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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주말팀 2회차 탐방

by 풍경감각 2016. 3. 8.

 

서울둘레길 주말팀 2회차 탐방

 

♡ 일시 : 2016.2.28(일)

♡ 누구랑 : 주말팀 도전자 41명과 함께

♡ 코스 : 서울둘레길 2구간(2-1,2-2코스)

 

지난번 산책의 힘! 주말팀 발대식에 이어서 이번에는 2구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진행자로 나선 트레킹을 축하라도 해주는듯 아차산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함박눈으로 변하여 펑펑 내려주었습니다

항상 겨울아이라서 눈을 보면 엄청 좋아하는데 축복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특히 사전에 2구간을 너댓번 사전 답사하면서 망우공원에 잠들어 있는 애국지사와 시인,문학가,예술가 등의 묘지도 둘러보고

묘비명도 살펴보면서 아차산 야경촬영까지 다녔으니 코스는 익숙하여 안심이 되었습니다

 

역시 생과 사를 넘나드는 경계선에 서면 묘한 감정을 느낄수 있고 자신을 되돌아보면 성찰할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더군요

 

먹골배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세조때 의금부 금부도사였던 왕방연과 단종을 이야기할때는 배맛 보다는 안타까움이 묻어나는것 같았고

박인환 시인과 방정환 선생의 문학과 인생 이야기를 할때는 왜 그렇게 요절했을까 의문이 드는 표정이더군요

 

문학과 술과 담배...

그 묘한 삼각관계를 살펴보며 박인환 시인을 안장할때 좋아하는 술을 함께 묻어 주었다는 이야기와

1925년 뜸북뜸북 오빠생각이라는 동요 작사자 최순애 선생의 실제 이야기...

어린이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몸이 약하고 애연가였다는 숨은 이야기..

급기야 귀천의 천상병 시인과 공초 오상순의 묘비명까지 언급하게 되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묘비명과 유언장 발표해 보기는 망우공원 묘비명 해설로 대신했지만

전종현 셰르파님의 아차산성 15분 역사 이야기로 충분히 보상 받았으리라 짐작이 갑니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떠오릅니다

 

 오늘을 되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주말팀 산책의 힘!

그길을 함께 걸었던 주말 2구간 둘레팀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출석체크는 성함,연락처와 생년월일,주소를 기록하게 되고

둘레길에 처음 오시는 분에게는 스탬북과 지도, 책자, 리본을 드립니다 
 

 

원래 스트레칭은 심부온도를 어느정도 올려준 다음에 실시해야 하나 관절과 근육위주로 가볍게 풀어 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깔딱고개 등 심ㄴ장에 부담을 줄수 있는 오르막길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와 숨이 가파오면 천천히 걸어 올라갈것을 당부드립니다

 

 

<서울 의료원 앞에서 단체인증>

 

 

 

<중랑캠핑숲의 겨울 풍경들>

 

 

 

배낭에 카메라에 앰프에 무전기에 주렁주렁...ㅎㅎ

역시 진행을 하면서 사진까지 찍는것은 어려운 일이더군요

함께 걷는 둘레팀과 함께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지만 그 분들의 노고에 대해서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의 박인환 시인의 연보비>

 

 

 

 

<망우산의 유래>

 

 

 

<아차산성의 역사 소개>

 

 

 

이렇게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주말팀 둘레길을 축하해 주는 함박눙이 펑펑 내렸답니다...

 

 

 

<암사동 선사 유적지 맛보기>

 

 


이번주 일요일은 3-1코스 광나루역에서 출발하여 암사동선사유적지 해설을 듣고

새롭게 우회개통된 고덕산 둘레길을 따라 고덕역에서 탐방을 마치게 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잠깐 암사동선사유적지 사전 탐방을 다시 다녀왔습니다

해설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추가로 사진을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6.3.8. 풍경소리 이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