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특집 함백산 클린도전단 산행 및 백두대간 인증하기
♡ 일시 : 2017.8.15(화)
♡ 코스 : 만항재~정상~중함백~은대봉~두문동재
♡ 누구랑 : 블랙야크 클린도전단과 함께
광복절을 맞이하여 강원도 함백산(1,573m)에서 블랙야크 명산100 클린도전단과 함께
등산로 주변을 청소하면서 클린산행과 백두대간 ECO Trail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갈수 있는 가장 높은고개인 만항재(1,330m)를 출발하여 함백산 정상에 올랐다가
중함백과 은대봉을 거쳐 두문동재에서 탐방안내소 협조를 받아 분리수거를 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동자꽃, 둥근이질풀, 짚신나물, 마타리, 긴산꼬리풀, 어수리, 뚝갈, 궁궁이, 흰송이풀 등 여름철 야생화가
만항재부터 천상화원을 이루고 있어 더욱 운치있는 클린산행과 함께 백두대간 ECO Trail을 맛본 아름다운 산행이었네요
▽ 함백산 정상에서 통일기원 태극기 흔들기 이벤트
▽ 만항재 표지석 앞에서 백두대간 ECO Trail 인증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개하면 지방을 가르는 분수령으로 산적,도깨비,귀신이 출몰하는 전설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지금은 고속도로와 터널이 뚫리면서 오히려 유유자적하게 트래킹을 할수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 고려말 이곳 정선으로 숨어든 충신들이 두문동에 은거하면서 이곳에서 제일높은 '만항'에 올라
고향에 돌아갈날을 기다리면서 빌어었다고 하여 '망향'으로 불리다가 훗날 '만항'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들의 충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만항재표지석에는 하염없이 빗물만 흘러내리고 있더군요
▽ 만항재 야생화 단지 풍경입니다
만항재는 지리산, 덕유산, 곰배령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천왕의 야생화 단지로 유명합니다
맨먼저 자주꽃방망이와 벌개미취, 개미취와 동자꽃, 둥근이질풀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상예보는 비가 1~4mm 내린다고 했으나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려 비옷을 입은채로 스트레칭을 합니다.
함백산은 겨울철 눈꽃산행과 상고대가 유명하지만 여름철 야생화가 만항재와 은대봉, 금대봉까지 이어집니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을 거쳐 분주령과 대덕산에 롤랐다가 검룡소로 하산할수도 있지만 사전예약이 필수이고
차량편 연결이 어려우므로 두문동재에서 가까운 금대봉만 왕복하여 다녀와도 좋은곳입니다
태백산은 신라때 북악으로 천제단이 있어 예로부터 국가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지만
함백산은 민초들의 애환과 슬픔이 묻어나는 돌로 쌓은 소백한 기원단이 있을뿐입니다.
한때는 사북고한 탄광에서 사고가 나면 이곳에 올라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누군가 떡과 막걸리 한병을 올려놓고 제를 올리고 가더군요
조금더 올라가면 태백선수촌과 함백산 갈림길이 나오지요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렸다가 정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노란 마타리와 분홍색 각시취 그리고 노란색 짚신나물이 반겨주는 쉼터입니다
함백산 정상에 올라서니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사방은 조망이 제로입니다
개인인증을 마치고 비비람속에 광복절 맞이 통일기원 태극기 흔들기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날이 좋았으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우리들만의 행사가 되고 말았네요
저도 26번째 명산100 어게인 인증을 합니다
비비람을 피해 헬기장과 주목군랒지를 지나가는데 카메라를 우산으로 가려도 소용이 없네요
지난번 연인산 클린산행때도 비가 내려 렌즈에 김이 서려 뿌옇게 찍혔는데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붉은 빛을 낸다는 죽목군락으로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지만 세월이 흘러갈수록 약해지는것은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주목군락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대부분 서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클린도전단 인증지점인 '중함백'은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사진찍기도 힘이 드네요
아무것도 볼수 없는 전망대입니다
한때 동학 유허지인 적조암과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수마노탑이 있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정암사 갈림길도 지나고
멧돼지가 파놓아 더욱 질척거리는 숲길을 걸어 은탑의 전설이 서려있는 은대봉에 도착합니다
은대봉에서 백두대간 ECO Trail 인증을 합니다
근처 공터에는 어수리, 짚신나물과 수리취, 진범 등 야생화가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작은표지판이 있는 이곳에는 마타리가 온통 노랗게 물들이고 있더군요
꽃은 선명하고 아름답지만 가급적 냄새는 옆사람에게 맡게하고 재빨리 도망가세요...ㅎㅎ
요즘 산에서 만날수 있는 누리장나무도 냄새가 상당하지요...ㅋㅋ
드디어 여말선초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 서쪽 기슭의 '두문동'에 은거하며 살던 고려 충신들이
새 조정인 조선에 반대하여 이곳으로 숨어들어 은거하며 두문불출했다는 '두문동재'가 보입니다
태백에서 넘어오면 두문동재 정선에서 넘어가면 싸리재라고 부르고 있지요
금대봉으로 올라가는 탐방안내소입니다
지난번 6월에 야생화 탐방을 다녀온 분주령과 대덕산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 매봉산은 금대봉에서 올라가면 됩니다
사전에 연락을 받은 탐방 안내소 직원들의 협조하에 마대자루에 쓰레기 봉투를 분리하고 마무리합니다
2017.8.15(화) 이규영 셰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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