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관 역사문화탐방 세르파님과 함께한 명품 해설이 있는 성곽길 트레킹》
정조의 효심이 가득하고 조선 성곽의 꽃인 [수원화성]을 가족과 함께 역사 현장 속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조선 성곽의 꽃...
백성을 위한 세계 최초 신도시 건설과 저잣거리...
♡ 탐방테마 : 《해설이 있는 성곽길 트레킹》정조의 효심이 가득하고 조선성곽의 꽃인 [수원화성]을 가족과 함께 역사 현장 속으로...
♡ 소재지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장안구
♡ 탐방 일자 : 2015년 5월 30일 (토) 09:30 ~16:00
♡ 누구랑 : 이천관 세르파님외 31명
♡ 탐방 코스 : 팔달문 > 서장대 > 화서문 > 장안문 > 방화수류정 > 창룡문 > 봉돈 > 재래시장 > 팔달문
잠실에서 1007번 버스를 타고 내리니 몇년전 자주 다녔던 '보영만두집'이 가장 먼저 떠 오른다
아침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였을까...ㅎㅎ
광청종주때 자주 이용하는 경기대 후문 입구를 지나 일찌감치 팔달문 로터리에 도착하니 이천관 세르파님께서 벌써 나와 계신다
지난번 남한산성 성곽길 탐방 참가를 못했던지라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드린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잘 배우겠습니다...♡
우선 팔달문 '포토존'을 안내 해 주셔서 한컷 담아보니 날씨가 흐려 사진이 시커멓다
오늘 강우량 5mm내외라고 했는데 날씨를 보아하니 카메라 후레쉬도 없는데 ISO 빵빵히 올려야 하겠다
△ 팔달문( 보물 제402호)
조선 후기인 1794년에 세운 화성의 남쪽문으로 사방팔방으로 길이 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화성의 4성문 중 동쪽문과 서쪽문에 비해 북쪽문과 남쪽문은 왕의 행차를 위해 더 크고 화려하게 꾸며졌다고 한다
매표소 입구에서 모이기로 했으나 아름다운 음악이 방해가 될줄이야....ㅜㅜ
단체사진을 찍고 '화양루'를 목적지로 곧바로 출발을 한다
'입장료'는 세르파님께서 대신 내 주셨네요...
역시 백성(ㅎ)을 사랑하시는 정조 같은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도시와 시장의 골동품 장수...
여기에 제 닉네임인 조선시대 '풍경소리'도 있을라나...ㅎㅎ
정조의 애민정신이 지금까지도 곳곳에 흐르고 있는것 같아 삼베에 치잣물 들이는 작은 솔까지 정이 듬뿍 갑니다
일단 다소 가파른 성곽길을 따라 남치(아래사진 참조), 남포루, 서남암문을 거쳐 아름다운 노송들이 도열해 있는 '화양루(서남각루)'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가지런히 신발을 벗고 올라가 세르파님 소개와 탐방단 인사를 나눕니다
세르파님 표정이 자못 진지하십니다...
역시 문화탐방길에는 역사적인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는듯 카메라도 많이 등장합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성곽길을 따라 '서장대'에 대기하고 있는 전문 해설사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서남치'와 '서포루'를 지난 '효원의 종' 앞에 섭니다
때마침 지나가는 수원화성 마스코트(ㅎ)님을 만나 기념촬영을 요청하니 흔쾌히 승낙해 주십니다
그래도 멋진 포즈를 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맨날 찍어주기만 하다보니 제 사진은 찾을수가 없습니다...ㅎㅎ
이정윤 세르파님은 '효원의 종'은 이렇게 치는거란다...ㅎㅎ
나도 한번 쳐 볼까...이 분은 고민중인것 같습니다...ㅎㅎ
'서장대(화성장대)'에 도착하여 전문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기 시작합니다
수원성곽의 유래와 축조 배경 그리고 벽돌 한장까지 세세한 특징과 조선시대 역사에 대해서 재미있게 해설을 해 주십니다
서쪽으로 방향을 트니 온통 '서이치' '서포루' '서일치' 등 서씨 항렬 일색입니다..ㅎㅎ
1796년(정조20년)에 축조된 아름다운 보물 '화서문(보물 제403호)'이 멀리 보인다
화서문은 성의 서문으로 옹성안 홍예문 좌측석벽에는 '공사실명제'로 당시 공사담당 책임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못보고 그냥 갑니다
눈에 번쩍 들어오는 '주막'입니다
술은 잘 못 마시지만 비까지 촉촉히 내리니 파전에 동동주 한잔이 생각나는 풍경이지요...ㅎㅎ
화서문 바깥으로 나가 '서북공심돈'을 거쳐 북쪽으로 향합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중후한 성곽풍경이 연두색 수양버들과 잘 어우러져 유럽의 고대 성에 온것 같은 착각에 빠져듭니다
'북포루'를 지나 '장안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장안문'은 화성의 4대 문중 임금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정문으로 장안(장안)은 융성한 도시가 되라는 뜻이랍니다
문의 안과 밖은 '홍예'로 되어 있고 홍예 위에는 장군 모양의 '장대'가 만들어져 있으며 외성으로 '북옹성'이 있다
웅장한 장안문 아래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해 봅니다
'북동적대'와 '북동치' '북동포루'를 지나 '화홍문'에 당도합니다
광교언덕을 큰 하천이 가로로 흐르고 있어 장마때마다 범람을 하여 성을 쌓기 전에 물길을 먼저 냈다고 한다
7간의 '홍예'로 된 돌다리를 하천위에 걸쳐서 설치하였고 멀리 '방화수류정'을 배경으로 멋진 포토존을 만들고 있었다
여기가 멋진 포토존....
