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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강원권

(N0.2015-50) 삼악산 태극기 인증산행

by 풍경감각 2015. 9. 25.

[춘천 삼악산 광복70주년 기념 태극기 인증산행]

 

♡ 일시 : 2015.9.25(금)

 

♡ 코스 : 강촌역~상원사 매표소~깔딱고개~용화봉~흥국사~등선폭포~강촌역

 

♡ 누구랑 : 옆지기랑

 

 에메랄드빛 의암호의 '붕어섬'이 지르러미를 흔들며 금방 튀어오를것 같은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 삼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추석이 일요일이라서 대체휴일로 지정된 29(화)일에 저는 근무하는 대신 오늘 25(금)일이 휴무입니다

 

추석대목 귀성차량 정체가 예상되어 옆지기랑 상봉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강촌역에서 내려 50번 버스를 타고 소풍다녀오듯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습니다

삼악산성은 신라와 예의 공격을 받은 '맥국'이 최후까지 저항했던곳으로 군사들이 옷을 말리던곳이라 하여 '의암(衣巖)'이라 불렀고

 

후삼국시대에는 궁예가 왕건과 패권을 놓고 싸우다가 삼악산성으로 피신하여 '흥국사'라는 절을 짓고 부흥을 꾀했으나 도피중에 백성들에게 맞아죽게 되지요

이렇듯 산과 호수를 끼고 있는 요충지로서 삼악산의 역사와 유래를 살펴보는것도 무작정 오르기보다는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단풍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정상 용화봉에 올라 인증을 하고 333계단을 내려와 작은초원 나무의자에서 쉬었다가

 

흥국사를 거쳐 마치 중국의 어느 협곡같은 계곡을 따라 등선폭포로 하산을 합니다

강촌으로 돌아오는길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등선폭포 하트 시리즈와

 

매년 10월 세째주가 돌아오면 신연교를 건너 길고긴 105리를 달리던 춘천마라톤의 설레임이 묘하게 클로즈업되어 오네요

올해도 의암호를 붉게 물들인 삼악산 단풍을 구경하면서 14번째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 강촌역에서 바라본 삼악산 등선대 원경입니다

 

 ▼ 건너편에 '춘클 릿지'로 유명한 '드름산' 풍경과 춘천마라톤 건각들이 통과할때 질러대는 함성소리가 요란한 반터널입니다

 

 

 ▼ 신연교와 의암댐 방향으로 더 이상 진입을 막는 빨간 풍선의 통제선이 유난히 눈에 띄이네요

 

 

▼ 작년에 100명산 도전자와 함께 춘클 릿지 아래를 달리는 모습인데 건너편 하얀건물 '삼악산장'이 찍혔네요

 

 

▼ 이길을 달려가면 의임호 주변을 따라 서면 박사마을과 춘천댐이 나오지요

여기서 왼쪽으로 길을 건너 1600원 입장료를 내고 상원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 전혀 인기척도 없고 운영을 안하고 있는지 약간 괴기한 느낌이 드는 삼악산장 모습입니다

 

 

 

 

▼ 상원사 모습입니다

 

 

▼ 물한모금 얻어 마시고 최근에 바윗덩어리들이 굴러 떨어졌는지 다소 위험해 보이는 깔딱고개를 올라갑니다

 

 

 

 

▼ 가뭄으로 양지쪽 나뭇잎들은 말라 비틀어졌고 북사면 단풍나무들은 조금씩 물이 들기 시작합니다

 

 

 

 

▼ 깔딱고개를 지나 암릉길을 타고오르면 서서히 시야가 터지고 의암댐과 춘천시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붕어섬이 보이는 여기서부터가 삼악산에서 가장 전망이 아름다운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 의암호수 뒤로 소양강댐과 오봉산, 용화산 그리고 춘천시내 오른쪽으로 홍천 가리산까지 조망됩니다

 

 

 

▼ 왼쪽으로는 화악산과 응봉이 조망됩니다

 

 

 

 

▼ 삼악산 전망대를 지나니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반겨줍니다

 

 

 

 

 

 

 

▼ 정상 인증을 마치고 흥국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산악회 단체 점심식사 장소인 큰 초원과 작은초원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요

 

 

 

 

▼ 조용한 흥국사 전경입니다

 

 

 

▼ 흥국사와 삼악산성 유래입니다

 

 

▼ 평일에는 문을 닫고 주말에는 문을 여는 탈보산장입니다

개 두마리가 적적한지 낮잠을 자다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줍니다

 

 

 

▼ 왼쪽으로 올라가면 등선봉으로 갈수 있는데 다소 가파릅니다

등선대 찍고 용화봉 찍고 암릉길 타고 강촌다리 육교 아래로 하산을 할수가 있지요

 

 

 

 

 

▼ 등선폭포로 내려가는 협곡입니다

마\나무다리에서 내려다보면 폭포수로 인하여 하트모양의 담이 형성되어 있지요

 

 

 

 

 

 

 

 

 

 

 

 

 

 

 

 

 

▼ 등선폭포를 나와 왼쪽 장류장에 버스를 타고 강촌역 앞에서 내립니다

신입사원 시절 주말이면 경춘선 열차를 타고와서 밤새 장작불 피워놓고 담소를 나누던 추억의 강촌역...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져 이전을 했는데 강촌프로포즈계단을 처음으로 올라가 봅니다

 

 

▼ 당연히 YES로 올라가야지요...ㅎㅎ

 

 

▼ 언뜻 되돌아본 강촌역 너머로 아름다운 사랑의 종이 매달려 있습니다

이장님과 역장님의 마음을 담아 딩동~ 딩동~ 종을 쳐 봅니다...

 

 

 

▼ 역사에 들어서자마자 김유정역을 출발한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강원도로 여행을 오세요...

경춘선 열차 바닥의 래핑 광고물들이 유난히 눈에 띄네요

 

2015.9.25(금)

 

옆지기와 소풍 다녀온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