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00-95) 홍천 공작산을 찾아서

 

 

(No.100-95) 홍천 공작산을 찾아서

♡산행지 : 강원도 홍천군 공작산 887.4m
♡일시 : 2014.11.16(일)

♡ 누구랑 : 나 홀로 산행

낙엽송과 카메라 고개운동~~

어제 동해바다 들렀다가 늦게 돌아왔지만 눈오면 미끄러울것 같아 오늘은 이른 새벽에 홍천 공작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비포장도로 휴양림쪽으로 차를 몰고 잘 못 들어 들머리를 찾아 헤매다가 콩타작 하던 촌로에게 길을 물었더니

 한두명 묻는것도 아니고라며 낫을 들고 휘이 저으며 짜증을 내어 죄송하다며 내려왔지만 영 기분이 찝찝합니다^^

 

오죽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물어봤으면 그렇게까지 대답했겠냐 라며 사전에 충분히 코스 숙지를

 안하고 온 나를 원망하며 찬바람을 한번 쐬고 금방 잊기로 했습니다

 

다시 내려와 저수지 근처에 주차를 하고 우측 입구를 찾아 문바위골로 접어들어 곧장 치고 올라갑니다

계곡길를 한가하게 걸어 올라가니 가을이 지나고 벌써 겨울이 오고 있는듯 손이 시럽고 앙상한 다래나무 줄기가

 마른 잎이 몇장 붙어 있는 단풍나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띱니다

 

건너편 낙엽송을 바라보면서 가파른 길을 느긋하게 올라 능선길에 당도하고 정상 아래 막바지 오름길에 바윗길과 밧줄을 만납니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셀카 놀이를 하고 있으니 산악회 등산객들이 올라와 인증 사진을 부탁하고 사방을 둘러보니 가리산이 유난히 눈에 띠어 땡겨서 한컷 찍어봅니다

하산길 수북히 쌓인 도토리, 상수리, 떡갈나뭇잎속(?)을 죽죽 미끄러져 내려오다가 노란 낙엽송 밑에서 장난기가 발동하여 디에쎄랄 카메라 고개젖히고 떨구기 운동을 하면서 놀다 왔습니다~ㅎ

그저께 원대리를 지나가면서 자작나무 숲을 못들렀기에 낙엽송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요리조리 빙글빙글 돌리면서 나무심기와 뿌리뽑기 동작도 해보고~~ㅎ

일찌감치 산에 들어왔더니 한껏 여유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