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충청권

블랙야크 금수산 클린도전단 산행

by 풍경감각 2017. 8. 5.

블랙야크 금수산 클린도전단 산행기

 

♡ 일시 : 2017.8.5(토)

 

♡ 코스 : 상학주차장-남근석공원-살개바위고개-정상(1015m)-살개바위고개-망덕봉(926m)-

용담폭포-보문정사-상천주차장 (8.7Km/약6시간)

 

♡ 누구랑 : 블랙야크 클린도전단과 함께

 

예로부터 제천(堤川)은 내토, 대제, 내제로 불렀고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가장 오래된 고대저수지로 알려져 있고,

충청도 별칭인 호서라는 지명도 의림지 서쪽에서 유래되었으며 원래 청풍현과 제천군으로 나누어져있다가 제천군이 되었고,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로 부르고 있으며 청풍명월이라는 산자수명한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박달재 금봉이의 전설과 한약재, 금수산 산악마라톤대회와 자드락길[잣다(다리를 들어올려 걷는것) + 들락거리다(들락날락->들락, 다락->높임의 뜻, 다락방, 다락논, 달->북쪽->다라(아래아) + 길(질->질다 : 질매재]도 트래팅과 마라톤 매니아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천은 단양과 인접해 있으며 금수산과 더불어 구담봉, 옥순봉(장회나루), 가은산, 말목산, 동산(남근석), 성봉(누워있는 남근석), 

신선봉, 미인봉, 얼음골, 능강계곡, 정방사, 상천계곡의 백운동 산수유마을 등이 유명한 물과 산의 고장이다

 

옛날에는 백악산, 백운산으로 불리다가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선생이 미치 비단에 수를 놓은것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금수산(繡山) 

으로 명명했다고 하지만 어찌보면 워낙 잘 알려진 소백산,월악산,치악산에 둘러싸여 있어 금수산은 좀 억울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풍수지리상으로 살펴보면 금수산 정상은 미인의 형상으로 임산부가 누워 있는 모습과 사자의 머리모습 형국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아들낳는 기도터로 알려져 있었다고 하나 실제로 올라가보면 정상부근은 바위산으로 다소 험한 편이다

 

카풀 버스안에서 금수산의 유래와 단양8경, 제천10경, 옥순봉과 강선대 두향의 무덤에 얽힌 단양군수 퇴계선생의 매화사랑 이야기와 

자린고비의 유래가 된 음성사람 조륵이 장독대의 장을 묻힌 파리를 쫒아 이곳 장회나루까지 달려온 재미있는 전설을 전하면서 산행준비를 한다


 

<금수산 정상 단체사진>

 

 

상학리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땡볕에 뜨거운 열기가 솟구쳐 오늘 어지간히 더울것 같다는 걱정을 하면서

  멀리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를 바라보고 접시돌리기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줍니다

 

 

 

 

 

 

 

 

상학마을을 수호해 주는 몇백년은 될것 같은 소나무와 성황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짙은 갈색의 주아를 가지고 있는 점백이 참나리와 장모의 사위사랑 결정판 사위질빵도 클린도전단을 환영해 주고 있네요

 

 

 

 

 

 

 

 

 

 

금수산 정상은 미인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이곳 상학리 품달촌 젊은이들에게 안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 음양의 조화를 위해서 남근석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살제로 한수이남에서 가장 빼어난 남근석이 동산에 서있고, 성봉에는 누워있는 남근석까지 있지만 금수산 정상까지는 그 기운이 닿질 않은 모양이다

홍천 팔봉산에는 지금도 삼부인당에 제를 지내고 음기가 강하여 등산객들의 추락사고가 빈발하자 입구에 남근석과 남근목을 세워놓았는데

 그 이후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니 비보풍수를 떠나 여신을 살살 달래는 수밖에 없을것 같다

 

 

해신당 공원의 남근석은 풍어를 기원하지만, 수락산 천하제일 남근석, 인왕산 선바위, 자하문 기자암 등은 기자석(祈子石)의 신앙대상으로 

흔히 남근석,아들바위,선돌,입석,선바위로 불리고 있으며 잉태와 자손번성 그리고 남성의 노동력을 바라는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작은돌을 문질러서 그 가루를 먹기도 했으며 어느순간 붙어서 안떨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중간중간 구멍이 패인 흔적이 남아 있다

 

 

여근석은 송추능선의 여성봉이 가장 유명하며 삼성산 여근석과 수락산 부용바위가 있으며 공알바위라고도 부르며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근처에 대부분 남근석이 있다

 

 

풍수지리는 전통적으로 바람을 막고 물은 가둔다는 장풍득수와 도선비기에서 출발하는 약한곳을 보완한다는 비보풍수가 있다고 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언급된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봉화 닭실마을, 안동 내앞마을이 전통적인 장풍득수의 4대명당지처로 알려져 있다.

