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하우스9 분당중앙공원 꽃무릇 이야기(1편).... 분당중앙공원 꽃무릇 이야기(1편).... 코로나때문에 불갑사, 용천사, 선운사 꽃무릇을 알현할수가 없어 길상사에 이어서 가까운 분당중앙공원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봄이 오면 꽃비를 맞으면서 탄천산책로를 달리고 가을이 오면 2015년부터 조성된 꽃무릇을 찾아 이곳에 옵니다 당시 분당구청에 근무하면서 꽃무릇을 조성했다는 OOO선생님을 우연히 만나 설명을 듣고 황새울공원까지 산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되 내가 잡초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일이로다...ㅎㅎ 이채 시인은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중에서 이렇게 읊었지만 아침부터 곱게 차려입고 꽃밭을 마구 짓밟고 돌아다닌 그 분은 도저히 꽃으로 볼수가 없더군요^^...ㅠㅠ 공원관리인이 아무리 .. 2021. 12. 27. 나뭇꾼이 훔쳐본 '처녀치마' 2탄... 나뭇꾼이 훔쳐본 '처녀치마' 2탄.... 지난 3월에 만났던 처녀치마는 후줄근하여 할매치마라고 웃곤 했는데, 오늘은 고산지대에서 치마폭을 길게 늘어뜨린 처녀치마를 제대로 만났습니다 물가에 핀 계곡버전은 못 찾았지만 깊은 산속에 피어난 처녀치마를 몇컷 올려봅니다 야생화 처녀치마는 혹독한 추위에도 푸른잎을 보존하는 내한성 식물로 봄이 오면 꽃대를 올린후 우스깨소리로 소녀치마, 처녀치마, 아줌마치마, 할매치마로 변신한다고 하지요...ㅎㅎ 산행을 하다가 한두송이만 만나도 기뻐서 어쩔줄 모르는데 오늘은 다양한 버전으로 실컷 보고 왔습니다 처녀치마를 비롯한 야생화는 살던곳에서 이사가면 바로 죽기 때문에 제발 캐가지 말고 자생지가 잘 보존되어 누구나 즐겁게 감상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4.8(.. 2021. 4. 12. 만주바람꽃.... 만주바람꽃.... 땅에 얼굴 박고 무슨 보물이라도 찾고 있는 것 같은 자세.... 야생화의 성지 계곡에 들어서자마자 처음으로 만난 것은 야생화가 아니라 민망하게도 사진가들의 엉덩이였습니다 모래바람을 뚫고 만주에서 피어난다고 해서 만주바람꽃... 그래서인지 연한 노란색의 꽃잎은 약한 바람결에도 유난히 심하게 흔들립니다 1974년 이영노박사가 처음으로 발견하여 등록하였고 중부이북지방은 물론 최근에는 중부이남지방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식물분류체계는 생물시간에 배웠던것처럼 ‘역-계-문-강-목-과-속-종’으로 8단계를 거쳐 분류하지요 대부분의 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목-미나리아재비과-바람꽃속-각각의 바람꽃 종 이름으로 불리지만, 너도바람꽃속으로 분류되는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 풍도바람꽃이 있으며, 만.. 2021. 4. 6. 금봤다^^...ㅎㅎ ... 금괭이눈 금봤다^^...ㅎㅎ 오늘은 산에서 금맥을 발견하여 목걸이와 팔찌, 반지까지 만들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괭이눈은 수정이 끝나면 노란 금색이 없어진다고 하니 빨리 만들어야겠습니다^^...ㅎㅎ 금빛으로 빛나는 ‘괭이눈’은 열매가 고양이눈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간혹 꽃이 고양이 눈을 닮아서 괭이눈이라고 우기는데 틀린말입니다 괭이눈의 꽃말은 ‘골짜기의 황금’ 또는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고 하지요 황금을 보면 돌같이 하라고 했는데 야생화도 욕심을 경계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이곳도 작년 여름 큰 수해 때문에 세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곧 왕성해지겠지요 우리나라에는 애기괭이눈, 흰괭이눈, 금괭이눈, 산괭이눈, 선괭이눈, 누른괭이눈, 가지괭이눈, 오대산괭이눈 등 11가지가 등록되어 있는데 저는 .. 2021. 4. 6. 나뭇꾼이 산에서 훔쳐본 '처녀치마' 이야기..... 나뭇꾼이 산에서 훔쳐본 '처녀치마' 이야기..... 야생화 ‘처녀치마’는 잎이 땅바닥에 사방으로 둥글게 퍼져 흘러내리는 모습이 옛날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꽃 이름입니다 연초록 꽃대에 자주색 꽃을 머리에 올리고 잎을 땅바닥에 둥글고 길게 늘어뜨린 야생화...