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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블랙야크 40명산

(No.40-35) 운무와 억새평원 경남 언양 신불산을 찾아서

by 풍경감각 2013. 9. 14.

 

(No.40-35) 운무와 억새평원 경남 언양 신불산을 찾아서


1.일시 : 2013.9.14(토) 06:30 양재역

2.산행지 : 경남 언양 신불산

3.누구랑 : 200좌 명산 찾기 일산 박원근셀파님 카풀 이용

 


요를레이히~~

유럽의 알프스 풍광에 버금가는 영남알프스

"신불산(1209m)" 억새평원에서 운해를낚았습니다


초가을 천둥치고 비가 온뒤라

간월재와 신불재를 넘나드는 하얀운해의 멋진 향연과

언뜻언뜻 보이는 산수화속의 구름마을을 바라볼 수 있었고

속세의 시간들을 잠시나마 잊을수 있었습니다


 

 


배내골에서 빗길에 판쵸를 걸치고 출발하여

"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자연휴양림-백련암" 코스로 하산하였는데

배내봉 근처를 오를 즈음 비가 그쳐 능선을 걷는내내 멀리 운문/가지산,재약산,간월/신불/영취산을 넘나드는 기기묘묘한 운무의

기가막힌 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간월사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는 "간월산(1083m)" 에서

쉬어가는 구름을 벗삼아 신선놀음을 하다가

멀리 간월재를 바라보니 유럽풍의 휴게소와 뚜렷한 임도 사이로

형형색색의 산객들과 억새평원이

마치 유럽의 알프스 언덕처럼

평화롭게 다가오더군요

 

 

간월산과 신불산 오르는 계단길 중간중간의 전망데크는

툭 터진 풍광과 일출을 볼 수 있어 비박을 즐기는 산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지요

드디어 신불산 정상에 올라 인증샷을 날려주고

끝없이 펼쳐지는 신불평원의 억새동산을 내려와 영축산 갈림길 신불재에서

 이제 막 피어나 바람결에 일렁이는 억새들과 실컷 놀아줍니다

 

 

우리나라 5대 억새군락지

(재약산 사자평,신불평원,민둥산,명성산,오서산)의 하나인 아름다운 이곳 억새동산을 거닐다보니

 발걸음은 무거워도 마음만은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벼운 기분이 들더군요..

바로 이 기분이 힘찬 내일을 맞이하기 위한 진정한 힐링이고 산을 찾게되는 이유가 아닐련지요..

하산길 파래소폭포 근처에 도달하니 9산11봉의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55km가 갑자기 꿈처럼 다가오는 이유는

 최근 오른 천성산, 가지산, 신불산에 대한 미련이 너무 컷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