도선국사 도선비기에서 출발한 비보풍수는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위하여 광화문앞에 해태상을 세우고, 연주대 정상에는 우물을 남대문옆에는 남지연못을 파고, 내사산중에 낙산이 약하고 동대문이 지대가 낮아 옹성을 쌓아 보완하듯이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음양의 조화인데

 최근에 제천에 뉴스꺼리가 된 누드팬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햇갈리기도 하다

 

 

 

 

 

 

 

 

이곳 우물터에서 목을 잠시 축이고 아주 천천히 올라갑니다

 

 

 

 

이곳 고개에 오르니 멀리 청풍호 너머로 월악산 능선이 구비구비 흘러 도락산과 황정산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미인을 닯았다는 금수산 정상 모습인데 다소 거친 모습이지요

역시 미인은 멀리서 보아야 제대로 보이나 봅니다...ㅎㅎ

 

 

 

 

 

 

 

 

정상주변은 안전하게 데크를 설치해 놓았고 정상석은 양쪽으로 글씨를 새겨놓아

 역광을 피해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배려해놓았네요

 

 

 

 

 

 

 

 

 

 

 

 

고추잠자리가 높이 나는 정상에서 멀리 월악산 좌우능선과 가은산 그리고 갑오고개에서 출발하는 동산과 신선봉~미인봉 구간등을 조망해 봅니다

 

 

 

 

 

 

 

 

 

 

동산과 미인봉 망덕봉이 줄줄이 눈에 들어옵니다

 

 

 

 

망덕봉으로 가는길에 클린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이동하지만 의외로 깨끗한 편입니다

 

 

 

 

망덕봉에서 클린도전단 인증을 합니다

곧장 직진하면  아주 가파른 바위능선을 타고 여러번 밧줄 잡고 내려가서 산부인과바위를 콩과하여 

능강계곡아래로 떨어지는데 지난번 하산을 했던 코스였지만 오늘은 등산구간이 아니라는 표시가 되어 있네요

 

 

이곳에서 독수리 바위를 보기 위해 상천리로 하산하지만 바윗길 내리막길이라서 아주 조심해야할 구간입니다

 

 

 

 

 

 

 

 

 

 

 

 

금수산 지키는 청룡이 살았다는 용담폭포입니다

용은 기린과 거북,봉황과 함께 상서롭고 신비한 동물로 여겨졌으며 용은 신수(神獸)아며 수신(水神)으로 물을 다스린다고 하지요

신라 처용의 아버지는 동해 용왕, 거타지 장인은 서해 용왕으로 추앙받았고, 용가는곳에 구름이 가고 비가 내린다고 하여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지요

하늘과 바다를 누비며 여의주를 입에 물고 오면 원하는것을 다 이룬다고 하며 등용문과 용소,용굴,용추,용담,구룡,용화산,계룡산 등 용에 관한 지명과 유래, 전설을 우리주변에서 쉽게 찾아볼수가 있지요, 심지어 착해용, 사랑해용, 용용 죽겠지까지...ㅎㅎ

 

 

이곳에서 말 그대로 알탕을 하고 벌개진 열기를 식혀봅니다

더워도 너무나 더웠던 금수산 클린산행은 용담폭포 아래 알탕이 최고였습니다

 

 

 

 

 

 

상천리에서 가은산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가장 덥고 무더웠던 8월5일....

뙤약볕 아래 금수산 클린산행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어봅니다

 

 

클린도전단 산행을 진행해 주신 4분의 셰르파와 함께한 저와 진미장 셰르파입니다

분리수거까지 마무리하고 안전하게 클린산행이 종료될수 있도록 진행하느라고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주휴게소에서 바라본 저녁노을입니다

 

 

 

2017.8.5.풍경소리 이규영 셰르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