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조선시대 5대 궁궐탐방기 ② 창덕궁 이야기
창덕궁은 140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졌고 ‘함양문’을 통하여 창경궁과 연결되어 있으며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쳐 '동궐'이라 하고, 경복궁을 '북궐', 경희궁을 '서궐'이라고 했습니다.
창덕궁은 크게 내전과 외전, 후원 영역으로 나눌수 있는데 후원은 인터넷 예약시간인 10시에 땡하면 끝나버리고 현장 선착순 예매는 어려워 올해는 방문을 못했네요. 추색으로 물든 부용정과 주합루,애련정과 연경당,관람정과 존덕정, 옥류천과 청의정 등 후원을 관람할수 없어 못내 아쉬었습니다
창덕궁은 왕의 즉위식과 공식행사를 치르던 정전인 ‘인정전’과 왕이 평상시에 나랏일을 보시던 청기와를 얹은 편전인 ‘선정전’, 왕의 생활공간인 ‘희정당’과 왕비의 침전이었던 ‘대조전’, 세자가 머물며 공부하던 동궁역할을 한 ‘성정각’과 궁궐내의 관청인 궐내각사, 역대 왕들의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낸 ‘선원전’ 등이 있지요.
봄이면 성정각 자시문 앞의 성정매와 승화루 앞의 만첩홍매화, 희우루 살구꽃과 삼삼와 담장위의 능수벚꽃을 찾아 자주 오던곳이지만 늦가을 풍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헌종이 그토록 사랑한 경빈김씨를 위해 세운 ‘낙선재’와 그의 처소였던 ‘석복헌‘과 할머니를 모신 '수강재'등이 있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아름다운 정원인 ‘후원’까지 있어 왕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궁궐이지요.
지난번 다녀온 구리 동구릉의 '경릉'은 헌종이 효현왕후와 계비 효정왕후와 함께 잠들어 있는 ‘삼연릉’이지만 경빈김씨는 후궁이 된지 2년만에 헌종이 승하하자 사사로 돌아가 77세까지 살다가 서삼릉 후궁묘역에 안장되었다고 합니다
가을빛으로 곱게 물든 창덕궁을 한바퀴 돌아보고 한때 정조를 꿈꾼 왕 헌종이 세우고 황태자비 이방자여사, 고종황제의 외동딸 덕혜옹주 등 조선 황실의 마지막 여인들이 여생을 보낸 낙선재를 한바퀴 둘러봅니다.
늦가을 제법 찬바람이 불어오는 헌종의 할머니 순원왕후의 거쳐였던 수강재 뒷담위로 붉게 익은 감들이 조선황실의 마지막 모습을 쓸쓸히 지켜보고 있는것 같더군요
이어서 ③경복궁편을 올려드리겠습니다
2020.11.17(화)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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