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의 힘! 제2기 서울둘레길 8회차(7-2코스) 트레킹
♡ 일시 : 2016.12.11(일)13:00
♡ 코스 : 증산체육공원~봉산정~벌고개~앵봉산~구파발역(약18km, 10시간)
♡ 누구랑 : 블랙야크 산책의 힘! 서울둘레길 도전단과 함께
서울둘레길 7-2코스는 증산체육공원에서 출발하여 봉산과 서오릉 벌고개를 지나 앵봉산에 올라 북한산을 바라보며
구파발역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서쪽능선과 경기도의 경계선을 지나는 코스로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져 천천히 걸어야 한다
서울둘레길 7코스는 지역적으로 서대문구와 은평구에 걸쳐 있다.
서울 서북쪽에 자리한 은평구는 산수가 수려하고 토지가 비옥해 예로부터 천혜의 생활터전이었고
수도 외곽의 군사 요충지로 나라에서도 중히 여겼다.
‘은평’이란 명칭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선은 수도인 한성부를 5부(중부·동부·서부·남부·북부)와 53방 행정구역으로 나눴는데 이 중 북부의 성외인 ‘연은방’과 ‘상평방’에 해당하는 곳이 지금의 은평 지역이다. 은평은 이 두 지방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 일제강점기에 잠시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으로 개편됐으나 해방 후 다시 서울시로 편입되었고 1979년 서대문구에서 분구해 기존의 은평출장소가 폐지되고 은평구로 승격되었다
<증산체육공원에서 단체 인증사진>
<봉산의 유래>
봉산의 높이는 약 209m이다.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과 경기도 고양시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산(烽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이며 북쪽에는 효경산(孝敬山)이 있고 남쪽에는 증산(繒山)이 있다. 동쪽 기슭에는 수국사(守國寺)가 있는데 세조가 맏아들 의경세자(德宗)가 20세의 나이로 갑자기 요절하자 그를 효경산(孝敬山)에 묻고 명복을 빌기위해 세운 사찰이다. 봉산은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어 봉산공원(烽山公園)이 조성되었다.
<봉산,앵봉산 2코스 스탬프>
이곳에는 증산체육공원과 화장실이 있어서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인곳이다
<봉상 숲이 좋은길>
봉산 곳곳에는 쉼터와 운동시설이 잘 갖추어져서 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때 아닌 개나리꽃이 피어 지나가는 트레커들의 눈을 의아하게 만들어 준다
봉산은 이런 작은 오르막길을 여러번 으로내려아 한다
서대문구 백련산과 안산 방향을 조망해 본다
봉산과 앵봉산 코스의 특이한 점은 아름다운 시를 적어놓은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해 놓아 눈길을 끈다
일자산의 지저분한 시목과 비교하여 너무나도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봉산 봉수대>
봉산 봉수대는 평안도에서 오는 신호를 목멱산 봉수대에 보내 주는 마지막 봉수대로 봉산 봉수대는 고려 말 봉수제도에 따라 두 개의 굴뚝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봉수대가 있는 곳에서는 북한산 아래 서울의 모습과 황홀한 일출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세월 군부대가 위치했던 봉산(烽山) 오래전부터 방공부대의 막사 및 포대가 위치해 있었고, 둘레로 이중 철제울타리가 쳐 있어 주민들이 산정상으로 오를 수 없고 한참을 불편하게 빙 돌아 지나가야 했던 곳이었으나 정상부 6500㎡에 조선봉수 제4로에 속한 봉수대 2기를 새로 복원하고 전망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봉산 해맞이공원 조성사업’을 시행하여 명소로 발바꿈하였다. 봉산(烽山)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걸맞게 남산-안산-봉산에 이르는 조선봉수 제4로 중 직봉 노선을 완전히 복원하는 의미로 2기의 봉수대를 복원하였는데 현재 복원이 완료된 남산(목멱)봉수대와 서대문 안산(무악) 봉수대와 직선으로 연결되는 조선봉수 제4로 중 직봉노선이 모두 복원된것이다
<봉산정>
봉산은 높이209m의 산으로 봉수대가 있다고 해서 봉산(烽山)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산줄기가 봉황이 날개를 편 모습과 같다고 해서 봉령산 즉 봉산(鳳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댄서의 제왕'과 '내 인생 열정 100도 노트'로 재능기부를 해 주신 3인방께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앵글에 잡혔다
<봉산 생태경관보호지역의 팥배나무 자생지>
봉산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팥배나무군락지가 있는데 팥배나무는 팥 같은 배가 열린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꽃도 배꽃과 비슷하다.
붉은 색의 열매는 겨울철 작은 새들의 먹이가 된다. 팥배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인 나무로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5,000㎡)군락을 이루고 있다.
팥배나무는 군집성이 있어 집단을 이루는 것을 좋아하고 늦은 봄에 피는 배꽃과 비슷하게 생긴 청초하고 순결한 하얀 꽃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꿀이 많이 들어 있어서 벌과 나비가 끊이지 않는다. 익은 열매는 팥알만 한데 앵두나 찔레 열매처럼 생겼다. 배고픈 산새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지방에 따라 팥배나무 이름은 매우 다양하여 강원도에서는 멀배나무 · 산매자나무, 전라도에서는 물앵도나무, 북한에서는 운향나무라고 한다.
