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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상권

블랙야크 서수원점 명산100 도전단과 함께 금정산 산행

by 풍경감각 2020. 10. 29.

서울에 북한산이 있다면 부산에는 ‘금정산(金井山)’이 있지요 
 
바람이 몹시 강하게 불던날 ‘블랙야크 서수원점 명산100도전단’과 함께 한국의 산성중에서 가장 길다는 금정산성 낙동정맥 일부구간 무박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마에 불달고 동문에서 출발하여 세찬바람을 맞으며 부산시내 야경을 구경하고 원효봉과 북문을 거쳐 금샘으로 가는길에 일출을 맞이했습니다  
 
고당봉(801m)으로 가는 길에는 금빛나는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梵天)에서 내려와서 우물에서 놀았다는 설화가 얽힌 ‘금샘’이 있지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고 황금빛을 띄었다고 합니다.  
 
특히 범어사(梵魚寺)와 대각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샘 물이 마르면 흉년이 들기 때문에 가뭄이 들면 금샘부터 살펴보고 아래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고당봉(姑堂峰) 정상석은 2016년 벼락을 맞아 깨져서 북문 근처에 보관하고 있으며, 한글로 새로 만든 정상석이 세워졌고 노산 이은상 선생이 1955년 ‘조국강산’에 발표한 ‘금정산’이란 시를 새겨 아름다운 금정산을 노래하고 있지요 
 
돌우물 금빛고기 옛전설따라
금정산 산머리로 올라왔더니
눈앞이 아득하다 태평양물결
큰포부 가슴속에 꿈틀거린다 
 
안전한 데크가 설치된 고당봉에서 금정산 아침 정기를 듬뿍 받고 장군봉으로 가는길 따라 클린산행을 하면서 계명봉에 올라 인증도 하고 경일아파트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내가 산을 좋아하기 이전에 산이 먼저 나를 좋아하게 하자!!!  
 
2020.10.24.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