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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블랙야크 100명산

(No.100-45) 파주 감악산에서 만난 염소

by 풍경감각 2014. 1. 13.

 

(No.100-45) 파주 감악산에서 만난 염소


♡일시 : 2014.01.12(일)
♡산행지 : 파주 감악산(紺岳山 675m)
♡코스 : 법륜사-임꺽정봉-정상-까치봉-운계능선-휴게소
♡누구랑 : "산행스케치" 라는 밴드와 블랙야크 도전단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 100명산!

그 마흔 다섯번째 탐방지로 송악산, 화악산, 운악산, 관악산과 함께 경기오악으로 불리는 명산 파주 감악산에 다녀왔다

옛부터 바위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고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고 불렸고

 현지에선 '감박산'으로 더 알려져 있다고 한다

법륜사를 들머리로 약간의 된비알을 치고 올라 바위능선을 따라 가니 임꺽정봉이 우뚝 자리잡고

 정상아래에 방목하는 흑염소 두마리가 우릴 반겨준다.

행여 감악산에 가시거든 언뜻보면 산양으로 착각할수도 있으니 놀라지 마시라^^ㅋ

정상에는 향토유적 8호로 지정된 진흥왕 순수비와 비슷한 모양의 삼국시대 비석이 있는데 일명 빗돌대왕비,

 몰자비(글자가 풍파에 마모되어 보이지 않는다는 뜻), 설인귀비로 알려져 있고 건너편 마차산으로 향하는 능선에는

 하얀 성모마리아상이 서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잘 어울릴것 같지 않은 염소와 성모마리아상 그리고 임꺽정봉과 오래된 비석을 바라보며 찬바람이 제법 불어오는

 운계능산을 따라 하산하여 해가 동동 떠 있을때 집으로 돌아온 참 짧은 산행길이었다~

세상사 모든것이 조화를 못 이룰지라도 각자 자기 본분을 다한다면 아름답게 보일것이고

 누구나 찾아오는 명산이 되듯이 주변과 어울리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