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가 왜 설악산에 있을까요.....
울산바위는 거대한 바위가 마치 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같아서 ‘울산’ 혹은 ‘이산’이라고 불렀고, 산중에서 바람이 불어나오는 것이 마치 하늘이 울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하여 ‘천후산’으로도 불렸다고 하지요
전설에 따르면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 때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바위들을 불러모았다고 합니다.
울산에 있던 울산바위도 금강산에 들어가고자 부지런히 길을 걸었는데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만 실망하여 그곳에 멈추어 자리를 잡았다고 하지요
그 후로 울산의 원님은 매년 신흥사에 들러 바위세를 받아갔는데 울산바위를 다시 가져가라는 동자승의 지혜로 더 이상 바위세를 받아가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오지요
도담삼봉에 얽힌 정도전의 비슷한 이야기가 생각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ㅎㅎ
2016년 9월에 신흥사와 안양암, 계조암 흔들바위와 울산바위 역사문화탐방을 다녀온후 오랜만에 미시령 옛길과 델피노 콘도 골프장에서 울산바위 풍경을 조망해 보았습니다
그 당시 6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있는 울산바위의 정상에서 알터(용알터), 선바위, 부침바위, 구멍바위, 말바위, 부용(연꽃)바위, 장군바위, 마애불이 새겨진 바위 등의 토템신앙과 샤머니즘 등 역사문화해설을 들으면서 산악신앙의 신묘하고 영험스런 기운을 느껴보기도 했었지요....ㅎㅎ
사실은 델피노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미시령 옛길 포인트에서 울산바위 은하수 사진도 찍고, 이튿날 새벽에 화암사에 들렀다가 성인대에 올라 일출사진도 찍을려고 했으나 승용차 라디에이터가 펑하고 텨져서 견인하는 바람에 꽝이 되어버렸네요^^...ㅠㅠ
2021.7.23(금)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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