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YAK85 진분홍색의 복주머니를 달고 있는 금낭화.... 진분홍색의 복주머니를 달고 있는 금낭화.... 휘어진 긴 줄기에 금주머니처럼 하트모양의 꽃이 대롱대롱 매달린 사랑스러운 꽃.... 그래서 금낭화(錦囊花)라고 부릅니다 어떤분은 말광량이 삐삐의 묶은 머리를 닮았다고 어떤분은 새끼 거북이가 거꾸로 헤엄을 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통도사 서운암 금낭화가 가장 유명하지만 이맘때쯤이면 절집 마당이나 고향집 돌담과 장독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요 오늘은 가평 명지산 자락에서 산괴불주머니와 조팝나무 사이에 핀 금낭화를 담아봤습니다 간혹 흰색의 꽃이 피는 금낭화도 있지만 요즘에는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고 있더군요.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졌으나 한국의 설악산, 천마산, 가평 등지에도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어 한국도 원산지로 밝혀졌습니다 영문명은 ‘Bleeding Heart' .. 2021. 4. 30. 돌단풍 이야기.... 돌단풍 이야기.... 오늘은 잎이 단풍잎을 닮았고 바위틈에서 잘 자라 이름 붙여진 '돌단풍'을 만나고 왔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사진찍기가 어려웠지만 몇 컷 올려봅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돌단풍은 봄철 산행를 하다보면 물가 계곡에서 흔히 만날수 있으며 '돌나리', '바위나리' 또는 사투리로 '바우나리'라고도 부릅니다. 특히 정선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갈 때 바위틈에서 함께 볼수 있는 꽃이지요 손이 덜 가는 여러해살이풀로 심어 놓기만 하면 잘 자라기 때문에 요즘에는 관상용으로 돌담이나 공원, 정원 경계석 주변에 심고 분경용으로도 많이 가꾸더군요 맨처음 꽃대가 올라올때는 연한 고동색이지만 꽃이 피면서 차츰 녹색으로 변하고 가을이면 단풍모양의 잎이 예쁘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화야산에 얼레지가 필 무렵이면.. 2021. 4. 30. 튤립세상 서울숲을 찾아서 (1편) 튤립세상 서울숲을 찾아서 (1편) 아름다운 꽃을 보면 생각도 서행을 하게 되나 봅니다 형형색색 튤립을 보고 있노라니 무한궤도 기계의 속도에서 인간의 보폭으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거울숲, 연못숲, 서울숲 어디를 찍어도 튤립꽃 백만송이, 천만송이, 군마상까지 그림엽서가 되는 것 같습니다 2021.4월중순 어느날 풍경소리 2021. 4. 27. 튤립세상 서울숲을 찾아서 (2편) 튤립세상 서울숲을 찾아서 (2편) 깊은 산속 야생화를 찾아다니다가 도심속 공원의 원예종 튤립을 만났습니다 화려한 색상의 튤립 향연이 펼쳐진 그곳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었습니다 튤립하면 떠 오르는것이 네덜란드지만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의 터키라고 하지요 코로나로 지친 소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2021.4월중순 어느날 풍경소리 2021. 4. 27. 자연산 끝물 깽깽이풀을 만나다.... 자연산 끝물 깽깽이풀을 만나다.... 올봄에는 야생화 개화시기를 도저히 맞출수 없어 마음을 비우고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 4/16일에 비밀의 화원을 찾았을때도 깽깽이풀이 막바지였는데 올해는 더 늦었는지 몇 개의 꽃잎만 남기고 벌써 잎이 무성하더군요 깽깽이라는 우리의 전통악기 해금을 닮았고 깨금발 디딘 깽깽이풀...