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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상권

(No.2015-024) 경주 남산 한바퀴 돌아보기

by 풍경감각 2015. 4. 4.

 

[이달의 명산 - 경주 남산 한바퀴 돌아오기 ]

 

♡ 일시 : 2015.04.04(토)

♡코스 : 용장리 ~ 고위봉 ~ 이영재 ~ 금오산 ~ 칠불사 ~ 삼릉

♡누구랑 : 블랙야크 마운틴 북 "나사산" 카페 카풀 이용

 

역시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아름다운 소나무와 진달래가 능선길에 반갑게 마중나와 있었다

 

 

 

남산은 서라벌의 진산(鎭山)이다

 

북의 금오봉(金鰲峰, 468m)과 남의 고위봉(高位峰, 494m)을 중심으로 동서 너비 4km, 남북 길이 10km의 타원형으로

한 마리의 거북이 서라벌 깊숙이 들어와 엎드린 형상이다

 

골은 깊고 능선은 변화무쌍하여 기암괴석이 만물상을 이루었으니 작으면서도 큰 산이다

 

 

 

<삼국유사>는 신라의 불교 공인 후 서라벌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절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하고(寺寺星張) 탑들은 기러기처럼 줄지어 늘어섰다(塔塔雁行)"

그래서 남산을 심지어 노천 박물관, 벽없는 박물관, 야외박물관이라고 부른다...

 

 

 

 숯을 때느라고 밥짓는 연기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는 서라벌의 황금시절....

 시가지가 남산의 동서 양쪽으로 뻗어나가면서 곳곳에 절과 탑들을 세워 남산을 에워쌌던 것으로 보이고

 아예 남산 속으로 파고 들어가 남산 자체가 온통 절과 탑들로 가득찼다고 해야 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야외박물관>이라 할 경주남산은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고

 왕릉 13기, 산성지(山城址) 4개소, 사지(寺址) 150여 개소, 불상 130여 구, 탑 100여 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무려 700여 점의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고 한다

 

▽ 부산 금정산팀은 떠나고 남산팀은 용장골로 접어들어 고위산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청정 미나리 1단에 8천원...

삼겹살에 생미나리를 싸 먹으면 그 향이 정말 독특하고 향기로운데...쩝쩝

 

 

 

▽ 고위봉 오름길은 군데군데 가파른 암벽이 있고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한다

 

 

 

 

 

 

 

 

 

 

 

 

 

 

 

 

 

 

▽ 고위산(491m)이다

이 근처에서 일행들과 점심을 먹고 출발하니 날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 상사바위다

 

 

 

 

▽ 경주시내를 배경으로 인증샷....

드디어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 삼릉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삼불사 방향으로 잘못 하산하였다

일행들과 헤어져 망월사를 거쳐 삼릉 소나무숲을 보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달려간다

 

 

 

▽ 출사지로 유명한 삼릉 소나무숲에 도착해 보니 역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침 빗내림과 새벽 안개라도 낀 날이라면 기가믹힌 작품사진이 나올것 같다

 

 

 

 

 

 

 

 

 

삼릉 소나무숲을 빠져 나오자 마자 부산 금정산 산행을 마치고 올라오는 카풀차량을 탈수 있었다

나머지 일행들은 삼불사 아래에서 차를 타면서 깜짝 놀라는 표정들이다

부리나케 달려 삼릉 소나숲 구경하고 왔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