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봉도 트레킹

'승봉도' 트레킹(1편)

 

섬도 하나 마을도 하나 작은섬

서해의 숨은 명승지 승봉도...

 그곳의 섬에 또 가고 싶다

 

 

 

♡ 일시 : 2016.3.5(토)~3/6(일)/1박2일

 

♡ 누구랑 : 산행스케치 도전단

 

♡ 코스 :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자월도~승봉도~대이작도~인천연안부두

 

기상특보로 '풍도'가 '승봉도'로 바뀌다...

 

야생화 천국 풍도행 배편을 한달전에 예약해 놓고 일기예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해보면서 대부해운 선사에도 전화를 해보고

 

아침 일찍 1박2일 트레킹 준비를 하여 일행들을 태우고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떠났습니다.

 

 몇년간 벼르고 벼르던 풍도에 들어가 풍도바람꽃과 노루귀,복수초, 대극까지 만날수 있을것이라는 큰 기대를 안고 떠났지만

 

시화방조제를 신나게 달리고 있을때 기상특보로 풍도행 전편 결항이라는 문자를 받고 휘청하고 맙니다..ㅎㅎ

 

사실 서해해상에 기상이 안좋을것이라는 예보는 있었지만 일단 배만 뜨면 첫날은 비가 와도 숙소에서 머물거나 우중트레킹을 하고 

 

이튿날 아침부터 빗물에 젖은 촉축한 야생화 탐방을 하고 낮 12시 배로 나오면 충분할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덕을 덜 쌓았는지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ㅠㅠ

 

 

일단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긴급협의하여 즉석에서 일단 큰배가 뜬다는 승봉도행으로 결정하고

 

차와 사람 짐까지 몽땅 싣고 떠납니다...

 

 

 

 

 

이렇게 계획에 없던 승봉도를 향해 부웅붕~~ 

흐릿한 날씨에 대부도 해솔길 구봉도 낙조대를 지나 백패커 10여명을 자월도에 내려주고 2시간여를 달려 승봉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첫날>

 

흐린 날씨였지만 승봉도 안마을을 둘러보고 봄까치꽃과 광대나물 그리고 마늘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승봉분교 근처를 걸어봅니다

 

벗앞해변으로 나가니 때마침 썰물때라 넓게 드러난 모래사장과  바위,자갈 사이에 웅덩이가 생겨 작은 소라와 고동도 줍고

 

 굴도 따서 맛을 보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오후 늦게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우산을 들고 일행들과 다시 뒷산 산책길에 나서니 소나무가 가득하고 노루삼과 보춘화가 눈에 띕니다

 

 

내일은 승봉도를 한바퀴 트레킹하면서 곰솔숲도 걸어보고 주변 섬들도 구경하면서

 이일레수욕장과 부두치 해변, 목섬과 촛대바위, 삼형제 바위, 남대문바위,부처바위를 찾아나설 계획입니다

 

 

 

 

 

 

 

 

 

 

 

 

 

 

<맺는말>

 

 

섬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 트레킹은 날씨와 바람과 파도 등 기상조건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작은배로 풍도에 도착하여도 며칠씩 섬에서 고립될수 있기때문에 기상특보가 해제될때까지는 배를 띄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흔히 울릉도나 백령도 탐방을 떠났다가 배가 뜨지못해 며칠씩 못 나오는 경우도 많지 않던가라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특히 섬 트레킹을 할때는 발이 묶여 고생하는것을 제쳐 두고라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것을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몇년을 벼르다가 배도 타보지 못한 풍도 야생화 탐방길...

 

기상악화로 아쉽게도 승봉도롤 뱃머리를 돌렸지만 섬마을 안길을 걸어가면서

 

올해는 여기서 포기할것인가?

 

아니면 다시 도전해볼것인가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봅니다

 

 

2016.3.5. 풍경소리 이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