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00-42) 평창 계방산 눈꽃산행

(No.100-42) 평창 계방산 눈꽃산행

오늘은 파란하늘과 멋진 상고대와 하얀 눈꽃나무가 어우러진 강원도 평창 계방산에 올랐습니다

계방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번째 높은산으로 겨울철이면 심설산행지로 인기가 높은곳이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높은 고개인 운두령에서 출발하면 표고차가 낮아 쉽게 정상에 오를수 있는 산이고

 하산길에는 속사에 복원된 이승복생가를 볼 수 있는곳이기도 하지요

오늘 출발점에서 바라본 정상부근은 상고대로 하얗고 역시 능선에 올라서니 칼바람이 불어와 양볼이 얼얼하고

 정상에 섰을때는 금방 날아갈것같은 회오리성 눈바람으로 간신히 인증샷만 하고 반대방향으로 줄행랑쳤지요...

체감온도는 아마 영하20도는 되었을듯...

바람을 피하여 일망무제 쭉쭉 펼쳐진 산군들을 한바퀴 휙 둘러보니 역시 우리국토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계방산과 오대산 대관령과 선자령 멀리 설악산까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겨울산의 진면목들을 보여주는

계방산 정상의 탁 트인 전망들...바람만 안불었으면 오랫동안 머물다 내려왔을텐데 많이 아쉽더군요..

하산길은 조금만 벗어나도 허리까지 푹푹 빠지고 스틱을 찔러보니 손잡이까지 들어갈 정도로 많은 눈이 쌓여 있었고

 무슨 여유였는지 갑자기 비료푸대가 생각나더군요^^ㅋ

오늘은 혼자 모산악회를 따라갔더니 아는 사람도 없고 너무 일찍 하산하여 두시간이 넘게 기다리느라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