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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강원권

덕항산(1,071m) BAC 명산100 [어게인 No.100-91] 인증산행

by 풍경감각 2021. 10. 21.

덕항산(1,071m) BAC 명산100 [어게인 No.100-91] 인증산행

 

백두대간이자 명산100인 덕항산은 삼척사람들이 태백방면으로 넘어가면 화전을 일굴수 있는 땅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좋은더기(고원)가 있는 뫼라는 뜻에서 덕목이덕메기로 불리다가 한자풀이로 덕항산(德項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즉 동쪽은 급경사 서쪽은 완만한 경동지괴(傾動地塊)를 형성하고 있어 지금도 태백쪽에 있는 하장, 귀네미마을과 바람의 언덕 등에는 대규모 고랭지채소단지와 풍력발전기가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덕항산은 오히려 석회암 동굴인 환선굴로 더 유명한곳이다.

 

덕항산 삼척쪽 대이리에는 4이상의 V자형 협곡에 신기면 대이동 동굴군이 펼쳐져 있는데 환선굴을 비롯해 관음굴, 사다리바위 바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큰재세굴, 물골동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7개 굴과 이름을 알수 없는 수많은 굴들이 퍼져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지대다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가 아닌 삼척으로 내려왔다면 사람되기를 소망하는 곰과 호랑이를 어느 동굴에 넣어야 할지 무척 고민했을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전해올정도로 굴천지인 셈이다^^..ㅎㅎ

 

이곳은 건의령과 댓재를 연결하는 백두대간으로 대간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덕항산 인증을 위해 보통 하사미동에서 출발하여 예수원을 지나 구부시령과 덕항산 정상 그리고 쉼터를 거쳐 원점회귀를 많이 하고 있는 명산이다

 

하사미동과 상사미동은 옛날에 삼()을 주로 재배했는데 삼을 '사미'라고 불렀고 고직재라는 샘물이 나오면서 샘이라고 부르던 것이 한자로 사미(士美)로 변화되었다고 표기되어 있다. 지금은 고랭지배추와 곰취, 산마늘을 재배하고 있는데 산마늘 씨앗이 엄청 많이 매달려 있었다

 

이곳 산행코스에는 성공회 수도원인 예수원이라는 생소한 건물도 만날 수 있으며 삼척의 소금장수들이 넘나들었다는 구부시령에 관한 재미있는 전설도 알 수 있는 곳이다.

 

이야기인즉 옛날에 이 고개에 금실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죽고 말았다고 한다. 그 이후로 과부는 다른 남자를 만나 살았는데 또 죽고 그 뒤로 다른 남자를 만나 살다가 또 죽고...또 죽고... 그렇게 만난 아홉명의 남편들이 죽어서 구부시령(九夫侍嶺)이 되었다고 한다^^...ㅎㅎ

 

자차로 이동하다보니 하사미동 원점회귀를 할 수밖에 없었고 근처에 있는 함백산을 갈려다가 비가 내려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정암사 수마노탑을 탐방하고 사북고한으로 빠져 나온다

 

2021.6.27() 풍경소리

 

▲ 좋은 사람들 산악회 카풀을 이용하여 백두대간 도전중인 김선생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