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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충청권

블랙야크 클린도전단 도락산 산행 이야기

by 풍경감각 2019. 3. 2.

블랙야크 클린도전단 도락산 산행 이야기


연단조양(鍊丹調陽) 지단양(地丹陽)....

말 그대로 신선이 다스리는 살기 좋은 고장 단양의 도락산(道樂山)에 다녀왔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3천번이나 언급되고 동방의 주자로 송자(宋子)라는 칭호까지 받은 우암 송시열선생이 이름 지었다는 도락산은 도를 깨닫고 즐길만한 산이라는 뜻과는 달리 가파른 암릉길이 이어져 초보자들은 힘든 산행을 하였네요.


단양팔경이 있는 사인암과 상, , 하선암의 선암계곡이 유명하고 능선길에는 낙락장송과 기암괴석이 아우러져 산상분재원처럼 아름답지만 제봉, 형봉, 채운봉, 검봉, 신선대, 범바위, 선바위, 기차바위, 족두리바위, 병풍바위 등을 올라봤다면 도락산보다 도악산(道岳山)’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ㅎㅎ


우암 송시열선생의 수제자 수암 권성하 선생이 공부했다는 상선암에서 제봉쪽으로 방향을 틀어 암릉길을 따라 올라가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신선대에 물이 고여 있는 풍화혈(용알터)의 전설을 해설하면서 등산로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안전하게 하산을 하였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1790년 여름 울산에 갔다가 죽령을 넘어 단양의 사인암에서 하루 묵었으나 임금의 급한 명을 받고 단양8경의 하나인 구담봉을 스쳐지나 한양으로 돌아갔다고 하지요


그 후 다산은 '단양산수기'에서 '미인을 보았는데 얼굴은 아름다웠으나 그 자태는 기억할수가 없다' 라고 단양을 극찬했다지요. 사진을 보아하니 오늘은 클린도전단 모두가 단양 도락산에서 절세미인이 된것 같습니다....ㅎㅎ


또 하나 정상에서 우연히 만난 진주에서 오셨다는 명산100 도전자 두분(*, 김성*)이 인증세르파를 만났다고 얼마나 반가워하시던지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ㅎㅎ


도락산에서 회수해 온 엄청난 쓰레기 분리수거와 이동을 도와주신 국립공원공단 월악산 탐방안내소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9.3.2()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