ㅎㅎ 깽깽이풀은 종자에 엘라이오솜(Elaiosome)이라는 성분을 장식처럼 달고 있는데, 달콤한 이것을 개미는 몹시 좋아한다고 하지요. 깽깽이풀 종자를 짊어지고 다니며 그 귀퉁이에 붙은 엘라이오솜만 쏙 빼 먹고 씨앗은 홱 던져 버리는 개미에게 고마워야 해야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신구대식물원에서 만난 깽깽이풀을 만났었으나 그래도 자연에서 자라는 깽깽이풀이 보고싶어 먼길 달려갔습니다만 .. 2021. 4. 27. 4월의 올림픽공원 풍경 저 푸른 하늘에 혹시 나만 모르는 그리움이 있는것은 아닐까? 저 높은 하늘에 혹시 나만 알고 있는 기다림이 있는것은 아닐까? 연두색 그리움과 초록색 기다림이 가득찬 4월의 올림픽공원.... 만만하게 보였던 만보 채우기가 만만치 않네요^^...ㅎㅎ 2021.4월초에 풍경소리 2021. 4. 27. BAC명산100+ '횡성 둔내 청태산'에 오르다 BAC명산100+ '횡성 둔내 청태산'에 오르다 강원도 고지대에 있는 명산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봄철에도 추운 청태산.... 지난주까지만 해도 손이 시러워 사진을 못 찍을 정도였다는데 오늘은 쾌청한 날씨 덕분에 피톤치드 뿜뿜~~ 폐부 깊숙이 청량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작년에 코로나때문에 통제되어 더욱 오고 싶었던 청태산... 숲속의 공연장이라는 잣나무숲과 그리고 다람쥐들의 공연...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하루 묵으면서 무장애데크길을 따라 산책도 하고 야생화 가득한 계곡길을 따라 정상에 올라보는것도 칭찬받을일인것 같습니다 옛 성우리조트 스키장과 골프장 지금은 웰리힐리로 바뀌었지만 그 때 그 시절 설원을 누비고 나이스샷을 외치던 진한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ㅎㅎ 근처 태기산에.. 2021. 4. 12. 나뭇꾼이 훔쳐본 '처녀치마' 2탄... 나뭇꾼이 훔쳐본 '처녀치마' 2탄.... 지난 3월에 만났던 처녀치마는 후줄근하여 할매치마라고 웃곤 했는데, 오늘은 고산지대에서 치마폭을 길게 늘어뜨린 처녀치마를 제대로 만났습니다 물가에 핀 계곡버전은 못 찾았지만 깊은 산속에 피어난 처녀치마를 몇컷 올려봅니다 야생화 처녀치마는 혹독한 추위에도 푸른잎을 보존하는 내한성 식물로 봄이 오면 꽃대를 올린후 우스깨소리로 소녀치마, 처녀치마, 아줌마치마, 할매치마로 변신한다고 하지요...ㅎㅎ 산행을 하다가 한두송이만 만나도 기뻐서 어쩔줄 모르는데 오늘은 다양한 버전으로 실컷 보고 왔습니다 처녀치마를 비롯한 야생화는 살던곳에서 이사가면 바로 죽기 때문에 제발 캐가지 말고 자생지가 잘 보존되어 누구나 즐겁게 감상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4.8(.. 2021. 4. 12. 만주바람꽃.... 만주바람꽃.... 땅에 얼굴 박고 무슨 보물이라도 찾고 있는 것 같은 자세.... 야생화의 성지 계곡에 들어서자마자 처음으로 만난 것은 야생화가 아니라 민망하게도 사진가들의 엉덩이였습니다 모래바람을 뚫고 만주에서 피어난다고 해서 만주바람꽃... 그래서인지 연한 노란색의 꽃잎은 약한 바람결에도 유난히 심하게 흔들립니다 1974년 이영노박사가 처음으로 발견하여 등록하였고 중부이북지방은 물론 최근에는 중부이남지방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식물분류체계는 생물시간에 배웠던것처럼 ‘역-계-문-강-목-과-속-종’으로 8단계를 거쳐 분류하지요 대부분의 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목-미나리아재비과-바람꽃속-각각의 바람꽃 종 이름으로 불리지만, 너도바람꽃속으로 분류되는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 풍도바람꽃이 있으며, 만.. 2021. 4. 6.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