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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블랙야크 100명산

(No.100-43) 영월 백덕산(百徳山 1350m)

by 풍경감각 2014. 1. 4.

 

(No.100-43) 영월 백덕산(百徳山 1350m)

♡산행일 : 2014.1.4(토)
♡산행지 : 백덕산(百徳山 1350m)
♡코스 : 문재터널 - 사자산 갈림길-당재-정상-먹골
♡거리 : 11km(5시간30분)

강원도 평창과 영월의 경계에 있는 백덕산에 다녀왔다. 설경산행지로 유명한 산인지라 역시 눈은 많이 쌓여 있었으나

 날씨가 포근하여 상고대는 정상 주변에서만 감질나게 맛볼수 있었고 날씨마져 흐려 탁 트인 조망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운 산행이었다.

백덕산은 태백산맥의 지맥인 내지산맥에 딸린산으로 주위에 사자산(1120m), 삿갓봉(1020m), 촛대봉(884m) 등이 솟아 있으며

 이름 그대로 겨울철에 눈이 많이 쌓여 설경산행지로 인기가 있으며 산세가 수려하고 골이 깊어 오지산행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4가지 재물이 있어 굶어죽지 않는 산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동철(동쪽의 옻칠나무), 서삼(서쪽의 산삼),

남토,북토(전단토 : 흉년에 먹을수 있는 흰진흙)이 각각 있다고 해서 사재산(四財山)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백덕산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법흥사가 있는데 흔히 사자산 법흥사라고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지형도상 약 3km 거리의 능선에 붙어 있는 사자산과 함께 백덕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불가에서는 남서쪽 기슭의 법흥사가

 신라불교의 구문선산(九門禪山)의 하나인 사자산파의 본산이라고 하여 사자산(獅子山)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무릎까지 눈이 쌓인 능선길은 북쪽수계는 평창강으로 남쪽수계는 영월 주천강으로 흘러들어 자연스럽게 경계의 구분선이 되기도 하고

 정상에서 멀리 가리왕산과 오대산맥군들이 보인다고 하나 오늘은 날이 흐려 어렴풋이 산그리메만 보일뿐이다

백덕산 랜드마크 N자 나무 아래 삼거리에서 일행들과 팔도음식을 맛보면서 막걸리한잔으로 목을 축이니 신선이 따로 없고

 하산길 낙엽송 사이로 눈쌓인 내리막길에서 아이젠도 미끄러워 서너번 넘어지며

 자연스럽게 엉덩썰매도 탄 겨울산행의 즐거움을 맛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