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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산성탐방

한성백제박물관 및 몽촌토성 탐방

by 풍경감각 2015. 12. 5.

우리 역사속의 왕국

 백제(百濟)의 고대역사 나들이

 

「한성(漢城)백제박물관, 몽촌토성(夢村土城) 역사문화 탐방」

백제의 넋은 한강의 언덕에 피어나고...

 

♡ 일시 : 2015.12.5(토)

코스 : 한성백제박물관~몽촌토성 트레킹~런닝맨(올림픽공원 9경(九景) 스탬프 투어

누구랑 : 블랙야크 이천관 세르파님과 함께 떠나는 역사문화 탐방단 30명과 함께

 

 

 

 

 

 

 

<한성백제시대 500년 도읍지는 어디였을까?>

 

백제는 한강 유역인 한성(서울) 하남 위례성에 첫 도읍지를 정하고 웅진(공주), 사비(부여)로 천도를 하며

 678년 동안 31명의 왕이 제위하였으나 의자왕때인 660년 나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멸망하게 된다.

 

한성백제시대(B.C.18~A.D.475) 500년 도읍지 하남 위례성은 과연 어디였을까?>

 

「삼국사기」의 편찬자들조차도 정확한 위치를 몰라 「지리지」에서 하남 위례성을 미상지명(미상지명)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아마도 백제 21대 개로왕 21년(475)9월 고구려 장수왕이 이끄는 3만 대군의 공격을 받아 왕을 비롯한 수많은 군사의 죽음과

8천명의 포로를 남긴채 하남위례성이 지상에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동안 하남 위례성의 후보지로 하남시 춘궁동 일대 이성산성과 천안 위례성, 서울의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이 꼽혀왔으며

「삼국유사」「 삼국사기 」「 백제본기」 등을 근거로 다산 장약용, 고대 사학자 이병도 박사 등 고고학자들의 노력이 있었고

1975년 한 학자가 몽촌토성을 하남위례성으로 추정하면서 88올림픽을 앞두고 6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조사발굴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결과 3세기 말엽부터 5세기 후반에 이르는 백제토기와 고구려 토기, 동전무늬가 있는 중국 서진시대 도기, 육조시대의 자기 등 유물이 출토되면서

 몽촌토성을 한성백제시대의 도성 즉 하남 위례성으로 보게 되었다.  

 

한성백제시대의 도성 몽촌토성 탐방을 위해서는 한강유역 암사동 선사문화유적지와 백제시대 백성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풍납토성, 굴식돌방무덤인 방이동고분군과 돌무지무덤인 석촌동고분군 등을 함께 둘러보는것도 도움이 될것이다.

 

 

 

 

<올림픽공원의 아침>

 

일찌감치 몽촌토성역에 도착하여 세계평화의 문과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집결장소로 갔으나 아무도 없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9시30분이 시작시간이었으니 너무나 빨리 도착했던것이다.

덕분에 올림픽공원의 아침풍경을 이렇게 담을수 있었다.

 

몽촌토성은 야산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약 2.7km의 진흙토성으로 만들어졌고

지금은 해자호수가 되었지만 성밖으로 물길인 해자를 만들어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식으로 축조되었다.

이 곳 일대는 88년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각종 체육시설이 건립되고 지금은 올림픽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과 산책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평화의 문과 각종 조형물 그리고 일명 왕따 나무로 불리는 나 홀로 나무가 있어 사진촬영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으로 가는길에 올림픽공원 풍경을 앵글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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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탐방-전문해설사>

 

전문해설사님으로부터 한강유역과 뗸석기나 골각기의 구석기시대, 토기와 간석기를 사용한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등의 해설를 듣다 보니

중학교 교과서에서나 배웠을법한 까마득한 기억들이 되살아나 감회가 새롭다. 특히 한강유역은 빗살무늬토기로 대표되는 한반도 신석기문화의 대표적인 곳으로 지난번 서울둘레길 3-1구간 탐방때 들렀던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해설사님의 해설과 오버랩되어 신석기 시대의 삶이나 지금의 삶이나 별반 차이가 나지않음을 알수 있었다

 

 

 

 

 

 

<9시30분 출석체크를 하고 A조와 B조로 나누어 전문해설가의 해설을 듣기 시작한다>

 

 

 

 

 

<몽촌토성의 모형으로 단면을 잘라 생생한 축조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시대로 들어서면서 한강유역에 백제가 등장한것이 기원전 1세기 말이었다.

백제의 역사는 일반적으로 수도의 변천사에 따라 한성시대(B.C.18~A.D.475), 웅진시대(475~523), 그리고 사비시대(523~660)로 나뉜다.

그 가운데 하남 위례성을 도성으로 삼아 백제전성기를 구가했던 영광의 시기가 한성시대 500년인데

백제시대의  역사가 웅진시대와 사비시대로만 대표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아닐수 없다.