영락없이 여염집 규수가 입고 있는 주름치마와 흡사하지요 겨울에도 잎이 지지않는 다년생 상록성 초본식물인 처녀치마는 보라색 꽃을 피우는 ‘숙은처녀치마’와 흰꽃이 피는 ‘흰처녀치마’가 있습니다 또한 ‘처녀치마’와 비슷한 ‘칠보치마’도 있지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명명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칠보산에서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아 인공적으로 식재중이며, 경남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2021. 4. 6. '노루귀'를 만나다 ‘노루귀’도 만나고 와불(臥佛)님도 뵙고..... 우리나라에서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잎사귀가 노루의 귀를 닮아서 노루귀라고 부르지만 외국에서는 간을 닮았다고 하여 ‘Liverleaf’로 부르고 학명도 ‘Hepatica asiatica'이라고 한다지요 노루귀는 분홍색, 흰색, 보라색, 청색의 꽃을 피우는데 색감이 도드라지고 귀한 청노루귀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다른꽃처럼 노루귀도 종류와 토양에 따라 색깔이 다르지만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꽃색깔이 선명해집니다 노루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야생화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노루의 발을 닮았다는 ‘노루발’, 노루가 먹는 삼이라는 ‘노루삼’,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는 ‘노루오줌풀’ 등이 있는데 누가 냄새를 맡아 보고 이름을 지었는지 ‘쥐오줌풀’도 있지요...ㅎ.. 2021. 3. 17. 핑크뮬리가 있는 올림픽공원 풍경.... 핑크뮬리가 있는 풍경..... 솜사탕처럼 가는털이 무성한 핑크뮬리는 요즘 댑싸리와 함께 인기만점의 야생화이지요. 핑크뮬리의 성지인 상암동 하늘공원과 양주나리공원이 코로나때문에 폐쇄되어 가까운 올림픽공원에서 잠깐 만나고 왔습니다. 한글명으로 '털쥐꼬리새'인 핑크뮬리는 모델이 있어야 한껏 살아나는데 밋밋한 사진만 몇장 찍고 왔네요. 내년에는 아름다운 모델과 함께 촬영을 할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020.10.6(화) 풍경소리 2020. 10. 16. 서울 야경 구경하기(용마산편) 서울 야경 구경하기(용마산편) 중랑구 용마산(348m)은 산양이 서식하는것으로 확인된 용마폭포공원에 주차를 하고 부지런히 1시간 남짓 올라가야 정상아래 촬영포인트인 전망대 데크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아차산과 망우리공원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는 용마산은 서울둘레길과 연결되어 있으며 서울의 일몰과 야경을 감상할수 있는 명소중의 하나이지요 남산N타워, 응봉산, 인왕산, 남한산성 등 서울의 야경을 구경할수 있는 명소는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잘 감상할수 있는곳이 용마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가지 단점은 빠른 코스로 오르더라도 약40분 정도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는것과 전망대 데크는 넓고 조망이 좋지만 등산객들이 올라오면 진동이 생겨서 장노출 촬영을 할때 사진이 흔들리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 2020. 10. 15. 올림픽공원 맥문동 이야기 보랏빛 향기 가득한 올림픽공원에서... 8월이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맥문동'은 뿌리가 보리를 닮아서 이름에 보리맥(麥)자를 쓰고, 자라는 형태도 빽빽한 청보리밭을 연상시켜 선남선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특히 이맘때쯤이면 보랏빛 향기를 찾아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된 ‘성주 경산리 성밖숲’에는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꼭두새벽부터 진을 치기도 합니다. 올해는 상주 상오리 소나무숲과 수원 노송공원 맥문동도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더군요 오늘 오후에 잠깐 올림픽공원엘 들렀는데 뜻밖에 귀인들도 만나고 오**작가님의 모델이 되어보는 행운을 누렸네요^^...ㅎㅎ 때마침 바로앞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린다는데 가수 임영웅의 포스터가 보랏빛 맥문동 화단 위에 걸려 있더군요 마치 그가 부른 .. 2020.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