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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호남권

블랙야크 클린도전단 덕유산(1,614m) 산행 이야기

by 풍경감각 2020. 2. 1.

블랙야크 클린도전단 덕유산(1,614m) 산행 이야기

 

 

♡ 일시 : 2020.2.1.(토)

♡ 코스 : 무주리조트 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삼공리주차장

 

 

BAC클린도전단과 함께 남한에서 4번째 높은 덕유산 클린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엄청난 인파에 예약한 곤도라 탑승이 늦어졌지만 설천봉의 세찬 바람과 향적봉의 눈부신 설경이 충분히 보상을 해 주었습니다.

 

 

하산할때까지 회색빛 하늘이 열리지 않아 조금은 아쉬었지만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과 철쭉나무에 쌓인 눈꽃과 상고대 그리고 오수자굴의 역고드름과 겨우살이도 구경하면서 올 겨울 눈구경을 실컷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많은 문인들과 풍수지리가들이 나제통문부터 향적봉까지 무주구천동 33경을 노래하고 덕유산에 올라 남덕유산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절경을 칭송하지요.

 

 

덕유산의 지명 유래는 정확히 알려진것이 없지만 이성계가 수도할 때 맹수들이 해를 입히지 않아 ‘덕이 풍부한 산’이라고 이름 붙였고,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충청, 전라, 경상 3도가 마주친곳’이라고 기록되었고, 남사고는 ‘복지’라고 했다지요.

 

 

17세기 대표적 문인인 미수 허목(1595~1682)은 덕유산 산행기에서 ‘남쪽 명산 가운데 최고는 덕유산인데 아주 기이하고 덕유산 능선에는 안개와 노을이 삼백리나 뻗쳐있다(南方名山絶頂德裕最奇, 列岫烟霞三百里)’고 했고, 덕유산 아래 거창 북상면 마학동에서 태어난 갈천 임훈은 ‘덕유산향적봉기’에 덕유산 탐방기를 남겼는데 그의 제자가 바로 미나리와 고사리의 전설을 간직한 동계 정온 선생이지요

 

 

덕이 있고 너그러운 땅이라는 덕유산(德裕山) 클린산행을 다녀왔으니 올 한해도 더욱 즐겁고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을 클린도전단과 함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