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조선시대 5대 궁궐탐방기 ④ 덕수궁 이야기
대한문앞에서 펼쳐진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구경하고 서울시청별관을 찾아갔으나 코로나로 출입이 통제되어 하늘에서 바라본듯한 덕수궁 전경을 담지 못했네요.
코로나가 바꾸어버린 소소한 일상들이 또 하나의 벽에 부딪친 기분이더군요
덕수궁의 원래 명칭은 '경운궁'이었지요. 이곳은 월산대군의 후손을 비롯한 왕족들과 사대부들의 저택이 있던곳인데 임진왜란때 도망갔던 선조는 모든 궁궐이 불에 타버리자 이 집들을 수용하여 임시로 거처하는 행궁으로 사용하였지요.
그후 재건한 창덕궁으로 광해군이 이어하면서 별궁인 경운궁이 되었지요
대한제국 시절 으뜸 궁궐로 많은 전각등이 세워졌고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를 한뒤 이곳에 살자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뜻으로 ‘덕수궁’으로 개칭을 하게 되지만 태평로 확장과 더불어 일제강점기에 궁역이 대폭 축소되어 오늘날은 작은 도시형궁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연인이 함께 걸으면 얼마 안돼 헤어진다는 '덕수궁 돌담길'로 더 익숙하고 가수 이문세씨의 '광화문 연가'에도 등장하는 교회당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정동길과 함께 연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외투깃 새우고 즐겨 찾는곳이기도 하지요
덕수궁 돌담길 이별전설은 ‘이곳에 조선시대 후궁들이 모여살아 원혼이 서려 있다거나 이혼절차를 밟으로 가정법원(현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라는 그럴듯한 이야기가 있지만 원래 이길은 ’사랑의 길‘이었다고 합니다
1954년 정비석의 ‘자유부인’에도 ‘덕수궁 담 뒤 영성문 고개를 사랑의 언덕길이라고 일러왔다. 남의 이목을 꺼리는 젊은 남녀들이 사랑을 속삭였던 것이다’라고 표현되었듯이 이제는 눈치 보지 말고 단풍이 곱게 물든 돌담길을 다정하게 걸어보시기 바랍니다^^...ㅎㅎ
돌담길 뒤로 정동제일교회, 정동극장, 배재학당, 이화학당, 구러시아공사관, 중명전, 보구여관터, 손탁호텔터 등등 근대화의 거리로 불리는 정동길을 따라 돈의문(서대문터)까지 걸어가면 경교장과 경희궁, 서울역사문화박물관 등을 함께 돌아볼수도 있습니다
작년보다 조금 늦게 덕수궁을 찾았지만 늦가을 정취를 느끼면서 걷기에는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어어서 ⑤경희궁 이야기를 올려드리겠습니다
2020.11.19(목)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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