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랙야크셰르파71

육척장신 가래바람꽃... 육척장신 가래바람꽃..... 가래바람꽃은 갈래바람꽃, 가지바람꽃, 갈내바람꽃으로도 부르고 농사 지을 때 사용하는 가래를 닮아 ‘가래바람꽃’ 이라고 한다지요 카메라를 메고 오신분들이 여러차례 가래바람꽃 못 보았느냐고 물어보아 가운데쯤 있다고 말씀드리고 직접 안내를 해 드립니다^^...ㅎㅎ 가래바람꽃은 전초가 육척장신(ㅎ) 70~80cm 정도로 상당히 크고 바람꽃에 비해 줄기는 2개씩 갈라지며 뿌리잎이 없고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남바람꽃과 들바람꽃을 닮아 구분이 힘들더군요. 일단 키가 크고 잎 모양으로 구분합니다만 야생에서 만나면 구분이 힘들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바람꽃 가문에는 집안마다 종류가 다른 바람꽃 자손들을 참 많이도 키우는 것 같습니다^^...ㅎㅎ 2021.5.2(일) 풍경소리 2021. 5. 13.
딸랑딸랑 은방울을 닮은 은방울꽃.... 딸랑딸랑 은방울을 닮은 은방울꽃.... 은방울꽃은 오월에 핀다고 하여 ‘오월화’, ‘초롱꽃‘, 영란‘이라고도 부른다지요 그래서 오월의 신부는 은방울꽃으로 만든 부케를 던지고, 유럽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꽃다발을 선물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은방울 부케는 꽃대가 약해서 던질때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기 때문에 모조품을 던지기도 한다지요 은은하게 퍼지는 사과향과 레몬향이 그윽하여 고급향수로 사용되지만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꽃이 아름다우면 독성이 있듯이 우리네 인생에도 양면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별칭으로 성모마리아가 십자가 아래에서 흘린 눈물에서 피어난 꽃이라고 하여 ‘성모마리아의 눈물’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유럽에서는 은방울꽃으로 만든 꽃다발이 행운을 불러온다고 하여 사랑스런 사람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풍습이 .. 2021. 5. 10.
복주머니난을 찾아서..... 금은보화가 가득하고 사랑이 듬뿍 들어 있는 ‘복주머니난’을 찾아서.... 복주머니난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요강꽃, 까마귀오줌통, 개불알난, 개불알꽃, 오종개꽃, 작란화 등으로도 부르고 홍자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며 꽃잎 밑에는 타원형의 주머니가 달려있습니다 바로 이 모양이 마치 개의 불알을 닮아 ‘개불알꽃’이라고 불렀지만 민망해서 그랬는지 복주머니난으로 개명을 하지요. 주머니모양의 꽃과 선명하게 그어진 실핏줄 모양의 선까지 개의 불알을 닮아서 그렇게 불렀을것입니다. 이렇게 어원적으로 흥미가 있고 오히려 토속적이고 해학적인 이름을 왜 바꾸었는지 지금까지도 궁금할뿐입니다 이른봄 양지바른곳에 보랏빛으로 피어나는 ‘큰개불알풀꽃’도 ‘봄까치꽃’으로 개명을 했는데 복주머니난은 난초과, 봄까치꽃은 꿀풀과로 출신과 소.. 2021. 5. 7.
정말 귀한 꽃 ‘광릉요강꽃’ 이야기.... 정말 귀한 꽃 ‘광릉요강꽃’ 이야기.... 광릉요강꽃은 1932년 경기도 광릉 죽엽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 앞에 ‘광릉’이 붙고 주머니처럼 생긴 꽃 모양이 요강을 닮고 뿌리에서 오줌냄새가 나서 ‘요강꽃’이라고 합니다 광릉요강꽃은 우리나라에서 멸종 위기 야생식물 1급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아주 귀한 꽃이지요 그 이유는 수정도 어렵고 발아율도 낮은데다가 워낙 귀한 꽃이다 보니까 나쁜손(ㅎ)이 많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일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산속의 자생지에서 집으로 옮겨 심었을 때 몇 년 안에 죽게되므로 귀한꽃 그대로 정말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립수목원 숲해설가 말씀으로는 보통 꽃들은 벌이나 나비가 쉽게 꿀을 빨고 꽃가루를 묻혀서 수정을 도와주지만 광릉요강꽃은 위아래 꽃구멍이 너무 작아 작은 곤충도 .. 2021. 5. 7.
