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116 산에 사는 물봉선과 울밑에 선 봉선화...... 산에 사는 물봉선과 울밑에 선 봉선화...... 산속 물가에 핀다고 하여 물봉선.... 진분홍, 노랑, 흰색의 3종류가 있는 물봉선... 꽃잎은 석장이고 위쪽에 한 장 아래쪽에 두장.... 두장은 곤충이 내려앉기 쉽게 혀를 내밀고 있는 물봉선.... 꿀주머니는 뒤로 뻗어 돼지꼬리처럼 말려 올라간 물봉선.... 물봉선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속명은 ‘참지 못한다(Impatiens).... 손대면 톡 하고 터져 버리는 특징 때문에 ‘touch me not'.... 봉황의 형상을 닮았다고 봉선화(鳳仙花)... 어릴 적 손톱에 물들인 봉선화가 첫눈이 올때까지 지워지지 않으면 첫사랑이 찾아온다고 했다지요^^...ㅎㅎ 봉선화는 인도와 동남아가 원산지로 고려시대때부터 심었다는 기록이 있는 귀화식물이라.. 2021. 12. 16. 관음에서 유래한 보라색 과남풀..... 관음에서 유래한 보라색 과남풀..... 과남풀은 용담(龍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8~10월경에 하늘색 또는 보라색 종모양의 꽃이 줄기 끝에 3개씩 피며 잎겨드랑이에도 꽃이 핍니다 ‘과남’은 ‘관음’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용의 쓸개처럼 쓴맛을 지녔지만 몸에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어 불교 용어의 ‘관음’과 같다고 하여 ‘관음초’라고 부르던 것이 ‘과남풀’이 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한방에서 과남풀은 용담, 칼잎용담, 큰용담과 더불어 가을에 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용담(龍膽)이라고 하는데 웅담보다 더 쓴맛을 가진 용의 쓸개라는 뜻이라고 하지요 지금은 큰용담, 칼잎용담을 과남풀로 통일하여 부르고 있으며 가을철에 볼수 있는 '용담'과 봄에 볼수 있는 '큰구슬붕이'를 비교해보면 쉽게 구분을 할 수가 .. 2021. 12. 15. 보랏빛 투구꽃의 두 얼굴.... 보랏빛 투구꽃의 두 얼굴.... 로마병사들의 투구를 닮은 꽃.... 인디언들이 독화살과 작살에 묻혀 사냥에 사용한 꽃.... 장희빈의 사약에 사용된 꽃... 1년에 약 1cm씩 뿌리가 움직이는 꽃.... 투구꽃은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로 8월 중순부터 중부이북 지방에 투구모양의 보라색 꽃을 피웁니다 숲속 그늘진 곳에 비스듬히 자라며 독특한 투구모양의 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무서운 독성을 가진 꽃입니다 이른봄 어린순은 취나물과 구분이 어려워 산나물과 혼동하여 가끔 중독사고가 일어나고 덩이뿌리인 초오, 부자 등을 약제로 달여먹다가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곤 하지요 장과 감을 먹고 설사로 혼수상태가 된 경종에게 연잉군이 인삼과 부자(투구꽃 뿌리)를 달여 먹게 했다는 기.. 2021. 12. 15. 오리궁둥이 닮은 '진범'을 찾아라... 오리궁둥이 닮은 '진범'을 찾아라... 네가 진범이라는 물증은 있지만 심증이 없구나...ㅎㅎ 오늘은 도둑질을 한 진범이 아닌 야생화 진범을 제가 일망타진하고 왔습니다 진범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속의 계곡이나 임도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야생화 진범은 줄기가 덩굴처럼 비스듬히 자라며 한여름에 연한 자주색꽃이 핍니다 꽃모양이 마치 작은 투구를 쓰고 있는것 같고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는 오리를 닮아 탐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지요 가끔 로마병정을 닮았다는 투구꽃과 햇갈리기도 하지만 진범은 톱니같은 잎이 5~7개로 갈라지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고 꽃이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꽃말도 '용의 모자, 용사의 모자, 용감한 용사'라고 한다지요 ‘진범’은 꽃이 연한 자주빛 색깔을.. 2021. 12. 15. 어부의 꽃 '닻꽃'을 찾아서.... 어부의 꽃 '닻꽃'을 찾아서.... 산에서 살면서 바다를 그리워하는 꽃... 꽃의 생김새가 배를 정박시킬때 바닷속으로 내리는 닻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꽃... 