아래 두분은 100대 명산 부부완등 1호로 태백산 40명산 종산제때 저희 밥팀 조장이셨습니다..ㅎㅎ
'이무기' 석상이랍니다
화홍문을 지나 꽃이 흐드러게 피고 수양버들이 축축 늘어져 너무나 아름답다는 '방화수류정(동북각루)' 모습을 담아봅니다
호숫가에 멋드리게 서 있는 노송의 그림자가 갈색 물빛에 드리워진 풍경이 기가 막힙니다
글씨까지 물속으로 들어간것 같습니다..ㅎㅎ
북암문을 거쳐 방화수류정에 도착합니다
여기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골든벨 퀴즈 대항전을 했으나 저는 첫번째 O,X문제에서 바로 탈락합니다
그 문이 그 문 같고' 치,대,루,돈' 다 어렵습니다...ㅎㅎㅎ
동북각루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 보물 제1709호] 입니다
이제 동쪽으로 갑니다
'동북포루'와 '동이문'을 거쳐 '동암문'에 다다릅니다
화성열차승장장과 쉼터는 복잡하고 국궁터는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매우 대조적입니다
연무대에서 세르파님들도 한컷 모셔봅니다..
스마폰으로는 각이 안나오나 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연무대와 국궁터를 지나 1795년(정조 19년)에 건립된 화성의 동쪽문인 '창룡문'에 다다릅니다
창룡은 음양오행설에 푸를 '창'자가동쪽을 의미한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옹성을 반달 모양으로 쌓았는데 장안문, 팔달문과는 달리 한쪽을 열어 놓았다고 합니다
이제 '창룡문'을 지나 '봉돈'을 향해 갑니다
봉돈 가는길에 '동일포루' '동이치' '동포루' '동이치'를 지나가며 성곽 총구로 바깥세상을 구경해 봅니다
소나무가 카메라 렌즈속에서 때에 따라 또렷하게 보이기도 하고 흐릿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때때로 멀리 바라보면서 큰 꿈을 꾸고 바로 밑에 등잔밑도 잘 살펴보라는 뜻 같습니다..
역시나 빗길에 한번 미끄러져 넘어집니다..ㅠㅠ
'봉돈'입니다
성을 쌓고 나서 파수(把守)를 설치하여 정찰할 임무를 맡긴 것은 척후(斥候)의 의미를 가진 것이고
멀리 육지나 바다에 대한 '봉화'로 경보를 알리는 것을 더욱이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하여 봉돈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봉돈' 근처 성곽 틈 사이로 신구가 교차되는 듯 뾰족한 첨탑의 큰 교회당도 보입니다
이곳은 '동이포루' 같습니다..ㅎㅎ
여기서 다시한번 수원화성에 대한 퀴즈를 풀고 어린이를 포함하여 경품을 주는데 어른보다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더 좋아하시구요...
디만 어린이들에게 조그만 선물이라도 하나씩 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키즈마케팅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역사문화체험을 통한 꿈과 희망 그리고 친구들에게 자랑거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 큰 용기를 줄수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꿩먹고 알도 먹을수 있는 소규모 체험단의 뇌주름을 블랙야크의 좋은 이미지로 반듯하게 잡아 줄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ㅎㅎ
이 분들은 퀴즈도 뭐고 얼른 진미통닭집에나 가고 싶다는 표정들입니다
아마도 휴대용 의자가 다 있나 봅니다...ㅎㅎ
저는 이 틈에 젖은 신발을 말리며 성곽 틈으로 다시한번 바깥을 구경해 봅니다
벽돌 틈 사이로 통닭냄새가 스멀스멀 들어와 코끝을 자극하는것을 보니 시장이 가까운가 봅니다
빨리 그곳으로 뛰어 가고 싶은 마음에 허공으로 발을 내저어 봅니다..ㅎㅎ
<감사의 말씀>
조선왕조 제22대 정조대왕이...
세자에 책봉되었으나 노론과 소론 등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속에서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의 능침을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화산(지금의 병점)으로 천장(현릉원,정조13년)하고 부근에 있던 읍치를 수원 팔달산 아래로 옮기면서 1796년 9월 수원화성을 완공하였다.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축성의 근본이 되었을뿐만 아니라
당쟁에 의한 당파정치 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 실현을 위한 구심점으로 지어졌다고 볼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의 실학을 근간으로 한 거중기를 활용한 각종 축조기술로 성곽을 쌓고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한 공사실명제 구현과 임금 지급, 이주자 대책 등 지금도 상상할수 없는
세계 최초 신도시를 건설한것과 마찬가지일것이다
흔희 성곽의 꽃 조선의 꽃이라고 하는 수원화성이 지금처럼 아름답고 그윽한 향기를 뿜어낼 수 있도록 배우고 가꾸고 보호해 나가야 할것이다 219년 역사를 가진 수원화성의 빛남이 이백년뒤 우리 후손들에게도 자랑스럽게 대물림되었으면 좋겠다
궂은 날씨속에서도 열정적으로 명품해설을 해주신 이천관세르파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2015.5.31
풍경소리 이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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