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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호남권

고창 방장산(方丈山) BAC클린도전단 산행 이야기

by 풍경감각 2019. 2. 9.

고창 방장산(方丈山) BAC클린도전단 산행 이야기


♡코스 : 장성 갈재~쓰리봉~봉수대~정상~행글라딩장~벽오봉~양고살재

♡누구랑 : 블랙야크 클린도전단 90명과 함께...


백제가요 '방등산가'에서 유래한 방장산은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렀고,

 이 지방에서는 옛 이름이 영주였던 고부 두승산, 부안 변산과 더불어 도교의 이상향을 꿈꾼 삼신산으로 추앙 받았지요.

 특히 고려 태조는 고부에 지금의 도지사인 관찰사를 파견할정도로 중요시되었던 땅이었습니다


블랙야크 클린도전단 90명과 함께 장성 갈재에서 출발하여 등산로 곳곳을 클린산행 하면서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능선길을 따라 방장산 정상목 앞에서 명산100 인증도 하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억새봉에서 단체 점프샷도 신나게 찍었습니다


겨울 눈산행으로 잘 알려진 방장산이지만 등산로 주변에 의외로 쓰레기가 많았고,

바람이 몹시 부는데도 산 중간에 버너를 켜 놓고 라면을 끓여먹다가 산행대장이 숲사랑지도원증을 보여주면서

산불방지와 취사금지를 이야기하니 소줏병을 산 비탈로 던져 버리는 심보를 가진 *투산악회는 도대체 왜 산에 온겁니까?..ㅉㅉ


장성갈재 주변과 백패킹 인기장소인 억새봉에는 잘 보이지 않는곳에 숨겨놓은

 엄청난 쓰레기들이 널려있어 눈쌀을 찌뿌리게 하더군요^^...ㅠㅠ


전국의 명산을 찾아 클린산행을 하다보면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별로 경계지점에 있는 봉우리와 등산로가

 관할다툼으로 그런지 관리가 잘 안되어 있고, 쓰레기 분리수거후 적치장소도 사전협조를 요청할때

 서로 미루어 어려움을 겪었던적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좀더 나아지겠지요^^...*)*


방장산은 풍수지리상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행주형(行舟形)으로 알려져 있는데

억새봉에 서 있는 카누를 힘차게 젓는 팔근육의 조형물도 이런 지형적 형국을 반영한것이 아닐까요?


설날을 보내고 처음으로 진행한 클린도전단도 전망 좋은 이곳에서 하늘 높이 날아올랐듯이

모든 등산객들이 클린세상의 꿈과 희망을 안고 종착점까지 안전하고 행복하게 순항하기를 기원해봅니다


몹시 추운날 클린활동 하느라고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19.2.9(토)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