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의 힘! 서울둘레길 5코스 트레킹

산책의 힘! 서울둘레길 5코스 트레킹

♡ 일시 : 2016.11.13(일)

♡ 코스 : 사당역~관음사~무당골~낙성대~서울대입구~관악산공원~삼성산~천주교성지~호압사~잣나무숲~석수역

♡ 누구랑 : 블랙야크 산책의 힘! 서울둘레길 탐방단과 함께...

블랙야크 산책의 힘! 제2기 서울둘레길 6번째 트레킹(5-1,5-2코스)이 40여명의 도전자들과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경기오악의 하나로 선비가 갓을 쓰고 있는 형상으로 불의 기운이 강하다는 바위산 관악산과

 호랑이의 뜨거운 기운이 머문다는 삼성산에도 어느덧 만추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7부 능선의 숲길을 따라 잘 가꾸어진 둘레길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도란도란 걸으면서

 노란 생강나무 이파리에 자리를 내준 피크닉벤치 주변을 서성거리기도 했습니다

가을이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했던가요?

떨구어진 낙엽을 차마 손으로 휙 쓸어내리지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던그  감성을 충분히 이해합니다...ㅎㅎ

산길,숲길,흙길이 어우러진 서울둘레길은 계절따라 각양각색으로 다가오지만

형형색색의 단풍과 갈색바위 그리고 갈대가 어우러진 가을풍경이 유난히 아름답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등산화 끈을 조여매고 수채화 닮은 그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문밖으로 함께 떠나요

▼ 집결지인 사당역 4번 출구 7770 버스 정류장 앞 모습입니다

커피한잔 손에 들고 지하철 문을 열고 또 다른 세상으로 나설 동행자를 기다리는 사뭇 진지한 표정과 마음까지도 아름답습니다

▽ 관악산 등산코스인 관음사 앞에 있는 스탬프 인증장소입니다

여기에서 인사소개와 함께 진행안내 그리고 스트레칭이 이어집니다

▽ 신라말 도선국사가 비보사찰로 창건한 관음사는 쳔년고찰로 관음기도도량입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대부분 우측 헬기장 방향으로 올라가버리는데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한숨 돌리면서

 왼쪽의 명부전과 오른쪽 대웅전을 한바퀴 돌아보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관음사 명부전

▽ 풍경소리만 고요하게 울려퍼지는 관음사 대웅전입니다

▽무당골입니다

검게 그을린 무당골 바위를 바라보면서 요즘 같은 세태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대략 난감할뿐이다

우리나라 무속신앙은 우주의 만물과 그 운행에는 각각 존재와 질서에 상응하는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인간이 제 스스로를 낮추어 그 기운을 거스르지 않고 위하고 섬기면 소원성취를 하고 모든일이 질서를 찾아 편안해진다는것이 한국 전래의 민간신앙이라는데

그 질서를 거부하고 우리모두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으니 이곳 바위까지도 노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ㅎㅎ

▽ 낙엽이 수북한 관악산 산책길입니다

▽ 주인을 기다리듯 낙엽이 내려앉은 나무벤치입니다

▽ 낙성대는 고려 강감찬 장군이 탄생한곳으로 관악산 아래 별이 떨어진 자리라고 하여 뭇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당지처입니다

사당 앞에는 가을햇살이 스며들고 단풍나무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더군요

▽낙성대 베스트 포토....ㅎㅎ

▽ 관악산 연주봉을 배경으로 기상을 드넢이고 있는 강감찬 장군동상입니다

이곳은 5-1코스 개인인증 지점이기도 하지요

▽ 가을풍경과 낭만이 바로 여기에 있는것 같습니다

▽ 낙성대에서 서울대학교 입구로 향하는 작은 산을 하나 넘어갑니다

▽ 이곳은 토사유실을 방지하고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하여 마닐삼으로 숲길을 덮어놓은 곳입니다

서울둘레길 곳곳에 깔아놓았지만 중간에 고정시키기 위해 박아놓은 쇠말뚝이 삐져나와 발끝에 채이거나 쭉 미끄러지니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 지하철 서울대입구역과 관악산입구가 연결되는 큰길로 나서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동물병원이 나옵니다

▽ 서울대학교 정문입니다

▽ 관악산 입구 시계탑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합니다

▽ 관악산 공원은 어느것 새단장을 하여 말끔히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곳부터는 5-2코스에 접어들고 관악산 공원입구에 가면 스탬프가 있습니다

▽ 관악산 호수공원과 우측 칼바위로 올라갈수 있는 가을정취가 가득한 아름다운길입니다

▽ 관악산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별그대 김수현 도전자님의 '두근두근 내인생 보물창고'라는 강연을 들었습니다

순수한 도전자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이야기가 숲속에서 울려퍼지는 모습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산책의 힘! 과 함께 하는 가을숲속에서 작은 토크쇼 정말 운치가 있지요....

▽ 최완준도전자님의 달콤한 하모니카 연주로 숲속의 작은 음악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 가을철 야외활동의 복병 쯔쯔가무시증을 조심하라는 플랜카드입니다

가을철이면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등줄무늬쥐의 배설물에 노출되거나 검은 딱지가 남는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하는 진드기와 오염된 토양에서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과 여름철에는 소참진드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대부분 증상이 감기와 흡사하여 간과하기 쉬우니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고 풀밭에 옷을 벗어놓거나 맨살로 눕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 삼성산 보덕사 표지석인데 다음에는 보덕사에도 한번 들러보아야하겠습니다

▽ 풍수지리상 호랑이형국을 하고 있다는 명당자리에 조상을 모신 개인묘지입니다

실제로 묘 앞의 바위에 올라와 보니 호랑이의 머리와 쭉 내민 앞발처럼 보이더군요

▽ 삼성산 억새와 정상부근을 당겨보았습니다

▽ 여심...ㅎㅎ

▽ 이곳은 삼성산 천주교 성지입니다

1839년 기해박해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그 분들과 기도하는 분들을 위해 정숙을 기하며 길 바깥에서 조용히 개인인증을 하고 떠납니다

▽호압사 전경입니다

무학대사가 호암산의 호랑이 기세를 누르기 위하여 호압사를 창건하게 됩니다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입니다

약30여분 동안 울창한 숲속에서 풍겨나오는 잣나무 향기, 피톤치드와 테르펜,음이온의 기운을 받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또 하나의 작은 잣나무 숲...오늘 베스트 포토 도전자님...행복하셨습니까?...ㅎㅎ

▽ 호암산을 걷고 있는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들입니다

▽ 호암산 끝자락 스탬프가 있는 인증장소입니다

오늘 진행을 담당하신 김진희셰르파님의 강평을 듣고 다음 안양천 6코스는 제가 진행을 맡게 되어 사전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 오늘 진행을 함께 해주신 멋쟁이 셰르파님들입니다

길을 걷는다는것은 가장 원시적이고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그 내면에는 오묘한 과학과 생태 그리고 감성 가득한 문화가 숨어있습니다

세상은 문밖에 있고

오늘 우리는 길위에 있었습니다

다음 산책의 힘!은  11월27일 9시에 석수역에서 출발합니다

2016.11.13. 마운틴셰르파 이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