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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조선왕릉탐방

수원 화산 융건릉과 용주사 역사문화 탐방

by 풍경감각 2018. 8. 15.

수원 화산 융건릉과 용주사 역사문화 탐방

 

♡ 일시 : 2018.8.15(수)

♡ 코스 : 용주사~한국의 집(중식)~융릉~건릉

♡ 누구랑 : BAC클린도전단 19명과 함께...

 

뜻깊은 광복절인 오늘 클린도전단 19명은 지난번 수원화성 탐방에 이어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40기의

 조선시대 왕릉중에서 정조대왕의 효심이 가득한 ‘융릉'과 '건릉' 그리고 사도세자를 위한 원찰인 '용주사'를 탐방했습니다

 

조선시대 왕릉은 흔히 '신들의 정원'으로 부르고 있지요

 

정조대왕이 송충이를 입에 넣어버렸다는 전설의 소나무 숲길을 함께 걸으면서 왕릉의 형태와 조성과정

그리고 왕릉의 구조에 대해서 해설을 하면서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에 얽히고 설킨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용주사 삼문 주련을 다시 돌아보면서.....

 

용주사는 비명에 숨진 사도세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해 1790년 길양사터에 정조대왕이 지은 절입니다.

 정조대왕은 경기도 양주 배봉산 기슭(지금 서울시립대 뒷산)에 있던 부친의 묘를 천하제일 길지라는

 이곳 화산으로 옮겨와 현륭원(뒤에 융릉으로 승격)이라 하였지요.

 대웅보전 낙성식 전날밤 정조대왕 꿈에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고 하여 절 이름을 용주사라고 불렀고,

사도세자 능침사찰로 효행을 상징하는 불심과 효심이 한데 어우러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일주문도 없고 사천왕문 바로 뒤에 홍살문과 삼문이 있는 특이한 가람배치를 하고 있는 용주사....

 

용주사(龍珠寺) 삼문에 걸린 '용주사불(龍珠寺佛)' 이라는 네 글자로 시작하는 주련을 모두 궁금해 하여 다시한번 풀어봅니다

 

용반화운(龍蟠華雲) 용이 꽃구름속에 서리었다가

주득조화(珠得造化) 여의주를 얻어 조화를 부리더니

사문법선(寺門法禪) 절문에 이르러 선을 본받아

불하제중(佛下濟衆) 부처님 아래에서 중생을 제도한다

 

금천교부터 홍살문, 배위, 신로(향로)와 어로(어도), 정자각과 3개, 2개 계단, 노대 그리고 멀리서 능침을 바라보면서

 장명등, 망주석, 석호, 석양, 석마, 문무인석, 난간석, 병풍석, 혼유석, 곡장과 잉을 설명해 드렸는대

 석양과 소금, 설경만 기억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지요...ㅎㅎ

 

사도세자는 뒤주에 갖혀서 얼마나 갑갑했을까요홍살문과 정자각 능침을 일렬로 배치하지 않고

 능침의 방향을 동쪽으로 약간 틀어 앞을 훤히 트이게 하여 그 갑갑함을 달래주고자 했던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묘, 원, 능을 다 거친 융릉...

무더운 날씨였지만 정조대왕이 송충이를 잡아 입에 넣어 버렸다는 그 전설의 소나무 숲길을

 도란도란 걷고 건릉까지 탐방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18.8.15.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