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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기권

(No.2016-003) 2월의 검단산 산행

by 풍경감각 2016. 2. 6.

(No.2016-003) 하남 검단산 산행

 

백제 시대의 진산

두물머리와 팔당댐을 시원하게 조망할수 있는 산...

 

♡ 일시 : 2016.2.5(금)

 

♡ 누구랑 : 나홀로 산행

 

♡ 코스 : 애니메이션고등학교>안창모루>유길준묘소>무명약수터 왕목>전망대>정상>팔각정/곱돌약수터>충혼탑>애니메이션고등학교

 

 

구정을 앞두고 오늘이 휴무일이라서 가까운 검단산을 찾았다

 

잠실역에서 30-5번 시내버스를 타면 쉽게 접근할수 있어 가장 자주 찾는 산중의 하나다

 

대부분 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출발점으로 하여 유길준묘소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가거나 창우리 방향과 충혼탑에서 곱돌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을 선호한다

 

간혹 팔당댐 남단 마을에서 검단지맥 팻말을 보고 바로 치고 올라와 유길준묘소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 곳에서 함류하기도 한다

 

대부분 정상을 거쳐 원점회귀를 하거나 산곡동으로 하산을 하지만 고추봉과 용마산을 거쳐 은고개를 지나 남한산성 벌봉으로 올라붙기도 한다

 

가장 길게 타는 코스는 팔당댐 남단 바깥모루 검단산 입구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고추봉,용마산을 거쳐 광지원터널을 지나 중부농협 뒤로 해서 노적산을 올랐다가 약사산을 거쳐 남한산성 한봉으로 진입하는 방법이다

 

물론 남한산성 남문에서 영장산과 불곡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연장하여 분당으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으나 맘먹고 달려가야 할것이다

 

나는 주로 검단산과 고추봉,용마산을 거쳐 중부고속도로 지하도를 건너 은고개 뒷길을 타고 엄미리 방향으로 올라가서

 

 벌봉에 들렀다가 남한산성 북문과 서문을 거쳐 3415번 시내버스가 바로 연결되는 마천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호한다

 

검단산에서 바라보는 예봉산과 운길산

 

그리고  팔당댐과 두물머리위로 부용산과 청계산이 펼쳐지고 건너편에는 정암산과 앵자봉이 마주보고 있다

 

멀리 양평의 마테호른 백운봉과 용문산이 솟아있고 유명산과 중미산의 잘록한 허리가 보일정도로 전망이 좋아 사시사철 등산객들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능선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정경기장과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검단산 정상과 용마산(아차산에 있는 용마산이 아님)에서 조망할수 있는 팔당댐의 일출이 멋진곳으로 새해일출명소로도 손꼽히는곳이다

 

 

 

 

 

유길준묘소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베트남참전기념비와 주차장 그리고 작은 매점과 화장실이 있어 편리하다

 

 

 

 

 

 

 

 

 

 

 

숲속에 양봉장이 옆에 있고 가끔 산속마을에서 닭우는 소리까지 정겹게 들려오는 아름다운 길이다

 

산 아래 민가가 있는 바로 앞까지 이런길이 이어진다

 

 

 

 

 

가파른 전나무길을 올라가면 서유견문으로 잘 알려진 구당 유길준선생 묘소가 나온다

 

 

 

 

 

 

 

다소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오면 운동시설이 있는 공터가 나오는데 바깥모루에서 올라오는 길과 함류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좌측 오솔길로 약700m를 가면 약수터가 나오는데 오늘 처음으로 가보기로 한다

 

약수터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갔으나 길이 없어 다시 돌아나와야 했다

 

 

 

 

 

 

 

봄이면 진달래꽃으로 장관을 이룰것 같은 약수터 가는길...

 

 

 

 

 

 

 

 

 

 

 

 

 

 

 

이곳 돌탑에서 길이 끊어진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전망대로 바로 갈수 있을것 같으나 길도 없고 절벽길이라서 할수 없이 되돌아나온다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미사리 한강 모습이다

 

조정경기장과 양평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그리고 건너편에 팔당역이 내려다 보인다

 

 

 

 

 

 

 

 

 

제2전망대로 올라갈수 있는 좌측 가파른 암릉길...