그래서 닻꽃의 꽃말은 '어부의 꽃'입니다 닻꽃은 용담과에 속하는 한두해살이풀로 지리산, 양구, 인제 등에서 발견되었으나 지금은 거의 찾아볼수 없으며 중부 이북 10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가끔 발견되는 멸종위기종입니다 특히 여러해살이풀과는 달리 개화, 결실, 발아, 생장 어느 한 단계라도 실패를 한다면 다음해에 볼수 없게 되는 꽃이지요 여러가지 기후변화와 자생지 훼손으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지만 잘 보존되어 대대손손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녀린 줄기에 닻을 닮은 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바람에 흔들려 사진찍기도.. 2021. 12. 15. 금강초롱꽃(2) 금강초롱꽃(2) 이름 모르는 풀꽃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자주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했던가요? 하물며 이름도 잘 알고 꽃까지 귀한 금강초롱꽃을 그냥 지나친다면 야생화신께서 노하시지 않을까요?....ㅎㅎ 누군가 야생화 한컷을 찍기 위해 온몸에 이끼와 버섯이 피어날 정도로 엎드려 심혈을 기울인다고 하더군요^^...ㅎㅎ 어제 오후에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일찍 퇴근했다가 별 이상이 없어 평상시처럼 출근을 했는데 무조건 휴식을 취하라고 하여 이렇게 쉼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스쳐 지나가듯 카메라에 담아온 진보랏빛 금강초롱꽃의 여운을 달래보며 어두컴컴한 숲길을 밝혀준 초롱초롱한 그 모습을 그려봅니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꽃향기 전해져오면 보고 싶은 내마음이 찾아간줄 알아라...ㅎㅎ 2021.8.19(.. 2021. 12. 15. 금강초롱꽃(1) 금강초롱꽃(1) 금강초롱은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초롱이란 이름이 붙었고 주로 설악산과 오대산을 비롯한 강원도와 화악산 등 경기도 북부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입니다 특히 화악산의 금강초롱은 다른 산의 꽃보다 유독 보라색이 짙어 야생화 매니아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맘때쯤이면 ‘참닻꽃’과 함께 상한가를 치고 있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금강초롱꽃의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 Nakai’입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의 식물학자인 나카이는 자신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도와 준 1900년대 초반 조선총독부 공사 ‘하나부사’에 대한 보은의 의미로 자신이 금강산에서 발견한 가장 예쁜 금강초롱꽃에 ‘하나부사’의 이름을 붙이는 비학자적인 짓을 저질렀습니다 일제하의 창씨개명은 사람.. 2021. 12. 15. 해오라비난초 하늘을 날아가는 ‘해오라비난초’를 소환해봅니다 해오라비 꽃말은 ‘꿈에도 만나고 싶다’라고 합니다 올해는 볼수 없을 것 같아서 작년에 만났던 해오바리의 추억을 불러왔습니다 해오라기는 해오라비의 사투리라고 하지요 멸종위기 2급식물로 지정된 귀한 꽃 해오라비난초를 다시 만날날을 기대해봅니다 아이들이 지난 2월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해서 빗속을 뚫고 용인공원에 들러 카네이션 한송이를 달아드리고 왔네요 오늘은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해오라비난초처럼 하늘을 훨훨 날아가서 꼭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2021.8.21(토) 풍경소리 2021. 12. 14. 뻐꾹나리를 만나다..... 뻐꾹나리를 만나다..... 꽃잎의 반점이 뻐꾸기 가슴의 무늬를 닮고 나리종류와 비슷하다고 해서 뻐꾹나리.... 동아시아에 20여종이 분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뻐꾹나리 1종만 자생한다고 합니다 꽃말은 ‘영원히 당신 것’ 또는 ‘고향생각’이라고 하지요 당신의 가슴속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꽃...ㅎㅎ 잊을수 없는 고향의 상념과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꽃...ㅎㅎ 갈길 바빠 숨가쁘게 몇컷 찍고 있는데 누군가 데쳐놓은 쭈꾸미같다고 하여 한참을 웃었네요 2021.8.15(일) 풍경소리 2021. 12. 14.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