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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가는길이 무척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날....ㅎㅎ 천마산 가는길이 무척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날....ㅎㅎ 산다는것이 별것 아니란것을 깨달았습니다 삶이란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것.... 앞으로는 노심초사 아등바등 살지 않고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눈이 오면 눈이 와서 좋다!!! 라는 긍정마인드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꼬이고 꼬인 하루를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체념의 상태에서 달관의 경지로 올라가보니 괜찮더군요 그렇다고 4번의 알바를 또 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ㅎㅎ 그날 찍은 천마산표 너도바람꽃과 복수초를 올려봅니다 2021.3.13(토) 풍경소리 2021. 4. 5.
야생화 천국 남양주 천마산(812m)을 오르다 야생화 천국 남양주 천마산(812m)을 오르다 승용차로 오남리 팔현계곡으로 갈까 하다가 너도바람꽃 말고 아직 꽃이 안피었다고 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수진사에서 돌핀샘을 거쳐 한바퀴 돌아오기로 하고 떠났다 2호선 전철타고 건대입구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고 상봉역에서 경춘선 환승하여 평내호평역에서 하차한후 65번 버스를 타고 수진사 입구까지 가는 코스였다. 그러나 뭐에 단단히 씌였는지 정신을 못 차린것인지 하루종일 일이 꼬이고 꼬여 차를 타는데만 알바를 네 번이나 하고 가까스로 다녀온 산행이었다. 건대입구역에서 7호선을 잘 갈아탔으나 상봉역을 지나쳤다가 다시 상봉역으로 돌아왔고, 경춘선을 타야 하는데 경의중앙선을 잘못타서 망우역에서 내렸고, 바로 그곳으로 경춘선이 오는줄알고 계속 기다렸으나 배차간격이 긴 .. 2021. 3. 18.
'노루귀'를 만나다 ‘노루귀’도 만나고 와불(臥佛)님도 뵙고..... 우리나라에서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잎사귀가 노루의 귀를 닮아서 노루귀라고 부르지만 외국에서는 간을 닮았다고 하여 ‘Liverleaf’로 부르고 학명도 ‘Hepatica asiatica'이라고 한다지요 노루귀는 분홍색, 흰색, 보라색, 청색의 꽃을 피우는데 색감이 도드라지고 귀한 청노루귀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다른꽃처럼 노루귀도 종류와 토양에 따라 색깔이 다르지만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꽃색깔이 선명해집니다 노루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야생화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노루의 발을 닮았다는 ‘노루발’, 노루가 먹는 삼이라는 ‘노루삼’,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는 ‘노루오줌풀’ 등이 있는데 누가 냄새를 맡아 보고 이름을 지었는지 ‘쥐오줌풀’도 있지요...ㅎ.. 2021. 3. 17.
예봉산 자락에서 마주한 너도바람꽃 예봉산 자락에서 마주한 너도바람꽃 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식물로 약 200여종이 전 세계에 흩어져 분포하고 있다. 국가식물종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바람꽃종류는 현재 18종이 등록되어 있으며 미등록, 미확인종을 포함한다면 종수는 좀 더 늘어날 것이다 바람꽃 중에서도 가장 빨리 개화하는 수종으로는 에란티스속으로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풍도바람꽃을 꼽을수 있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그 뒤로 꿩의 바람꽃, 만주바람꽃, 들바람꽃이 피기 시작한다 너도바람꽃은 우리나라 중북부지방 산지 숲 속의 계곡 주변 돌밭에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루어 자라는 북방계 식물이다. 지리산, 경주, 계룡산, 설악산, 내장산, 가야산, 덕유산, 오대산, 주왕산,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 등 높은 지역에서 자라는 여러.. 2021. 3. 12.
