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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셰르파71

나뭇꾼이 산에서 훔쳐본 '처녀치마' 이야기..... 나뭇꾼이 산에서 훔쳐본 '처녀치마' 이야기..... 야생화 ‘처녀치마’는 잎이 땅바닥에 사방으로 둥글게 퍼져 흘러내리는 모습이 옛날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꽃 이름입니다 연초록 꽃대에 자주색 꽃을 머리에 올리고 잎을 땅바닥에 둥글고 길게 늘어뜨린 야생화...영락없이 여염집 규수가 입고 있는 주름치마와 흡사하지요 겨울에도 잎이 지지않는 다년생 상록성 초본식물인 처녀치마는 보라색 꽃을 피우는 ‘숙은처녀치마’와 흰꽃이 피는 ‘흰처녀치마’가 있습니다 또한 ‘처녀치마’와 비슷한 ‘칠보치마’도 있지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명명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칠보산에서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아 인공적으로 식재중이며, 경남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2021. 4. 6.
석촌호수 벚꽃잔치 팝콘처럼 팡팡 터져버린 벚꽃들... 온갖 상념 다 잊어버리고 마구마구 달려가고 싶지만... 오늘부터 아침시간을 제외하고 코로나 예방을 위해 통제랍니다 소소한 일상의 기쁨과 환희... 마음내키는대로 걷고 싶어도 잠시 내려두고 먼발치에서 발돋음 해볼수 밖에... ※ Galaxy S21 Ultra 5G 핸드폰사진입니다 2021.3.31(수) 풍경소리 성내천 아산병원 가는길 풍경들...... 2021. 4. 6.
서울의 봄을 맨먼저 알려주는 응봉산 개나리 동산 탐방하기... 서울의 봄을 맨먼저 알려주는 응봉산 개나리 동산 탐방하기... 동부간선도로와 성수대교 근처 강변북로를 달리다보면 노랑노랑 개나리동산.... 응봉산(鷹峰山)은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95m 높이의 작은산으로 봄이면 개나리가 활짝 피어 꽃동산을 이루고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개나리축제가 취소는 물론 주말에는 출입까지 통제한다고 하더군요 조선시대 임금이 사냥할 때 매를 놓아 꿩을 잡기도 해서 매봉 또는 응봉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조선 태조 즉위 4년(1395년)에는 매사냥을 관장하는 ‘응방’을 이곳에 설치하기도 했지요 햇살이 펴져서 미세먼지가 사라진줄 알았더니 먼하늘은 온통 회색빛이더군요 용비교에서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ITX청춘열차와 강릉가는 KTX까지 구경하고 응봉정에 잠깐 올랐다가 서울숲으로 빠져나옵니다 하루.. 2021. 4. 5.
청노루귀를 찾아서..... 청노루귀를 찾아서..... 세상을 향한 슬픈 눈망울과 가냘픈 외침으로 봄을 부르고 우리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 청노루귀..... 보랏빛과 청색으로 물든 색감이 매력적인 청노루귀를 다소곳이 무릎꿇고 알현하였습니다 비록 절정기를 지나 색이 약간씩 바랬지만 귀티나는 청노루귀의 자태를 여전히 뽐내고 있었습니다 응달진 산자락을 환하게 밝힌 청노루귀.... 햇빛이 없어 보소보송하게 빛나는 솜털을 포커싱할수 없어 아쉬었네요 척박한 땅위에서 때로는 나무등걸의 보호를 받으면서 이웃형제인 흰노루귀와 분홍노루귀와 오손도손 꽃손 비비며 잘 살아가길....ㅎㅎ 2021.3.18(목) 풍경소리 2021. 4. 5.
얼레지 얼레리꼴레리^^...ㅎㅎ 얼레리꼴레리^^...ㅎㅎ 얼레지가 피었다는 소식에 군락지를 찾아갔더니 역시 소문대로 꽃천지더군요 얼레지는 W자를 새긴 꽃잎이 마치 봄바람에 치마가 뒤집어진것 같아 꽃말도 ‘질투’ or ‘바람난 여인’이지요 꽃대궁속의 뜨거운 격정을 나타내듯 이유미 국립수목원원장은 이 모양을 '산골의 수줍은 처녀치고는 파격적인 개방'이라고 했고, 어떤분들은 '압구정동 지나는 아가씨 같은 꽃', '한쪽 다리를 들고 스파이럴을 선보이는 피겨선수 같은 꽃'이라는 표현까지도 썼습니다 연한 자줏빛과 연분홍이 뒤섞인 얼레지는 바람난 여인, 벌은 야생화들의 중매쟁이, 개미는 삼신할매....ㅎㅎ 얼레지가 꽃잎을 뒤로 젖히는 이유는 키 큰 식물 등 경쟁자가 없을때 일찍 꽃을 피워 벌레들에게 꿀의 위치를 알려주어 수정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고.. 2021. 4. 5.