 다행히 한성백제박물관이 2012년 개관되어 백제역사의 문화를 복원하고 제조명할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제1전시실 서울의 선사. 문명의 기원과 백제의 여명>

 

문명 초기 서울의 선사문화상과 정치권력이 출현하고 여러나라가 성장하는 가운데 백제국이 마한의 소국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제2전시실 왕도 한성, 백제의 건국, 더 큰 나라로, 백제사람의 삶, 글로벌 백제>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모형, 백제의 배 모형을 통해 백제시대 왕성한 면모와 바다를 무대로 활동한 해상강국의 기상을 느낄수 있는 공간이다

 

 

 

 

 

 

 

 

 

 

 

 

 

 

 

 

<제3전시실, 삼국의 각축, 삼국 한강으로, 한성 그 후>

 

서울과 한강유역을 둘러싸고 전개된 고구려,백제,신라 삼국간의 치열한 각축전과 한강에 남겨진 고구려 신라 문화를 소개하고 한성 함락후 웅진(공주),사비(부여)로 수도를 이전하고 중흥기를 맞아 문화를 꽃피운 역사가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 하늘정원으로 이동하여 몽촌토성을 조망하다>

 

 

 

 

 

 

 

 

 

 

 

 

<한성백제박물관 설문조사에 응답하고 있는 참가자들 모습>

 

 

 

<사적 제 297호 몽촌토성 트레킹>

 

남한산에서 뻗어 내린 타원형의 구릉을 이용하여 낮거나 끊겨진곳에 진훍을 5~10cm두께로 차곡차곳 쌓은 산성이자 토성이다. 성벽의 바깥쪽은 경사면을 깎아 급경사를 만들고 아래 사진처럼 목책을 설치하였고 성벽 밖으로는 방어용 물길인 해자를 둘렀으며 네 군데에 높은 토단을 만들어 망루역할을 하도록 했다. 성벽길이는 2,285m에 달하는 큰 성이며 성의 동북쪽 바깥으로는 270m가량 이어지는 외성이 있었다.

 

 

 

 

 

 

 

 

 

 

 

 

 

 

 

 

 

 

 

<성 밖으로 목책을 둘러쳐서 적의 칩입을 막았다고 한다>

 

 

 

 

 

 

몽촌토성은 한성백제와 운명을 같이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려에 의해 백제가 무너진뒤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았는지 삼국시대 후기나 통일신라,고려시대의 유물과 유구는 보이지 않다가

 조선시대 흔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도 세조의 정변을 도와 한시대를 풍미했던 권람이 지은 무진정에 그의 부친 서거정의 기문이 남아 있고

몽촌토성을 걷다 보면 숲속에 묘와 비석이 보이는데 속종때 우의정에 올랐던 충헌공 김구의 묘와 신도비가 건재하다.

 

어떻게 보면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다른 유적이나 유물보다  넉넉하게 자리잡고 잘 다듬어져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걷는 몽촌토성이야말로

 역사적 사실과 가치보다 어떻게 만나느냐도 중요한 팩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

  

 

 

 

<나 홀로 나무>

 

몽촌토성안에는 30여호가 살고 있었으나 88올림픽을 위하여 공원이 조성되며 이주를 하였고

그무렵 나무들도 베어지고 잘 생긴 나무 한그루만 남아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일면 왕따나무라고도 부른다.

수 많은 잡지의 표지사진으로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고 지금도 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진사는 물론 아베크족과 야외결혼사진 출사지로도 인기가 많다

 

 

 

 

 

 

 

 

 

 

 

 

 

 

 

 

사나이는 어디로 가시나이까...ㅎㅎ

 

 

 

 

 

<런닝맨- 올림픽공원 9경 스탬프를 찍어라 이벤트>

 

몽촌토성을 트레킹하고 드디어 '런닝맨' 깜짝 이벤트가 실시되었다.

미션은 아레 9개 절경에 설치된 스탬프 철인을 스탬프북에 선착순으로 찍어 오는것...ㅎㅎㅎ

 

1.세계평화의 문

2.엄지손가락

3.몽촌해자음악분수

4.대화(두얼굴조각상)

5.몽촌토성 산책로(전망대)

6.왕따나무

7.88호수

8.들꽃마루

9.장미광장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천천히 아이들 위치도 알려주고 걷다가 도전자들이 7경을 잘 못찾아 안내해주고

천천히 한바퀴 돌아오니 5등이란다...

아마도 장미공원에 있는  8경,9경을 찾아 가는 길을 잘 몰라 많은 분들이 헤매었던 모양이다.

 

그 동안 도전 골든벨만 울리다가 오랜만에 런닝맨으로 잠시 땀을 흘리고 평화의 문으로 나가보니

들어올때 안 보이던 크리스마스 트리가 멋지게 장식되어 있었다. 

 

 

 

 

 

 

 

 

 

 

 

 

 

 

 

 

<맺는말>

 

우리 역사속의 왕국 ... 백제의 고대역사 나들이를 역사문화 탐방 이천관 세르파님의 멋진 기획과 깔끔한 진행으로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특히 올림픽 공원을 가끔 찾아 산책도 하고 운동을 하면서도 몽촌토성에 대해서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고

 2012년 한성백제박물관이 개관한 이래 처음 방문하였지만 전문해설사님의 해설이 너무 빨리 진행되어 박물관도 다시한번 찾아보고

 매년 한성문화제가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심을 가지고 주변 풍납토성과 석촌동고분군과 방이동고분군도 한번 찾아보아야 하겠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00명산을 완등하고 꼭 참가해 보고 싶었던 이천관 세르파님의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올해는 이것으로 끝마치게 되어 너무 아쉬운 마음이다

올겨울 설산도 찾고 서울둘레길도 걸으면서 내년에 시작될 역사문화 탐방을 손꼽아 기다려보아야 하겠다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 문앞에서 도전자들의 하늘땅 높이뛰기 순간을 앵글에 담아보았다

내년에도 이렇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역사문화탐방을 기대해 본다

 

이천관 세르파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12.7. 풍경소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