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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호남권

광양 백운산(白雲山 1,226m) 산행 이야기....

by 풍경감각 2019. 3. 9.

광양 백운산(白雲山 1,226m) 산행 이야기....


'블랙야크 서수원점 명산100 도전단 발대식'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매화향기 가득한 광양 백운산에서 인증도 하고 클린활동도 하면서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광양은 백제시대 '마로(馬老)', 남북국시대 '희양(曦陽)', 고려시대 '광양(光陽)'으로 불렀습니다.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을 가진 땅으로 섬진강가의 매화꽃과 옥룡자 도선국사 그리고 뼈에 이롭다는 골리수(骨利水)에서 유래한 고로쇠약수와 광양불고기가 유명하지요


섬진강은 모래내, 다사강(多砂江), 두치강으로 불렀고, 두꺼비의 전설을 가진 유상곡수의 아름다운 강입니다. 옛날에 마음착한 처녀가 홀아비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날 부엌으로 들어온 두꺼비에게 밥을 주면서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홍수가 나자 두꺼비는 모녀를 업어서 구해주고 자신은 죽고 말았다는 보은의 전설이지요.


또 하나는 고려초 왜구들이 섬진강 하구에 자주 출몰하였고 고려우왕11(1385)에는 광양땅에 살던 수만마리의 두꺼비떼가 모여들어 울어대자 그 소리에 놀라 왜구들이 혼비백산하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그때부터 두꺼비 섬()과 나루진()자를 써서 섬진강이 되었다고 합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는 금모래와 은모래밭이 펼쳐진 아름다운 섬강강 주변에는 지금도 여러 가지의 두꺼비 조형물들이 많이 서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광양불고기는 영광굴비, 나주곰탕처럼 광양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었는데 얇게 펼쳐서 놋쇠와 구리로 만든 석쇠에 숯불로 구워내는 달착지근한 불고기맛이 일품이지요. 조선시대 광양으로 귀양온 선비가 김씨 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글공부를 가르쳐주었는데 김씨부부는 보은의 정으로 어린송아지와 암소의 고기를 석쇠에 구워 고마움을 표시했고 마침내 한양으로 돌아간 선비가 천하일미 마로화적(天下一味 馬老火炙)’이라고 소문을 내면서 유명해졌다는 광양불고기^^...


다음번 산행때는 옥룡면 가까운곳에서 육회비빔밥이라도 한그릇 먹고 매화구경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ㅎㅎ


백운산에서 첫 산행을 시작한 블랙야크 서수원점 명산100도전단은 명산100인증도 하고, 산의 유래와 지명에 대한 역사문화해설과 더불어 사진봉사활동과 클린산행을 실천하는 최고의 도전단으로 거듭날것입니다.


산행을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9.3.9()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