 한반도의 정중앙 화악산 정상... 옛부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자오선(동경 127도 30분)인데 그 위로 북위 38도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평북 삭주에서 경남 울산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선을 이었을 때 그 두 선의 교차점도 화악산에서 만나는 것이 신기하지요 옛날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과 함께 경기 오악이었던 화악산은 풍수지리상으로도 태극의 중심부에 해당하고 조선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길 복지.. 2021. 12. 14. 화악산의 야생화들.... 지난번 화악산에서 담아온 '금강초롱꽃'과 '닻꽃', '진범'은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나머지 야생화들을 올려드리겠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 이라는 시처럼 이름을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2020.8월 어느날 풍경소리..... ▼바위떡풀 - 바위에 떡처럼 잎이 붙어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바위떡풀은 식용이 가능하며 여름이면 작은 꽃들이 큰.. 2020. 9. 8. 오리궁둥이 닮은 '진범'을 찾아라... 오리궁둥이 닮은 '진범'을 찾아라... 네가 진범이라는 물증은 있지만 심증이 없구나...ㅎㅎ 오늘은 도둑질을 한 진범이 아닌 야생화 진범을 제가 직접 잡았습니다 진범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속의 계곡이나 임도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야생화 진범은 줄기가 덩굴처럼 비스듬히 자라며 한여름에 연한 자주색꽃이 핍니다. 꽃모양이 마치 작은 투구를 쓰고 있는것 같고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는 오리를 닮아 산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지요 가끔 로마병정을 닮았다는 투구꽃과 햇갈리기도 하지만 진범은 톱니같은 잎이 5~7개로 갈라지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고 꽃이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꽃말도 '용의 모자, 용사의 모자, 용감한 용사'라고 한다지요 ‘진범’은 꽃이 연한 자주빛 색깔을 띄고.. 2020. 9. 8. 어부의 꽃 '닻꽃'을 찾아서.... 어부의 꽃 '닻꽃'을 찾아서.... 산에서 살면서 바다를 그리워하는 꽃... 꽃의 생김새가 배를 정박시킬때 바닷속으로 내리는 닻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꽃... 그래서 닻꽃의 꽃말은 '어부의 꽃'입니다 닻꽃은 용담과에 속하는 한두해살이풀로 지리산, 양구, 인제 등에서 발견되었으나 지금은 거의 찾아볼수 없으며 중부 이북 1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가끔 발견되는 멸종위기종입니다 특히 여러해살이풀과는 달리 개화, 결실, 발아, 생장 어느 한 단계라도 실패를 한다면 다음해에 볼수 없게되는 꽃이지요 여러가지 기후변화로 자생지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지만 잘 보존되어 대대손손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녀린 줄기에 닻을 닮은 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지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몹시 흔들려 사.. 2020. 9. 3. 8월의 꽃 화악산의 ‘금강초롱꽃’을 찾아.... 8월의 꽃 화악산의 ‘금강초롱꽃’을 찾아.... 태풍 바비가 불어온다고 하여 단단히 채비를 갖추고 올라갔습니다만 먹구름이 잔뜩 밀려오고 바람만 조금씩 불어올뿐 무척 덥더군요 오늘은 화악터널(890m)이 공사중이라서 실운현약수터 근처에 주차를 해놓고 실운현(1044m)까지 터벅터벅 걸어가서 도로를 따라 야생화를 탐방하면서 중봉(1446.1m)에 올라 혼자 놀다가 하산을 하였습니다. 금강초롱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초롱이란 이름이 붙었고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도와 화악산 등 경기도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입니다 특히 화악산의 금강초롱은 다른 산의 꽃보다 유독 색이 짙어 야생화 매니아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맘때쯤이면 ‘닻꽃’과 함께 상한가를 치고 있지요 아쉬운점은 실운현부.. 2020. 9. 3. 가을 화악산 조무락골을 찾아서 경기 최고봉 화악산을 찾아서... ♡ 일시 : 2014.10.9(목) 한글날 산행 ♡ 코스 : 실운현(화악터널)입구-중봉-석룡산 합수점-북호동폭포-조무락골-삼팔교 ♡ 누구랑 : 해올산악회 (갈때 대중이...올때 해올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하기가 만만찮은 화악산... 동행하기로 한 분의 컨디션이 안좋아 약 2시간 늦게 대중요통으로 가평까지 이동하여 화악터널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산행 시작 다행히 산악회 팀을 언니통봉 갈림길 근처에서 따라 잡아 안도의 한숨... 가을단풍이 가득한 중봉 오름길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군부대 앞에 도착.. 우회하여 가파른 오름길을 치고 올라 드디어 중봉 정상에 도착.. 몇년전 화악산을 처음으로 찾았을때 날도 저물고 길도 중간에 잃어버려 고생했던 기억이 .. 2014. 10. 9. 석룡산 화악산 석룡산 화악산 등산 이야기 ♡ 일시 : 2011.10.30 ♡ 코스 : 조무락골 - 석룡산 - 합수점 - 중봉 - 합수점 - 북호등폭포 - 조무락골 ♡ 누구랑 : 런너스클럽 송월달 월례산행 석룡산 인증하고 다시 내려와 합수점에서 중봉 오름길... 너무 가파르고 낙엽이 수북히 쌓여 정말 힘든 산행... 정상에서 장쾌한 조망에 감탄하고 하산길에 마가목 열매도 줍고... 그러나 낙엽에 파묻힌 등산길은 미끄럽고 종잡을 수 없어 길을 잃고 옆 능선을 타고 겨우 합수점 아래로 접어듬... 일찌기 해가 저물어 랜턴도 없이 캄캄한 길을 걸어 조무락골까지 당도함... 교훈 : 동절기로 접어드는 산행은 무리하지 말고 오후 3시경 하산을 시작하고 랜턴을 꼭 준비하자 2011. 10. 3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