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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야생화

'노루귀'를 만나다

by 풍경감각 2021. 3. 17.

‘노루귀’도 만나고 와불(臥佛)님도 뵙고..... 
 
우리나라에서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잎사귀가 노루의 귀를 닮아서 노루귀라고 부르지만 외국에서는 간을 닮았다고 하여 ‘Liverleaf’로 부르고 학명도 ‘Hepatica asiatica'이라고 한다지요 
 
노루귀는 분홍색, 흰색, 보라색, 청색의 꽃을 피우는데 색감이 도드라지고 귀한 청노루귀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다른꽃처럼 노루귀도 종류와 토양에 따라 색깔이 다르지만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꽃색깔이 선명해집니다 
 
노루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야생화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노루의 발을 닮았다는 ‘노루발’, 노루가 먹는 삼이라는 ‘노루삼’,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는 ‘노루오줌풀’ 등이 있는데 누가 냄새를 맡아 보고 이름을 지었는지 ‘쥐오줌풀’도 있지요...ㅎㅎ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좌우를 경계하는 노루는 겁도 많고 슬픈 모습을 연상시켜 주지만, 햇빛에 보송보송 빛나는 솜털과 아름다운 꽃을 가진 노루귀를 바라보니 마음이 참 편안해 지더군요 
 
매주 일요일마다 장모님 칠일재를 지내고 있어 멀리 못가지만 전철타고 수도권 가까운곳으로 당일치기 혼자 꽃산행을 다니면서 소중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지혜를 모아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마스크 벗고 소중한 일상으로 하루라도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021.3.11(목)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