 

 

 

 

 

 

 

 

 

검단산 소나무로 잘 알려진 분재를 닯은 소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남 미사리 건너편으로 구리시내와 아차산과 용마산 불암산과 수락산 그리고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다

 

 

 

 

 

 

 

검단산 유일의 암릉길이다

 

우측으로 낭떠러지가 이어지고 있어 겨울철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팔당댐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예봉산이다

 

팔당역에서 출발하여 예빈산과 예봉산, 적갑산과 운길산에 올랐다가 수종사를 거쳐 운길산역으로 하산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희뿌연 미세먼지속에 남한산성의 이성산성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롯데월드타워 모습이다

 

 

 

 

 

 

 

이곳은 동봉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전망이 좋고 데크가 있어 가끔 백패킹하는 분들이 있는 곳이다

 

 

 

 

 

 

 

양수리 두물머리 전경이다

 

세미원과 느티나무 그리고 능내리 우측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지가 보인다

 

 

 

 

 

 

 

 

 

 

한때 백제수도 위례성으로 추정되었던 이성산성과 그 뒤로 남한산성 줄기가 보인다

 

 

 

 

 

 

 

 

 

 

 

 

검단산 정상이다

 

벡제시대 검단선사가 은거했다고 하여 검단산으로 부르고 있으며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 있던곳으로

 

 지금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팔당댐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다

 

 

 

 

 

직진하면 팔당댐 배알미로 하산하는 길로 하남시청을 오가는 2번과 2-1번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우측 계단으로 내려가면 곱돌약수터나 산곡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앞쪽의 뾰족한 고추봉과 뒤쪽의 용마산 모습이다

 

 

 

 

 

정상에서 약 50m쯤 가면 우측 곱돌약수터로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길과 너덜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작은 헬기장 옆을 지나 큰 철탑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산곡동 좌측으로 가면 아래배말미동 직진하면 고추봉으로 이어진다

 

 

 

 

 

 

 

 

 

 

 

 

 

곱돌약수터 위쪽에 있는 팔각정과 헬기장에서 바라본 검단산 정상 모습으로 실제 정상은 뒤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저위에 숨어 있는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 풍경도 아주 멋진 곳이다

 

여름철이면 돗자리 하나 깔아놓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낮잠을 즐길수 있는 명당이다

 

 

 

 

 

 

 

사시사철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좋은 '곱돌 약수터'이다

 

길 바닥으로 통수가 되어 아래쪽으로 '씻는곳'이라는 조그만 웅덩이가 생겨났다

 

 

 

 

 

 

 

 

 

눈다운 눈을 구경 못한 올겨울

 

음지의 작은계곡에는 얼음이 얼어 있다

 

 

 

 

 

여름과 가을이면 검단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엽송 길이다

 

여름에는 우측 오솔길로 들어가 앉아 있으면 숲향기에 취해 잠이 밀려오는 정말 시원한 곳이고

 

가을이면 바늘같은 노란 낙엽송 잎들이 사방에 떨어져 있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곳이다

 

 

 

 

 

 

 

 

 

 

 

호국사 갈림길에 서 있는 '검단산 표지판'과 뒷면에는 '검단산 소나무' 사진이 있다

 

 

 

 

 

현충탑 모습이다

 

 

 

 

 

 

 

검단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만남의 장소인 하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모습이다

 

 

<맺는말>

 

근교산행의 매력은 생각날때 훌쩍 떠날수 있다는 것이다

 

설날을 앞두고 멀리 떠날수가 없어 부담없이 다녀온 검단산...

 

팔당댐 방향의 무명 약수터를 처음으로 찾았고 인적 드문 산길을 나홀로 조용히 다녀온 산행이었다

 

엊그제 스키장에서 점프하다가 떨어져 전방십자인대파열과 반월상연골이 찢어져 Allobone 이식수술을 한 둘째녀석 회복이 걱정되지만 이렇게라도 산바람을 쐬고오니 조금 후련한 기분이다

 

겨울철 스키외에도 등산과 마라톤을 즐기면서 과도한 회전과 뒤틀림 그리고 충격과 하중으로 인한

발목과 무릎,고관절,허리,어깨부상의 위험에 항상 조심을 하고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워밍업과 쿨다운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등산과 무릎손상...

 

스틱만 제대로 사용하고 내리막길 급경사나 계단길에서 천천히 내려오고

너무나 무거운 배낭은 가급적 피하고 평소에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과 대퇴사두근 근력운동도 병행하고...

적당히 무릎 보호대도 착용하고....

등산후에는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도 해주고...

 

 이제는 몸의 소리에도 귀기울여 부상없는 산행을 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

 

 2016.2.5(금) 풍경소리 이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