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2코스 용마산깔딱고개~아차산관리사무소 (2-2구간)］

［서울둘레길 2코스 용마산깔딱고개~아차산관리사무소 (2-2구간)］

♡ 일시 : 2015.12.12(토). 14:00~18:00(약4시간)

♡ 코스 : 용마산깔딱고개570계단>용마산 정상(인증)>아차산성보루>해맞이공원(인증)>아차산관리사무소(스탬프인증)>광나루역

♡ 누구랑 : 혼자...

♡ 준비물 : 둘레길 지도, 스탬프북, 인증지점 좌표 입력(산길샘)...

 

용마산과 아차산성을 최근에 두번을 다녀왔다.

첫번째는 서울둘레길 2-1코스와 연결하여 깔딱고개에서부터 석양녁에 한바퀴 돌고 왔는데 암사대교 야경에 매료되어 한참을 머물다 내려왔었다.

두번째는 옆지기 서울둘레길 인증에 이가 빠진 코스여서 크리스마스날 오후에 초저녁 야경을 구경하며 함께 다녀왔다.

사실 아차산성 야경을 보기위해 광나루역에서 출발하는 역코스로 작전을 짰으나 바람불어 추운날 늦게까지 산속에서 뭉그적거린다고 혼만 나고 말았다.

 나중에 야경 사진을 보고 다소 누구러진것 같아 다행이었으나 어디까지 모시고 다녀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을 좀 해 봐야 하겠다....ㅎㅎㅎ

 

 

<용마산 깔딱고개>

 

용마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곡동이나 깔딱고개에서 오르거나 아차산성쪽에서 올라야 한다

서울둘레길 2-1코스와 연결할려면 나무로 만든 570계단의 ‘깔딱 고개’ 를 거쳐야 하는데 그 이름은 산세가 비교적 험하고 가팔라 사람들이 숨이 깔딱깔딱 넘어간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깔딱고개에 올라 돌탑이 있는 오솔길과 헬기장을 거쳐 작은 봉우리를 넘어가면 서울시 우수 조망 명소로 지정될 만큼 전망이 좋은 용마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 곳에 오르면 멀리 서울울 둘러싸고 있는 근교산들과 한강을 비롯해서 서울의 강남과 강북지역 대부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깔딱고개 쉼터>

 

깔딱 고개를 오르다 보면 첫번째 전망대에서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수락산과 불암산을 이어주는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잡히고 서울강북지역을 조망할수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두번째 전망대에서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구리로 연결되는 암사대교를 시원하게 바라보며 가쁜숨을 진정시킬수 있다.

 

 

 

 

 

깔딱고개 570계단을 올라오면 당신의 수명은 35분 정도 늘어나고 90Kcal를 소비하였다고 한다.

 

 

 

<용마산 보루>

 

용마산 정상을 항하여 가다보면 망우산과 용마산, 아차산 일대 보루군 분포도와 이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다.

이곳은 삼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가 한강을 두고 서로 뺏고 빼앗기며 혈투를 벌이던 전략적 군사 요충지였다.

475년 백제의 개로왕이 고구려 장수왕의 원정군에 사로잡혀 이곳에서 죽임을 당하고,

고구려 시절 온달장군은 영양왕의 재가를 받아 신라에게 잃은 실지회복을 위해 싸움에 나섰다가 아단성 아래서 숨을 거두게 된다.

 

'보루(堡壘)'는 본성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운영되던 소규모 방어진지 혹은 관측진지인데

아차산성에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아차산 봉우리마다 보루가 있었고 맞은편 용마산 줄기에도 보루들이 줄지어 있다  ....

지난번에 찾았던 양주 불곡산에도 보루가 이어져 있던 기억이 난다.

 

 

 

 

<용마산 5보루>

 

 

 

 

 

<망우리 유래>

 

5보루를 지나면 구리시 관할구역으로 접어드는데 쌩뚱맞게 망우리의 유래를 설명해주는 설명목이 서있다

 

 

 

 

 

 

<용마산과 아차산 보루들을 연결해 주는 보루 연결로>

 

 

 

 

 

<용마산 4보루>

 

4보루에 올라서면, 한강을 내려다보는 온달장군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기자기한 아차산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종착점 광나루역에 도착한다.

 

 

 

 

 

 

<용마산, 348m>

 

용마산에는 아기장수 전설이 전해지는데, 삼국시대에는 장사가 태어나면 가족을 모두 역적으로 몰아 죽이는 때가 있었다고 한다.

 백제와 고구려의 경계였던 이곳에서 장사가 될 재목의 아기가 태어났는데, 걱정하던 부모가 아기를 죽여버렸으며

그뒤 용마봉에서 용마가 나와 다른 곳으로 날아간 데서 용마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는 조선시대 산 아래에 말 목장이 많아 용마가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용마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도 한다.

