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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기권

강화도 고려산 혈구산 퇴모산 진달래 탐방

by 풍경감각 2017. 4. 23.

강화도 고려산, 혈구산, 퇴모산 진달래 탐방


♡ 일시 : 2017.4.23(일)

♡ 코스 : 미꾸지고개~낙조봉~고인돌~고려산정상~고개~혈구산~퇴모산

♡ 누구랑 : 산수산악회 신사동 출발


강화도 고려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쉽게 찾아갈수 있는 진달래 군락지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강화도는 선사시대와 고려시대 유물과 유적지는 물론 근현대사까지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고려인삼과 강화순무우, 밴댕이까지 먹거리가 풍부한 섬이기도 하다


해발436m의 고려산은 한반도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온도가 낮은 관계로 진달래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면서

 정상 일원에 100만㎡나 펼쳐지는 진달래 군락지의 향연은 전국에서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원래 고려산은 소나무가 무성한 숲이었으나 산불로 인해 황폐해져 민둥산이 됐다가 생명력이 강한 진달래를 심어

 지금의 분홍빛으로 뒤덮인 군락지가 조성되었다고 하니 전화위복이 된 셈인가요?


산불의 원인이 되는 라이터, 담뱃불, 취사도구는 아예 지참하지 않는것이 최선일것이다




출발점인 '미꾸지고개'는 아름다운 고려산 입구의 땅을 뜻한다고 하니 이곳이 진정한 고려산 들머리인셈이다



산벚꽃과 복사꽃 그리고 산앵두까지 어우러진 산길을 따라 올라오면 작은 봉우리에 도착한다




강화8경중의 하나인 '낙조봉'으로 적석사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난다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이다




소나무 숲 사이로 걷다보면 갑자기 눈앞에 나타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다

미꾸지고개부터 낙조봉까지는 절정기가 지난듯하였지만 정상부근의 군락지는 연분홍으로 곱게 물들어

 아름다운 산상화원을 만들고 있었고 많은 탐방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고려산의 원래 명칭은 오련산이었다


현재 고려산 주변엔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천오백년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한다

한때는 이곳에 자리한 연못을 오련지라고도 하였으며 산이름을 오련산으로, 다섯 개의 사찰을 하나로 묶어 오련사라고도 불렀으며

 후에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오련사의 전설...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인도의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는데

정상에 피어있는 5가지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불심으로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마다 절을 세웠고 합니다.

 

 하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백련사를, 흑색 연 꽃이 떨어진 자리엔 흑련사를, 붉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엔 적석사를,

황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황련사를, 청색 꽃이 떨어진 자리엔 청련사를 각각 지었는데 

청련사만은 천축조사가 원하는 장소에 떨어지질 못해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이라는 절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데크길이 나오는 이곳은 정상에서 내려온 사람들까지 더해죠 가장 붐비는 곳이다









고려산 정상목이다



아쉬움에 스마트폰으로 셀카...ㅎㅎ








고려산 정상인 헬기장 공터는 진달래 축제마지막날이어서인지 말 그대로 인산인해다

국화리 백련사와 쳥련사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올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많은분들이 찾는곳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혈구산을 향하여 급경사를 내려가면

오상리 고인돌 유적지와 고려산, 고비고개,국화리로 갈라지는 작은 갈림길과 고비고개가 나온다

작년에는 가로질러 건너야했지만 구름다리가 말끔하게 놓여져 있었다




다소 가파른 혈구산 올라가는 길이다

몇개의 봉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우회하는 것보다 정면으로 치고 올라가는 것이 강화도 전체를 조망할수 있다



혼자 걷는 산길은 호젓하여 좋아하지만 빨라 걷는 단점이 있다

3시30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카풀이 출발한다고 했는데 점심도 안먹고 왔더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혈구산 정상근처에 붉게 물든 진달래의 색감이 더좋은것 같다



현구산 아래에서 되돌아본 고려산 정상이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한 가운데 위치한 혈구산 정상이다

실제로 한반도의 중심점은 정동진과 정남진으로 중심선이 이어지는 화악산으로 알려져 있다

산객에게 인증사진을 한방 부탁했는데 집에 와서보니 사진이 안찍혔다...ㅠㅠ






퇴모산과 고비고개 갈림길인 혈구산 조망터에서 멀리 외포리와 석모도를 바라보고 산객들이 쉬고 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고려산 정상과는 달리 이곳은 조용하고 진달래 색깔도 더 선명하다




퇴모산 방향으로 뚝 떨어져서 펼쳐진 풍경이다



안양대학과 퇴모산 갈림길이다



퇴모산 정상으로 우측으로 가면 외포리방향이고 왼쪽 급경사로 뚝 떨어지면 농업기술센터로 갈수 있다

작년에 거꾸로 올라오면서 땜깨나 흘렸던 기억이 난다




2017.4.2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