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바위솔
깊은산속에서 이슬보다 부드러운
안개만 먹고 산다는 난쟁이바위솔.....
키가 작고 바위에 붙어 살며
잎이 솔모양이라서 이름 붙여진 난쟁이바위솔.....
키가 작은것도 서러운데
타는 목마름에 갈색으로 말라가고 있어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습기가 없으면 갈색잎에 연분홍꽃
생육조건이 좋으면 녹색잎에 흰색의 꽃이 핀다는데
부스러진 바위 틈새까지 바짝 마른 것 같더군요
가파른 바위에 올라갈수도 없고
망원렌즈도 차에 두고 올라와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담아봅니다
장이나 쟁이라는 접미어는 전문적인 기술을 가졌으나
보통 낮잡이로 부르는 말이지요
1976년 조세희 선생이 쓴 ‘난쏘공’이 생각납니다
맨처음 출간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도
후속편에는 ‘난쟁이’로 바꾸고 ‘난장이’라는 주석을 달았다고 하지요
꽃 이름이나 책이름은 표준어가 아니더라도
있는 그래도 불러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21.8.19(목)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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