복수초와 몰래한 데이트...... 예봉산 기슭에서 '복수초'와 몰래한 데이트.... 흔히 봄의 전령사 3총사로 복수초, 노루귀, 변산아씨(변산바람꽃)를 손꼽지요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복수초를 물향기수목원에서 2월초에 알현했지만 자연상태에서 첫만남은 북한강가 예봉산에서 만났습니다 계곡마다 얼음장이 그대로 남아있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오후 햇살에 오목거울처럼 노란꽃을 활짝 피웠더군요 복수초는 어떻게 언땅을 녹이면서 노랗게 꽃을 피울수 있을까요? 뿌리에서 스스로 열을 내어 눈과 얼음을 녹일수 있고 겹겹의 꽃이 둥근 오목거울처럼 햇빛을 흡수시켜 꽃내부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주변온도보다 약 6도가 높다고 하더군요 서울에서 가까운 야생화의 숨은천국에도 드디어 새생명들이 꿈틀대고 있더군요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복수초처.. 2021. 3. 10.
너도바람꽃 너도 바람꽃이냐? 나도 바람꽃이다^^...ㅎㅎ 바람둥이꽃은 다 모여라는 우스깨 소리가 있는 ‘너도바람꽃’ 입니다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너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얼음장을 뚫고 희망을 품은채 여린꽃을 피우는 모습이 장하기 그지없습니다 겨울과 봄을 가른다고 하여 ‘절분초(節分草)’라는 이름도 있지요 경기도 광주 출장길에 잠깐 담아온 너도바람꽃....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온기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2021.3.5(금) 풍경소리 2021. 3. 10.
변산바람꽃 향연..... ‘변산아씨’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변산바람꽃’ 으로 월요일을 열어봅니다 언땅 녹여 오시느라 손 시리지 않으셨나요? 잔설 밟고 오시느라 발 시리지 않으셨나요? 지난주 눈이 오고 난 뒤 경기도 모처에서 담아온 변산바람꽃입니다 남쪽에서 전해져오는 봄의 전령사들이 수도권에 당도할 무렵이면 꽃쟁이들은 엉덩이가 들썩이고 말 그대로 꽃멀미가 나기 시작하지요 봄을 알리는 3총사 복수초와 노루귀, 변산바람꽃은 생존을 위해서 이른 봄 인적이 드문곳에서 다른 식물들보다 일찍 꽃을 피웁니다. 아주 작고 앙증맞은 꽃이라서 카메라를 땅바닥에 대고 혀가 땅에 닿을 듯 경건하게 엎드려 절을 하면서 사진을 찍게 되지요^^...ㅎㅎ 제발 돗자리나 깔판을 깔고 온몸으로 누워찍지 말고 저처럼 강력한 무릎보호대를 장착하고 가급적 바위나 돌.. 2021. 3. 10.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단상....... 봉은사 단상.......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는 속세에 물든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금싸라기땅으로 명당이지만 다양한 가치로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봉은사는 약 1226년전인 신라 말 원성왕때 연회국사가 창건했고 당시 이름은 '견성암'이었으나 조선 명종때 '봉은사'로 바뀌게 됩니다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는 중종의 뒤를 이은 인종이 즉위하고 불과 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자 12살 어린 명종을 대신해 섭정을 하지요. 불심이 남달랐던 그는 성종을 강남 선릉에 모시고 선릉을 지키는 ‘능침사찰’로 견성암을 지정했고 사찰 이름 또한 ‘은혜를 받든다’는 뜻의 봉은사(奉恩寺)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 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조선 시대 불교의 명맥을 이어 왔고 지금은 심야를 제외한 밤과 낮을 온전히 개방하.. 2021. 3. 10.
봉은사 홍매화 어쩌자고 매화향기는 난난분분 허공으로 흩어지는가? 한조각 꽃잎이 떨어져도 봄빛은 줄어든다는데 님을 향한 그리움은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고 반야용선을 타고 연화세상까지 넘쳐 흐릅니다 그윽한 매화향기 내 품에 가득담아 문밖을 서성이는 님에게 고이 받쳐드립니다 그 향기에 취해보지도 못한채 잠시 떠난 듯 영원으로 향한 발걸음이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속수무책 봄날을 까먹기 싫어 아파버린 마음의 지팡이에 의지한채 잠시 봉은사를 찾아 이렇게 서성입니다 2021.3.2(화) 풍경소리 영각 옆은 공사중이라서 사진찍기가 너무불편하더군요...... 매화당 앞의 백매화와 홍매화........ 2021.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