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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충청권

금수산 신선봉 미인봉 산행

by 풍경감각 2017. 6. 25.

제천 금수산 신선봉과 미인봉 산행

 

♡ 일시 : 2017.6.25(일)

♡ 코스 : 갑오고개~신선봉~미인봉~학현리

♡ 누구랑 : 산수산악회 신사역 출발

 

금수산은 원래 백암산이었는데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이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것 같다'고 하여 금수산(錦繡山)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적당한 곡선이 매력인 노송과 기암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명산 금수산 자락은 신선봉과 미인봉, 옥순봉과 구담봉, 동산과 청풍호반 자드락길과 함께 최근에는 트레킹의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요.

 
금번에는 청풍명월 제천 금수산 산악마라톤대회 코스인 신선봉과 미인봉을 다녀왔습니다.

 갑오고개에서 출발하여 학현리까지 이어진 능선길에는 조록싸리와 미역줄, 일뤌비비추와 삿삭나물, 바위 틈바구니에 나리꽃과 꼬리진달래가 한창이고,

 충북지역 명산들의 특징인 기품 있는 노송과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즐비하여 암릉길에서 잠깐잠깐씩 짜릿함을 맛보며 걸을수 있었습니다. 
 
남쪽으로는 금수산에서 흘러내려온 망덕봉과 가마봉, 작은산밭봉이 그리고 북쪽으로는 성봉, 중봉과 남근석으로 유명한 동산으로 이어지는

 800m급 능선들이 줄지어 서 있고 멀리 펼쳐진 청풍호반 조망이 정말 일품이더군요. 
 
산행길 중간중간에 걸려있던 작년 20회 금수산 산악마라톤 띠지를 보면서 한때 런너스클럽에서 함께 마라톤을 했던 제천 태생으로 거지왕초라는

 닉네임을 가진 김춘삼님이 생각나더군요^^..ㅎ.. 그 당시 하계훈련때 약초로 버무린 전설의 염소탕 소문이 자자했었지요...
 
오후에 후두둑 떨어지는 소나기때문에 미인봉에서 조가리봉을 포기하고 다시 백하여 아름마을방향으로 안전하게 하산하였지만,

 천길 절벽이 있는 미인봉 바로 아래 넓다란 바위에서 바라본 학봉과 금수산 자락 풍경은 정말 아름답더군요

한때는 이곳 암벽에서 사고가 많이 나서 저승봉으로 불려졌다고 하지요
 
배낭커버,우의,우산까지 가지고 갔으니 비님이 더 내려도 되는데 학현마을에 도착하니 금방 비가 그치고 말았네요^^...ㅠㅠ
 
2017.6.25(일)

 

 

 

 

 

왼쪽으로는 신선봉 조금 내려가서 우측으로는 동산으로 오를수 있는 '갑오고개'입니다

자칫하면 들머리를 놓칠수 있으니 제천시 청풍면이라는 녹색 표지판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것입니다

 

 

 

 

 

제천 금수산 산악마라톤대회가 벌써 20회째나 개최되었더군요

미인봉과 동산 능선을 크게 돌아오는 풀코스는 마라톤매니아들에게 상당히 난코스로 소문이 나 있지요

 

 

 

청풍호반이 멀리 보이는 용바위봉과 화전민터를 지나면 조록싸리와 미역줄, 일월비비추, 삿갓나물이 지천인

 몇번의 암릉과 오르막길이 나오고 단백봉(900봉)을 만나게 됩니다

 

 

 

 

 

 

 

 

 

 

 

꼬리진달래와 노송들이 우거진 숲길을 걷다보니 신선봉이 금방 나오더군요

지나온 단백봉과 신선봉에서도 금수산으로 이어진 산행을 할수가 있고 상학현마을로 하산도 할수가 있습니다

 

 

 

 

 

 

 

 

 

왼쪽 능강계곡 건너편으로 금수산 정상과 망덕봉이 보이고 묘가 한기 나오면 미인봉 능선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청풍호반까지 이어지는 미인봉 암릉길과 노송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서자 마자 급경사 암릉길에 아슬아슬하게 밧줄이 매어져 있고 좁고 긴 철제계단길이 건너편까지 이어지고 있었으며

이곳도 산악마라톤코스에 포함된다고 하니 상당히 어려운 구간으로 생각되더군요

 

 

 

 

 

 

 

 

 

 

 

 

 

 

 

능강계곡과 학현계곡 좌우로 절벽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능선길은 중간중간 안전줄이 설치되어 무난하게 오르내릴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왼쪽 절벽 사이로 빠져나가면 탁트인 망덕봉 자락과 깊은 계곡 그리고 중나리꽃을 볼수가 있어 전망이 아주 좋더군요

 

 

 

 

 

 

 

 

 

 

 

 

 

 

 

 

 

 

 

 

 

 

 

 

 

미인봉으로 이어지는 중간지점에 전망대가 나오고 왼쪽으로 킹콩바위 또는 손바닥바위라고 하는 기암이 우뚝 솟아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대체로 평탄한길로 학봉까지 이어져서 인적이 드믄 바위전망대에 올라가 땀에 젖은 셔츠를 나무에 걸쳐놓고 점심을 해결합니다

 

 

 

 

 

점심을 먹다가 학생야영장으로 이어지는 미인봉 능선 아래에 솟아있는 바위를 당겨봅니다

건너편 작은동산에 올라가야 재대로 된 천하제일 남금석을 볼수 있는데 이것은 새끼손가락 정도 되겠네요^^...ㅎㅎ

 

 

 

이곳은 아름마을로 하산할수 있는 삼거리로 금수산 산악마라톤 9포인트 관문으로 직진하면 미인봉과 하학현, 조가리봉으로 이어집니다

이곳부터 금수산 방향에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바람이 불고 천둥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미인봉 아래 넓은 바위위에서 바라본 학봉과 학현리 마을 풍경입니다

왼쪽으로는 천길절벽으로 암벽훈련을 많이 하던곳으로 60~70년대 사고가 많이 나서 저승봉으로 불려졌다고 하더군요

이곳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얼핏 도락산과 황정산과 산세가 참 많이 닯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곳이 미인봉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바람까지 불어 미인봉에서 백하여 아름마을 방향으로 안전하게 하산을 합니다

이곳에서 하학현으로 하산한 일행들을 태우고 올라오는 버스를 차고 서울로 향합니다

 

 

 

 

2017.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