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경기권

유명산 클린도전단 산행 이야기

by 풍경감각 2018. 7. 7.

양평 유명산 클린도전단 산행 이야기...


♡ 일시 : 2018.7.7(토)

♡ 코스 : 선어치고개~소구니산~유명산 정상~자연휴양림

♡ 누구랑 : 블랙야크 알피인 클럽(BAC) 클린도전단과 함께...


물맑은 뚝버들의 고장 양평 유명산은 대동여지도, 산경표, 신동국여지승람, 양근읍지에 ‘馬遊山, 楊根 北 二十里’

즉 '마유산(馬遊山)'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한 개인의 이름에서 산이름을 따와서 오늘날까지 부르고 있는 특이한 산이지요.


 ‘조선 태종3년(1401년) 제주감목사 김건용이 양마 6필을 경기도 양근의 마유봉으로 보냈다’는 기록과

 한화리조트 뒤의 옥천면 마골, 서종면 마현(馬峴), 마현산(馬峴山) 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한때 배너미고개 방향은 자전거와 4륜 오토바이의 천국이었고 지금도 선어치고개를 넘나드는 라이더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패러글라이딩 명소가 되어 있으니 말 그대로 애마(愛馬)의 본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ㅎㅎ



유명산의 유래는 1972년부터 국토자오선 종주를 하던 엠포르 산악회(대장 이지련)는 산행기를 매주 일간스포츠에

 연재하고 있었는데 1973년 3월1일 이곳을 지나면서 산봉우리 이름이 없는것을 알고 대원중의 홍일점 진유명((晋有明, 당시 27세)씨

 이름을 따서 유명산이라고 지었는데 그 이후로 유명산으로 널리 불리어지게 되었지요.

 

옛날에 말이 뛰놀던 그곳은 한때 고냉지배추밭으로 이용되다가 지금은 억새가 가득한 패러글라이딩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유명산 주변에 마골, 마현, 마현산이라는 지명도 남아있고 역사적인 기록도 있으니

 '마유산' 이라고 부르는것이 더 좋을것 같은데 한번 알려진 이름을 바꾸기란 쉽지 않나 봅니다.


가장 높은곳을 날아오르고 싶어하는 인간의 꿈은 시대가 변했어도 달라진것이 없다고 하지만 아무리 낮은곳도

 몸과 마음은 물론 자연과 환경 그리고 등산로까지 클린활동을 전개하는것은 이제 교양이 아닌 필수가 되었네요^^...ㅎㅎ


선어치고개에서 소구니산을 거쳐 유명산 정상에서 49번째 명산100어게인 인증을 하고

 멀리 배너미고개 넘어 용문산을 조망한후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된 입구지 계곡길 대신 잣나무숲길을 따라 하산하면서

요즘 한창인 산수국과 까치수염 등 야생화도 구경하고 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월간산 취재팀 편집장과 사진작가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클린활동을 취재하였고

 블랙야크 익스트림팀 김정배팀장님까지 함께 해 주셔서 더욱 빛이 난 유명산 클린도전단 산행이었습니다.


'산을 좋아하기전에 산이 먼저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7.7(토)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