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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충청권

월악산(月岳山) BAC 어게인[No.100-87]인증 산행을 하고 정상에 4번째 오르다

by 풍경감각 2021. 2. 7.

월악산(月岳山) BAC 어게인No.100-87인증 산행을 하고 정상에 4번째 오르다

월악산은 Daum 마라톤카페 런너스클럽덕주골 동계훈련과 명산100산행, 앵콜산행에 이어 4번째 산행으로 최단코스인 신륵사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를 했습니다.

 

월악산 산행코스는 덕주사, 동창교, 수산리 보덕암, 신륵사에서 출발하는 4개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여 충주호 조망을 포기하고 신륵사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산양이 살고 있는 월악산(1,095.3m)은 삼국시대부터 월형산(月兄山)으로 부르다가 고려 때부터 월악산으로 바뀌었는데 이란 글자는 갑골문자형에서 고개나 머리, 엉덩이를 들고 서 있거나 팔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제단에서 축원하는 사람 모습이라고 합니다

 

높이 150m, 둘레 4Km의 거대한 화강암 바윗덩어리인 영봉(靈峰)은 가장 높이 솟아 회색빛 운무에 가려 상고대가 생기면서 말 그대로 맏형같이 유독 돋보이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월악산은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란 지명을 갖게 됐고, 달맞이산행 또한 일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지역에 달과 관련한 전설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신라시대에는 산을 ()’이라 하기도 했는데 그 을 한자 ()’로도 표기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월()도 산이고 악()도 산이니 달앗뫼(다락뫼)월악산뫼뫼뫼산산산이란 뜻인가요?

 

고구려어에서 높다의 뜻을 가지며, ‘과 그 어원을 같이한다고 합니다. 월출산이나 월악산과 같이 암벽이 돌출한 산은 원래 월과 달을 혼용해서 쓰다가, 즉 월출산, ()출산 혹은 월악산, ()악산 등과 같이 불리다 한자로 표기하면서 로 정착된 게 아닌가 짐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에는 월악산 옆으로 한반도 최초의 공식적인 길인 죽령과 하늘재가 개통됐다고 하며 마의태자가 누이 덕주(德周)와 함께 지났다는 미륵사도 있으며 석불은 유일하게 북쪽을 바라보고 있고, 마애불은 남쪽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월악산 자체는 여자 산신이 머무는 곳으로 음기가 강하여 물이 많다고 합니다. 수산리에서 바라보는 지형도 여인의 모습이라고 하며, 충주호에서 올려다보면 여인이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누워 있는 모습이고, 제천 덕산 쪽에서 보면 영락없는 여인의 젖가슴이라고 합니다.

 

덕주사에는 남근석이 3개나 서 있고, 남근석은 산의 강한 음기를 누르려는 민간신앙의 흔적이라고 하는데 금수산에도 남근석이 세워져 있는데 국내 명산을 탐방하면서 풍수지리를 살펴 보는것도 흥미롭더군요

 

정상에서 블랙야크 명산100도전자들의 BAC GPS인증을 도와 드리고 혼산이라서 일찌감치 하산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미세먼지가 조금 사라진듯하여 충주호를 조망하며 차 하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게으른악어 카페로 출발을 합니다

 

2021.2.6.() 풍경소리

 

방금 파헤친 멧돼지 식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