핑크빛으로 불들었다가 흰색으로 변하는 ‘들바람꽃’을 찾아서... 핑크빛으로 불들었다가 흰색으로 변하는 ‘들바람꽃’을 찾아서... 봄꽃의 8할은 바람꽃종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은 북한강을 바라보면서 뾰루봉 아래에서 들바람꽃을 담아보았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셔텨속도를 높혔는데도 불구하고 작은꽃들이 많이 흔들린 것 같네요 ‘들바람꽃’은 '회리바람꽃'과 비슷하지만 꽃받침이 젖혀지지 않고 꽃이 약간 크며 순백의 꽃잎과 흰 수술의 단조로움이 더욱 순수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야생화지요 특히 꽃봉오리가 생길때부터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까지는 뒷면이 진한 핑크빛으로 물들었다가 서서히 흰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바람꽃(wind flower)종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 전 세계에 약 200여종이 흩어져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 2021. 4. 5.
예봉산 자락에서 꿩의바람꽃을 만나다...... 예봉산 자락에서 꿩의바람꽃을 만나다...... 봄이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약 20여종의 바람꽃들 중에서도 나름 피어나는 순서가 있다.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풍도바람꽃 다음으로 꿩의바람꽃과 만주바람꽃이 피고 들바람꽃, 회리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 등이 줄줄이 피어날것이다 꿩의바람꽃은 쌍떡잎식물로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다. 보통 꽃받침은 8~13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흰 바탕에 은은한 자주빛과 분홍빛이 감돌지만 수술까지 흰색이어서 영락없이 흰꽃으로 보인다 꽃은 대략 10시 이전까지는 오무리고 있다가 햇볕을 받게 되면 활짝 피어나지만 주변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잎이 돌돌 말려들어가서 '목마르다'는 신호를 보내 주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꿩의바람꽃의 유래는 .. 2021. 4. 5.
꽃대궐 창덕궁에 홍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꽃대궐 창덕궁에 홍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창덕궁 홍매화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봉은사 홍매화가 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피어나지요. 올해도 수백년의 역사를 지켜보면서 고매하고 화사하게 분홍색꽃을 피워 사진가들과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고 있더군요 창덕궁 후원입구에는 순조임금의 장남인 효명세자가 공부하며 기거하던 '성정각'과 맞은편 '승화루'와 '삼삼와' 앞에 홍매화 두 그루가 있는데 꽃잎이 겹으로 피어 '겹홍매화'라고 부릅니다 성정각으로 들어가는 문인 '자시문' 앞에 있는 작은 매화나무는 '성정매', 맞은편 승화루 앞에 활짝 피어있는 커다란 매화나무는 '만첩홍매화' 라고 부르는데 약400년전 선조때 명나라에서 선물을 받은 고매화(古梅花)입니다 승화루는 원래 동궁전용 도서관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황실을 탄.. 2021. 4. 5.
이름조차 특이한 ‘깽깽이풀’을 찾아서.... 이름조차 특이한 ‘깽깽이풀’을 찾아서.... 오늘은 하얀색과 연보랏빛 깽깽이풀 꽃대가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갔더니 벌들이 부지런히 날아들고 꽃잎이 한창이더군요 흔히 깽깽이풀은 ‘어제 피었다 오늘 지는꽃’이라고 부르지요 따뜻한 봄날 햇빛의 양에 따라 한장 한장 꽃잎을 젖혀내는 묘기를 부리면서 바람이 불어도 꽃잎이 쉽게 떨어지며 이틀에서 사흘정도 피었다가 바로 꽃잎을 떨구기 때문이지요. 산림청과 환경부에서 희귀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었으나 지금은 해제되었다고 하며 몇몇 자생지와 식물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귀한 ‘깽깽이풀’의 이름은 ‘해금’과 ‘깨금발’에서 유래되었는데 굉장히 현실적이고 해학적입니다 우리의 전통악기 해금은 ‘깽깽이’라는 별명이 있다는것을 아시는지요? 가녀리지만 당찬 꽃대와 활짝 .. 202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