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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호남권

고창 선운산 BAC클린도전단 산행을 마치고

by 풍경감각 2018. 9. 15.

고창 선운산 BAC클린도전단 산행을 마치고...

 

♡일시 : 2018.9.15(토)

♡코스 : 주차장 ~ 경수산 갈림길 ~ 마이재 ~ 수리봉 ~ 참당암 ~ 선운사 ~ 주차장

♡누구랑 : BAC클린도전단 45명과 함께...

 

참선와운(參禪臥雲)....

구름속에서 참선하고 수도하여 큰 뜻을 깨우쳤다는 선운사...

배맨바위가 있듯이 선운산은 거대한 배의 형국으로 이 배의 선장은 ‘도솔천의 미륵불’이지요.

 미륵불은 석가모니가 열반하고 정토화가 되면 사바세상에 나와 용화수 밑에서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어 3번 설법을 한다고 합니다

바로 56억7천만년후에요....ㅎㅎ

 

미당 서정주 선생과 가수 송창식의 그리움으로 연결된 시와 노래도 한번 불러보시구요....

 

'푸르른 날'은 미당의 시로 송창식이 두번이나 찾아가 어렵게 허락을 받고 멋진 노래로 불러 더욱 유명해지지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송창식은 미당에 대한 헌사로 ‘선운사’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기타를 치던 송창식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도솔천 꽃무릇이 막 피어나고 습도 99.9% 무더운 날씨에 블랙야크 클린도전단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