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팔영산 산행 이야기
블랙야크 서수원점 명산100도전단과 함께 팔영산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밤부터 남해안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어 만반의 우중산행을 준비하고 노심초사하면서 무박으로 떠난 팔영산...
고흥휴게소까지 밤새 쏟아지던 폭우도 팔영산 산신령이 도와주셨는지 자연휴양림 출발점에 도착하니 서서히 잦아들어 무탈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팔영산 정상에서 잠시 하늘이 열린 다도해 운무의 향연은 천하절경이었지요
팔영산은 원래 ‘팔전산(八顚山)’으로 불렸고 중국 위왕의 대야에 여덟 봉우리가 비치자 감탄한 위왕은 신하들에게 찾게 했고 여덟 봉우리 산을 몸소 찾아 두 눈에 펼쳐진 산의 장관과 위용에 팔영산(八影山)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전설은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오면서 햇빛이 바다위로 떠오르면 팔봉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쇄판 같은 모습이어서 영(影)자가 붙여졌다는 설입니다
중국 위왕의 세숫대야에도 비쳤다는 아름다운 팔영산...ㅎㅎ
여러번 다녀온 팔영산이었지만 다도해를 넘실대던 운무의 향연이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명산100 인증도 하고 등산로 곳곳을 고운 손! 아름다운 손! 집게손! 까지 모두 동원하여 열정적으로 클린활동을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특히 우중산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하산할수 있어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2020.6.13(토)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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