자연과 잘 어우러진 덜꿩나무 나무 표지판이 너무 예쁘다
<우리나라 유일한 황금법당 수국사>
금으로 만든 대웅전이 있는 수국사 탐방를 제안했더니 도전자들께세 고개를 살래살레 흔든다
지난 여름 한참을 내려갔다가 올라오느라 진땀을 빼서 그런것 같다...ㅎㅎ
할수 없이 능선길 먼발치에서 카메라로 당겨본다
수국사는 1459년 세조 5년에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여 정인사라 했다. 1457년 덕종이 죽자 세조는 이듬해 백성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검소하게 절을 지어 덕종의 넋을 위로해 주라고 명하여 1년만에 완공했다. 1471년에는 인수대비의 지시로 중창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유일한 금으로 칠해진 황금법당이 있는 곳이다. 왕실의 원찰이었던 수국사가 황금사원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황금보전 법당은 외9포, 내15포, 108평 규모에 청기와로 된 전통목조법당이며 법당 안팎을 기와 이외에는 100% 순금으로 개금불사했다. 황금보전 앞에는 약 2,000여 평의 연못을 만들어 황금보전이 물에 비추임을 감상하게 하려 한다. 인근 서오능, 서삼릉, 상암동 소재 2002년 월드컵 주 경기장 등과 연계하여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조성되고 있다.
<서오릉 고개>
서오릉은 한양 서쪽에 자리한 다섯 왕릉을 합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덕종으로 추존된 의경세자의 경릉을 시작으로 예종, 숙종 등 왕과 왕비의 다섯 능이 들어섰고, 장희빈의 무덤인 대빈묘도 서오릉 영역에 있다.
잘 가꿔진 소나무 사이로 산책하기 좋은 길이 나 있으나 이곳은 한창 공사중으로 건널때 주의를 해야 할 구간이다
<서오릉과 벌고개 유래>
갈현동 서쪽 끝의 궁말에서 고양시 서오릉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옛 이름이다. 이 고개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풍수지리상 이 고개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龍頭洞)에 있는 추존왕(追尊王) 덕종과 덕종비 소혜왕후 한씨의 능인 경릉의 청룡에 해당되는데 지반이 낮고 약하여 사람이 다니면 더욱 낮아질 염려가 있다 하여 통행을 금지하고, 만일 지나는 사람이 있으면 큰 벌을 주었으므로, 벌고개 또는 버리고개라 하였다고 한다. 한자명으로 벌현 또는 봉현이라 한다. 예전에는 이곳에 범이 많이 나타나서 그 피해가 많으므로 1465년(세조 11) 8월 6일에 세조는 이곳에 거둥하여 병조판서 김질에게 명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범을 에워싸게 하였는데, 범이 별안간 빠져나갔다. 세조는 친히 봉우리에 올라가서 모든 장수를 지휘하여 범을 잡았는데, 이날 군사 두 사람이 범에게 상하여 내의를 보내어 치료하고 먹을 것을 후히 주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 19대 임금 숙종이 별세하자 묏자리를 서오릉으로 정하여 이 고개를 넘어 하관을 하라고 지관샌님이 하관샌님에게 명하였으나, 하관샌님이 이를 어기고 고개를 넘기 전에 하관을 하자 하늘이 노하여 천둥번개를 치고 무수한 벌 떼가 나타나 하관샌님을 쏘아 죽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출처 : 한국 지명류래집)
앵봉산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이다(사진:여름철 창고사진)
꾀꼬리가 많아 앵봉산이 된 가파른 오름길을 모두 힘겹게 올라가고 있다
<앵봉산>
앵봉산은 높이 235m로 봉산과 함께 서울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를 이룬다.
원래 이름은 효경산(孝敬山)인데, 꾀꼬리가 많이 살아 꾀꼬리봉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금은 한자 이름인 앵봉산(鸚峰山)이라고 더 많이 불린다
이제 낯가림도 없어져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V자를 만들어 준다
아빠와 함께 참가하는 대견한 어린이다
앵봉산 전망대에서 지나온 봉산과 앵봉산 그리고 고양,일산방향을 조망해 본다
서울 서쪽에는 해발 300m 미만의 야트막한 산들이 길게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데 이 야산들은 은평구 수색동에서 구파발까지 10여㎞가량 뻗어 나가는 동안 서울과 경기 고양시의 경계를 이룬다. 영락없이 산으로 벽을 쌓은 듯한 모습으로 봉산과 앵봉산 자락이다. ‘서울의 서벽(西壁)’이라고 할 이 산벽은 두 개의 산으로 연이어 있다. 남쪽 수색 쪽에 붙어 있는 산이 봉산이요, 북쪽 구파발 쪽으로 솟아오른 산이 앵봉산(서오릉 뒷산)이다. 두 산의 등줄기를 타고 가노라면 오솔길 같은 산책로가 파도처럼 굼실대며 북한산 탕춘대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다
구파발 신도시와 북한산이 가까워져 오면 이곳에서 우측에서 꺽어져 내여가야 한다
당겨본 북한산 정상 백운대와 먄경대 노적봉 모습이다
구파발 환경플랜트 사업장이다
<앵봉산 끝자락 인증지점>
다행히 오후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풀어져 큰 어려움 없이 트레킹을 할수 있었다
사실 서울둘레길 두 구간을 한꺼번에 걷다보면 대략 15km이상을 걸어야하므로 초보자에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산책의 힘! 은 말 그대로 산책을 즐기며 걷는 프로젝트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진행셰르파의 안내에 따라 걷는다면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수 있다
따뜻한 물과 차 그리고 여벌의 셔츠와 비닐우의나 작은우산....
그리고 동절기 아이젠 하나쯤 배낭에 넣어놓는 센스를 발휘하여
우리 모두 함께 서울둘레길을 도란도란 걸으며 산책의 힘!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둘레길 9회차 8-1, 8-2코스는12/25(일) 성탄절 09:00에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됩니다
2016.12.11(일) 마운틴셰르파 이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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