흰갈퀴현호색.... 흰갈퀴현호색.... 현호색은 여러해살이풀로 앙증맞고 작은 꽃들이 춤추는 물고기와 옹기종기 걸어가는 새끼오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한 봄의 전령사이지요 전세계에 약 200여종의 현호색이 있는데 중국에 가장 많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11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호색, 왜현호색, 애기현호색,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점현호색, 갈퀴현호색, 들현호색, 남도현호색 등등... 흔히 산야에서 만나는 현호색과 잎이 가느다란 댓잎현호색, 천마산의 점현호색과 청태산에서 만난 흰현호색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태백산에서 ‘흰갈퀴현호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길쭉한 통꽃옆에 갈퀴를 닮은 돌기가 달려 있어 ‘갈퀴현호색’이라고 하더군요 다음에 만나면 정성스럽게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4월말 풍경소리.... ▲흰갈퀴현호색 .. 2021. 5. 7.
홀아비바람꽃을 찾아서.... 한 개의 꽃대에 오직 한 송이만 피기 때문에 홀아비바람꽃..... 홀아비바람꽃은 꽃을 보면 궁상맞은 홀아비가 아니라 단정하게 앉아서 글을 읽는 조선시대의 선비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자태를 뽐내지요 홀아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꽃으로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이며 비교적 개체 수가 많은 편이지만 강원이나 경기북부 명성산, 적상산, 태백산, 축령산 등 일정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탓인지 희귀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꽃말은 ‘비밀스러운 사랑’이라고 하며 ‘은연화’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요 홀아비바람꽃에 얽힌 슬픈 전설도 전해내려오지요 예전에 한 선비의 사랑하는 아내가 병으로 죽자 유언에 따라 모시적삼을 늘 품에 안고 자다가 어쩔수 없이 재혼을 하면서 아내의 무덤가에 묻어 주었는데 이듬해 봄에 그.. 2021. 5. 6.
구슬이끼는 어느덧 ET눈이 되어가고...... 구슬이끼는 어느덧 ET눈이 되어가고...... 작년보다 늦었고 세력이 많이 약해졌더군요 연녹색 초록융단의 둥근세상... 그래도 아름다운 구슬속으로 퐁당 빠져봅니다 연녹색 포자낭이 구슬처럼 둥글고 윤기가 나서 ‘구슬이끼’라는 이름이 붙여졌지요 포자낭 크기가 1-2mm로 너무 작아 렌즈를 통하여 초점을 맞추기가 굉장히 힘이 들더군요. 한참동안 쪼그리고 있었더니 내 몸에 버섯도 생기고 이끼가 낄뻔했네요^^...ㅎㅎ 녹색의 포자낭이 붉은색으로 점점 변하는데 바로 ET눈을 닮은것처럼 보이지요 '선태식물'은 이끼선(蘚)과 이끼태(苔)를 쓰는 조금 어려운 용어로 육상 생활에 적응한 최초의 식물로 흔히 '이끼류'를 말하지요 구슬치기(ㅎ) 하기에는 너무 작고 카메라로 초점 맞추기도 힘들었지만 몇컷 올려봅니다 2021.4.. 2021. 5. 6.
산딸기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산딸기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줄을 서시오! 산딸기와 집딸기, 기딸산, 죽은딸기, 판딸기, 바다딸기, 알카리딸기 등등^^...ㅋㅋ 오늘은 줄딸기꽃 사진을 찍다가 장난기가 발동하여 산토끼의 반대말로 키득키득 웃던 초딩으로 돌아가보았습니다^^...ㅎㅎ 산딸기는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가시가 붙어 있고 국내에 자생하는 종류가 제법 많지요 산딸기, 줄딸기, 멍석딸기, 장딸기, 곰딸기, 거지딸기, 수리딸기, 복분자, 겨울딸기, 오엽딸기, 섬딸기 등등 이 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산딸기들이 있습니다 여름철 산행을 하다가 덤불속에서 붉은색 알갱이들이 촘촘히 박혀있는 새콤달콤한 산딸기를 따먹다가 후미로 떨어져 혼난적이 있을것입니다^^...ㅎㅎ 그 중에서 산딸기와 줄딸기, 장딸기와 멍석떨기, 뱀딸기만 구분할줄 알아도 .. 2021. 5. 6.
황금브로치 한계령풀을 찾아서 오늘은 ‘황금브로치’ 하나씩 달아드릴까요? 꽃말이 ‘보석’인 이 꽃을 보면 가수 양희은이 부른 ‘한계령’이라는 노래가 먼저 생각납니다 저 산은 내게 우지 말고 내려가라고 어깨를 떠밀지만 정말 한줄기 바람처럼 아니 빛나는 보석처럼 살다 가고 싶은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리라....ㅎㅎ 설악산 한계령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한계령풀’이라고 부른다고 하지요 주로 백두대간 고지대에 자생하며 ‘모단초’ 또는 덩이뿌리가 있어서 ‘메감자’ 라고도 부르며 멧돼지가 좋아하여 자생지 근처에서 자주 목격되기도 하지요^^...ㅠㅠ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지만 최근에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어 다행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한계령풀은 뭔가 고상하고 오스카상에 빛나는 여배우들의 황금 브로치처럼 고급스럽고 예술적 분위기마저 .. 2021.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