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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상권

(No.2015-025) 달성 비슬산(琵瑟山.1084m) 참꽃을 찾아서 떠난 여행...

by 풍경감각 2015. 4. 18.

 

(No.2015-025)

이달의 명산 달성 비슬산(琵瑟山.1084m) 참꽃을 찾아서 떠난 여행...

♡일시 : 2015.4.18(토)
♡누구랑 : 블랙야크 마운틴북 100명산 도전단과 함께
♡코스 : 휴양림~소재사~영불암사지 석탑~대견봉~전망대~월광봉~천왕봉~유가사

비슬산은 마치 산의 모습이 거문고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비슬산 암궤(琵瑟山 岩塊)와 봄철이면 참꽃(진달래)으로 유명한 명산이다

오늘부터 비슬산 참꽃축제가 시작되었지만 철이 늦은지 산아래쪽만 조금 피었을뿐

 정상주변 개화율은 어림짐작으로 20%도 채 안되는것 같았다
 

 

 


작년 초봄에 왔을때도 눈발이 날려 조화봉 기상대가 하얗게 보이더니

올해도 참꽃평전에는 꽃봉오리가 1~2주 있다가 다시 찾아오라는듯 몽글몽글 맺혀 있을뿐이었다

 

 

참꽃축제를 알리는 자연휴양림 주차장 근처 풍경이다

이곳 지방 시인묵객들의 아름다운 시화전도 열리고 있었다

 

 

 

공중부양인간 모습...ㅎㅎ

여수 엑스포에서 인기를 끌었던 공중부양인간 모습과 똑같은데 그 당시 난 비밀을 알아버렸다^^ㅎㅎ

지나가는 탐방객들이 사람인지 마네킹인지 갑론을박할때마다 눈을 깜빡거리고

 어느 짖굳은 아저씨가 스틱으로 찔러보자고 하니 로보트 팔처럼 살짝살짝 움직여주는 센스를 발휘해준다

 

 

비슬산 소재사 일주문이다

참꽃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천막안에 설명회장이 설치되어 있었다

 

 

 

휴양림 근처 축제장에는 지자체마다 각종 특산물과 먹거리 그리고 전통놀이 등을 선보이고 있었다

참으로 오랫만에 진달래꽃으로 부치는 두견화전(杜鵑花煎)을 구경한다

어렸을때 동네 아낙들이 삼월삼짇날 화전놀이를 하면서 부쳐 먹었던 귀한 두견화전을 여기서 보다니...

 

 

 

 

꽃이 덜 피어 죄송하다며 달성군수가 참꽃축제 축사를 하고 있었다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개화시기를 맞춘다는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다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전기자동차가 휴게소 근방까지 유료로 운행되고 있었다

가끔 등산객들도 타고....ㅎㅎ

 

 

비슬산 암궤류다

 

 

 

이곳 갈림길에서 인적드문 왼쪽 능선길로 접어들어 영불암터 석탑도 구경하고

 다소 가파른 암릉길을 타고 S자로 굽어진 낙동강과 툭 터진 달성평야를 바라보면서 대견봉에 올랐다

 

 

 

 

 

멀리 낙동강과 달성시내가 보인다

 

 

 

 

 

 

멀리 조화봉 근처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대견사는 인산인해...

 

 

한발 앞서 대견봉에 오른 나사산 도전자들을 당겨서 찍어본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슬산 정상에는 대견봉이라는 표지석이 있었으나 국립지리원과 달성군과 대구시의 노력으로

 천왕봉으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고 대견봉 정상석은 헬기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팔각정을 지나 전망 좋은 바위위에서 우산을 펴놓고 점심을 먹고 참꽃평전을 가로질러 월광봉으로 향한다

 

 

 

 

 

 

 

 

 

지금쯤 천상화원을 이루어야할 참꽃군락지를 지나면서 어쩌다가 한두송이씩 핀 참꽃을 보고

 '꽃봤다' 를 외쳐야할 정도였으니 모두 아쉬워할수밖에 없었다

 

 

 

 

 

 

 

 

 

유가사에서 거꾸로 올라오던 많은 도전자들을 마령재 근처에서 만나서 인사하고 사진도 찍고 천왕봉으로 향한다

 

 

 

 

 

 

끝물로 오르다 보니 드디어 천왕봉 정상이 보인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까마귀가 반겨준다

 

 

 

 

더군다나 오후들어 하늘이 잿빛으로 변하더니 비까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여

 부리나케 정상인증을 마치고 유가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작년 2월경 비슬산 정상이 대견봉일때 인증했던 사진이다

 

 

 

도성암 가는길 급경사 내리막길을 지나니

 산벚꽃과 철지난 생강나무꽃사이로 연분홍 참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줄딸기꽃과 노랑제비꽃들이 지친 발걸음을 달래주더니

 유가사 입구는 붉은 카페트를 깔아놓은것처럼 꽃잔디 멍석이 펼쳐져 있었다

 

 

 

 

 

 

 

 


경북 세르파님들이 준비해온 두부김치에 동동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서울로 향한다

 

 

2015.4.18(토)

 

비슬산 참꽃산행.... 풍경소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