 

해발 348m의 용마산 (면적 2,800,619㎡)은 아차산의 최고봉으로 면목동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우리공원, 중곡동 간의 산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망우리에서 아차산성을 거쳐 어린이 대공원 후문 근처까지 이어진다

 

첫번째 안증지점 GPS좌표 : 위도 37.57776, 경도 127.095786

 

 

 

 

 

<용마산 대삼각본점>

 

 

 

<용마산에서 바라본 한강 일몰 풍경>

 

 

 

 

 

(용마산과 아차산 갈림길>

 

 

 

<긴고랑길 갈림길>

 

 

<한강을 조망하는 산 아차산>

 

해발 약 300m로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아차산’ 이라는 이름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점을 잘 보기로 유명했던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명종이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다가 궤짝 속에 든 쥐의 숫자를 맞혀보라 하고 숫자를 맞히지 못하자 사형을 명했다.

잠시 후 쥐의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들어 있어 ‘아차’하고 사형 중지를 명령했으나 홍계관은 이미 죽었고

사형집행이 이루어진 위쪽 산을 아차산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온달장군에 관한 전설도 전해지는데 온달은 신라와의 전투 중 아차산성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군이 목을 축였다는 온달샘과 고구려의 소규모 산성인 보루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던 까닭에 백제 초기부터 고구려의 남진에 대비해 축조된 아차산성은 아단성, 장한성, 광장성 등으로 불리며

 둘레의 길이가 약 1㎞, 평균 높이는 약 10m에 이른다.

험하지 않은 등산로를 오르면 서울시내와 멀리 성남의 남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고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서울, 경기 지역 시민들의 가벼운 산행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주택이 들어서며 수목들이 많이 사라졌다.

아차산성 주변으로 배드민턴장, 씨름장, 팔각정 등이 들어서 있는 시민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옛날 광진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며 바라보는 아차산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과 같아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다고도 한다.

휴일 하루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다

 

 

<아차산성 4보루>

 

 

 

 

 

 

 

 

 

 

<아차산 3보루>

 

 

 

 

<아차산성 명품나무 제2호>

 

 

<아차산 명품 소나무 제1호>

 

 

 

 

<아차산 제1보루>

 

 

 

 

▽ 구리방향 암사대교 포토 포인트다

 

 

 

 

<해맞이 광장>

 

꿈과 희망을 준다는 이곳이 중간 인증 포인트다 (GPS좌표 위도 37.559913. 경도 127.101549)

 

 

 

 

 

 

 

▽ 이곳이 서울시내 야경을 촬영할수 있는 포토포인트다

 

 

 

<아차산의 유래가 적혀 있는 표지판이다>

 

 

<고구려정>

 

서울 둘레길에서 약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전망 좋고 기가 쎄다는 고구려정이다

 

 

 

▽ 고구려정에서 바라본 서울시내풍경

 

 

▽ 구리 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이 함께 표시되어 있다

 

 

 

<고구려 대장간 마을길로 갈수 있는 낙타고개>

 

 

 

 

 

▽ 아차산 관리사무소에서 만들어 놓은 위치 표지판이 위도, 경도까지 표기되어 잘 관리되고 있었다

 

 

 

<아차산 둘레길과 광진 둘레길 갈림길>

요즘 같은 불경기에 너도나도 이름 붙여진 둘레길만이 유일하게 풍년이다....

 

 

▽ 나의 모습이 늘어나고 찌그러지고 휘어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요술거울이지만 매우 낡았다

 

 

<아차산 관리사무소 바로 옆에 앞에 진열된 소개목>

 

시원한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을 마시고 조금만 내려가면 아차산 고구려 역사길과 아차산성 보루에 대한 설명문이 는길을 끈다

 

 

 

 

 

 

 

<3번째 인증시점인 아차산 관리사무소 앞 스탬프 우체통>

GPS 좌표 위도 : 37.55319, 경도 : 127.099874

 

 

 

 

 

 

▽ 낮과 밤에 보는 아차산 표지석이다

 

 

 

<아차산 연혁과 아차산성 소개>

 

 

 

▽ 아차산 야생 식물관찰로...

 

 

▽ 아차산 주차장이 있고 아차산성과 홍련봉1,2보루로 연결되는 갈림길이다

 

 

<아차산 생태공원 풍경>

 

 

▽ 쉬어가기 좋은 원두막과 자투리 텃밭이 잘 가꾸어져 있다

 

 

 

▽ 마을길과 학교를 지나 가락공판장(슈퍼)을 지나면 서울 둘레길 용마.아차산 구간이 연결되는 광나루역 1번 출구로 가는 큰길이다

 

 

<맺는말>

서울둘레길을 걷다보면 주변의 많은 역사문화 유적지와 명승지를 살펴볼수 있다.

2-2구간에서는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던 용마산과 아차산성에 대한 유래와 역사를 알수 있었고

바로 눈앞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지켜보면서 좌우로 펼쳐지는 서울시내 전망을 가장 잘 조망할수 있는 구간이었다.

특히 아차산 입구부터 가로등까지 설치되어 있어 아차산 해맞이공원까지는 안전하게 야간트래킹도 할수 있을것 같다

물론 삼각대를 둘러메고 서울야경과 일출,일몰도 촬영할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일일것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

그 곳에는 하늘과 바람 그리고 흙과 그림자만 있는것이 아니고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가 함께 존재하고 있었다

2016.1.5(화). 풍경소리 이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