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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블랙야크 100명산

(No.100-53)경북 봉화 청량산 탐방기

by 풍경감각 2014. 3. 23.

(No.100-53)경북 봉화 청량산 탐방기

♡산행지 : 경북 봉화 청량산(淸凉山 870m)
♡코스 : 입석-응진전-치원대-김생굴-자소봉-탁필봉-연적봉-뒤실고개-하늘다리-선학봉-장인봉-전망대-매표소


나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도전 100명산...
그 쉰세번째 산행으로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오층석탑'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현수교 '하늘다리' 로 유명한 청량산에 다녀왔습니다

 

 



봄볕이 가득한 입석을 들머리로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청량산에서 가장 경관이 좋고

 원효대사가 머물렀다는 응진전에 들렀다가 작은 전망대에서 청량사를 한눈에 조망합니다

청량사는 6.6봉 즉 12개의 봉우리가 연꽃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연꽃의 수술에 해당하는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천하의 길지중의 길지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절입니다

신라 명필 김생이 10년동안 글씨를 공부했다는 김생굴, 고운 최치원이 수도했다는 고운대와 독서대

 그리고 마시면 머리가 맑아졌다는 총명수,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은신했다는 오마대와 공민왕당,

조선시대 주세붕, 퇴계 이황이 성리학을 집대성한 오산당(청량정사) 등 유서 깊은 역사적 유적이 많은 산이기도 합니다

능선 첫 봉우리인 자소봉(紫宵峰)에 올라 사방팔방을 둘러보니 멀리 일월산 꼭대기는 하얀눈으로 덮여있고

 봄빛이 완연한 청량산 줄기들은 낙동강으로 빠져들고 있더군요

붓끝을 모아 놓은것 같다하여 명명된 탁필봉(卓筆峰)을 지나니 연적(硯滴)을 닮았다는 연적봉(硯滴峰)오름길이 나타나고

 멀리 하늘다리가 보이는 바위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갑니다

뒤실고개 넘어가니 바로 눈앞에 펼쳐진 하늘다리..

월출산,대둔산,강천산 구름다리보다 더 길다는 이 현수교는 강화유리로 바닥을 만들었다가 너무 오금저리고 무섭다고 하여

 지금은 덮어 놓았다고 합니다. 바람이 불어 조금 흔들려야 제맛인데 중간쯤에 서서 사진도 찍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시원하기만 하더군요^^ㅎ

하늘다리도 식후경^^...난간 아래 넓다란 너럭바위에서 일행들과 산상만찬을 즐기고 정상인 장인봉(丈人峰)에 올라 인증하고

 전망대에 들렀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급경사 계단길을 타고 내려와 매표소로 하산합니다

중간중간 산불방지 출입통제로 길이 막혀 청량사로 직행하지 못하고 먼발치에서만 바라보았으니

 올가을 단풍이 가득할때 다시한번 기를 받으러 와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